기아 스토닉 짧은 감상


현대 코나에 뒤이어 출시된 기아의 소형 SUV 신차 스토닉을 기아차 브랜드체험관 비트360에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전시차가 한 대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차 자체에 호감을 받게 만들기엔 충분했습니다.


현대 코나가 플라스틱 휠하우스 가니시를 앞뒤 램프 하우징까지 쭉 뻗친 우락부락한 디자인을오 존재감을 과시했다면, 스토닉은 기아차 디자인 언어 본연에 충실하면서 깔끔한 외모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지루하거나 심심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헤드램프와 그릴 등을 평면적으로만 바라보면 대단히 심심해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보닛과 범퍼에서 굴곡과 면(surface)이 서로 교차하면서 춤추는 조형미가 매우 뛰어납니다. 기본형 바로 윗트림부터 장착 가능한 프로젝션 헤드램프 + LED DRL의 헤드램프 구성도 깔끔하고요. C모사의 T모 경쟁차는 2500만원 줘야 간신히 장착 가능하다죠?


헤드램프 사이에 라디에이터 그릴처럼 생긴 물건은 쏘울 2세대(PS)처럼 그릴처럼 생긴 장식일 뿐, 대부분이 막혀있습니다. 아주 자세히 관찰해봐야 그릴 아래쪽에 동전투입구 정도 느낌으로 구멍이 작게 뚫려있다는걸 발견할 수 있을 뿐.. 그릴(처럼생긴 장식) 위아래의 은빛 호랑이코 장식도 은은한 광택을 넣어 제 아반떼AD의 그릴보다 더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 LED리피터 일체형 사이드미러, 루프랙이 기본입니다. 소형SUV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이 기본장착되어있는 점은 칭찬해 마지 않을 부분. 특히 루프랙은 스카이브릿지라는 이름을 붙인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투톤 컬러와 스피드보트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끝단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살짝 보이는 경계선은 투톤 루프컬러 옵션을 위해 마련된 자리. 아직까지 출고 옵션으론 블랙컬러 루프밖에 불가능하니, 랩핑 전문점에서 원하는 컬러대로 조합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샤크타입이 아닌 안테나는 살짝 아쉽지만, 돌이켜보니 국내 B세그먼트 소형차들은 다들 똑같은 방식이군요;


휠하우스와 범퍼 하단까지 쭉 검정 플라스틱 커버로 둘러져 있습니다. 주차하다가 발생가능한 생활기스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면서도, 차가 더 커보이는 느낌을 주기에 B세그먼트 SUV/CUV들이 필수요소처럼 가지고 있는 사양이죠. 2열 도어쪽은 개방면적 확보를 위해 플라스틱 커버 안쪽을 살짝 파두었습니다.


스포티지의 것이 떠오르는 LED 테일램프. 프로젝션 헤드램프+LED DRL과 마찬가지로 기본형 바로 윗트림부터 기본입니다. 점등패턴도 앞 DRL의 넓게 누운 U자 형상을 이어왔고, 입체적으로 잘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리어는 트렁크 절단면, 번호판 하우징, 보조제동등, 리어 반사판,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모두 곡선으로 이뤄져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돌출된 좌우 펜더가 만들어내는 볼륨감도 제법. 스키드 플레이트 위에 절묘하게 자리한 후방감지센서, 트렁크 끝단에 숨어들어간 후방카메라 등을 보면 기능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심미성을 해치지 않게끔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트렁크 공간은 2단으로 분리되며, 2열 시트 6:4 풀플랫을 기본형부터 지원하여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를 만족하는 U2 1.6리터 디젤 엔진과 7단 DCT의 조합 한가지뿐입니다. 코나 디젤과 같은 U2 엔진이되, 출력이 26마력 가량 빠진 110마력 사양입니다. 다만 동사양의 코나 대비 중량이 100kg 가량 가볍고, QM3의 1.5리터 디젤엔진 대비 20마력이 높아서 실제 치고 나가는데엔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뜬금없이 코나 대비 휠 홀 수가 적다고 웹에서 체급 차이 논란을 불거지게 만든 스토닉의 4홀 휠. QM3이 4홀 휠 쓸때는 아무도 군말 않다가 이제와서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뭐 아무튼 몸집에 비해 휠 크기와 타이어 편평비가 과하다 싶은 티볼리, 코나, 트랙스의 18인치 휠타이어 대비 스토닉과 QM3의 205/55R17 타이어 + 17인치 투톤 휠은 승차감과 비주얼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훨씬 바람직한 세팅으로 보여 마음에 듭니다.


YB 프라이드와 많은 부분을 공용하는 실내. 막연히 프라이드랑 같은 실내라고 비하할 게 아니고, 실물을 보시면 의외로 괜찮은 구석이 많습니다. 에어벤트, 센터콘솔 등에 적용된 블랙 하이글로시 장식과 헤어라인 장식의 메탈그레인은 평범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는 보통의 소형차들 대비 훨씬 시각적으로나, 질감적으로나 만족스럽습니다. 있어야 할 곳에 간결하게, 쓰기 편하게 자리한 인체공학적인 버튼류 구성도 현대기아가 최근 들어 잘 해오던 설계고요.


가죽 D컷 스티어링휠이 기본입니다. 갓-성비로 평가받는 아반떼 1.6 밸류플러스 AT도 갖고 있지 않은 가죽핸들을 스토닉 기본형이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산 브랜드 경쟁차 중 가죽핸들이 기본인 차는 스토닉이 유일합니다.


가죽 D컷핸들과 LED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사이드미러와 같은 젊은이들 선호사양을 기본화하는 반면, 체급에 어울리지 않게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옵션은 과감히 빼버렸습니다. 하이패스 룸미러에 보통 따라오는 ECM 기능을 뺀 하이패스 룸미러의 옵션가격은 20만원에 불과하며, UVO는 안되지만 미러링크와 카플레이가 지원되는 7인치 내비게이션은 옵션가격을 75만원으로 맞췄고 최고사양에선 아예 기본입니다. 더욱이 마음에 드는건 FCA(차량/보행자 감지 오토스탑 포함), LDW, DAA, HBA 묶음의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이 85만원 상당으로 전 트림에서 옵션 선택 가능하다는 것. 꼭 필요한건 기본으로 꽉꽉 채워넣고, 옵션 선택권을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전 트림에서 고를 수 있게 배려한 스토닉의 가격정책은 "혜자"라는 표현을 붙이기에 부끄러움이 없어보입니다.


센터 암레스트는 작고 수납공간이 별볼일 없지만, 센터콘솔 수납공간은 의외로 훌륭합니다. 스토닉보다 크고 비싼 차 중에 수납공간이 설계가 정말로 형편없어서, 지갑이랑 스마트폰 던져넣을 공간도 마땅치 않은, 돈값 못하는 큰 차들 은근히 많아요..


큰 음료병도 문제없이 들어갈듯한 널찍한 사이드 컵홀더.


뒷자리 레그룸은 티볼리보다는 살짝 모자란듯한 느낌이지만, 시트백포켓이 딱딱하지 않아서 일부러 무릎을 붙여봐도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2열 편의장비는 조수석측에만 만들어둔 시트백포켓과 USB포트 1구가 전부. 뒷자리는 도어락 버튼이 없는데, 도어핸들을 한번 잡아당기면 잠금해제, 다시한번 잡아당기면 문이 열리는, 유럽차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닉은 국내 소형SUV 시장에 가장 늦게 등장한 후발주자지만, 우수한 조형미의 디자인, 필요한 것만 꽉꽉 눌러담은 기본사양 및 착한 가격정책으로 시장의 판도를 자신있게 뒤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SUV에 질색하는 저조차도 세컨드카로 한 대 들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시승차나 대여용차를 통해 실제 주행품질을 느껴보게 될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저는 최근들어 신생 네이버 포스트 "기어헤드"에 공동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카마니아들이 색다른 관점으로 자동차를 살펴보는 "게릴라 리뷰"를 네이버 포스트 "기어헤드"에서 만나보세요.
(기아 스토닉 게릴라 리뷰 보러가기)

기아 비트360과 스팅어 3.3T 리뷰

기아자동차가 비트36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브랜드체험관을 오픈했습니다. 압구정역에 있던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 1층에 제법 큰 규모의 기아차 판매대리점이 있었는데,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1층을 브랜드체험관으로 바꾼 것이죠. 어차피 2층부터는 기아차 사무직들이 근무하는 공간이라 손님이 드나들게 될 1층만 손봐도 될법했지만, 고전적이었던 느낌의 건물 외벽에... » 내용보기

2016년 국가별 판매 1위 자동차 메이커 지도

(클릭하면 커지며, 용량 2mb 초과 상당)2016년 전세계 자동차(승용+LCV) 판매량은 전년비 4.8% 증가한 8,81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각 나라별로 어떤 자동차 메이커가 판매 1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발표되어 올려보았습니다.1위 : 토요타 (49개국)2위 : 폭스바겐 (14개국)3위 : 포드 (8개국)4위(공동) : 르노, 현대, 기아... » 내용보기

2018 현대 i30 N, i30 패스트백 공개

현대 3세대 i30 기반 파생차종 2종이 한꺼번에 공개되었습니다. 우선 한국에서도 기대를 잔뜩 끌어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의 첫 시판차 i30 N. i20 WRC 랠리카에서 모티프를 얻은듯한 퍼포먼스 블루라는 이름의 하늘색이 참 잘 어울립니다.i30 N의 기본스펙은 4기통 2.0리터 250마력@6000rpm 터보 엔진으로 0-100km/h... » 내용보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관람 솔직 후기

일산 킨텍스 근교에 새로 생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 서울 청담동에 최초로 개장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제네시스의 판매차를 편안히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 전체를 꼬챙이 형태로 꿰어 언더바디까지 돌려볼 수 있는 카 로테이터, 주기적으로 바뀌는 대형 설치미술작품, 다양한 국내/외 자동차 전문서적 등을 구비하고 있... » 내용보기

애드센스 가로


이것저것

공지사항 겸 방명록 게시판 (링크)


『실시간 접속자 수』


『방명록』
Click Here

『Translate page into』
English l Japanese
contact to
carrera@hanmail.net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adsense

통계 위젯 (화이트)

19442163
14431
774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