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 : 일본차의 역사 1편


지금까지 나고야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 2층의 세계 명차들의 역사를 살펴보셨고, 3층 전시코너는 일본차의 역사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공간에는 일본의 첫 자체개발 승용차인 1955년형 토요펫 1대 크라운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사진만 간단히 소개하기로 하고요.


운전석측의 문이 열려있어서 실내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수어사이드 타입 도어, 소파처럼 일자로 쭉 배치된 1열 시트가 특이하네요.


이제 본격적인 전시코너 구경에 나서봅니다. 분명히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인데도 닛산, 혼다, 마츠다 등 경쟁사의 자동차들도 폭넓게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벤츠나 BMW 박물관 가봐도 보통 자사 모델만 전시했던데 말이죠.


1932년형 닷선 11 페이튼입니다. 현 닛산자동차의 전신인 다트(DAT) 자동차 시절 만들어진 722cc 수냉식 엔진의 소형차이며, 영국의 오스틴 7을 KD 방식으로 생산한 것이기에 생김새나 구조가 비슷합니다.


1935년형 츠쿠바호(筑波呉)입니다. 신생 자동차 제조사인 도쿄자동차제조(東京自動車製造)라는 회사에서 미국 전륜구동 자동차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어낸 차입니다. 차명은 일본 관동지방 츠쿠바 산(山)에서 유래했으며, 1932년부터 1938년까지 13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51년형 토요펫 SA입니다. 6기통의 AA와 달리 4기통 995cc 수냉식 엔진을 썼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4륜 독립 서스펜션, 백본 프레임 구조, 칼럼시프트 등 40년대 말 일본차로써는 참신한 기술을 여럿 도입했습니다. 유선형의 2도어 바디 디자인은 폭스바겐 비틀의 것을 참고했습니다.


1955년형 플라잉 페더입니다. 스미노에 자동차 제작소라는 회사가 출시한 이 자동차는 필요 최소한의 기계 장비만을 갖춘 가장 가볍고 합리적인 자동차를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350cc V2 엔진과 2인 좌석을 갖춘 이 차의 실제 중량은 425kg에 불과했으나, 시장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아 2년만에 200대 미만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단종되었습니다.


1955년형 후지 캐빈 5A입니다. 방금 보셨던 플라잉 페더를 설계했던 토미야 류이치가 설계한 자동차로, 더욱 극단적인 초소형 설계를 지향했습니다. 2행정 121cc 엔진의 오토바이에 FRP 모노코크 바디를 씌운 이 삼륜차는 130kg밖에 안되는 중량으로 최고시속 60km/h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오토바이보다는 편안할 실내와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FRP 몰딩 공정상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85대만이 생산되고 단종되었습니다.


1958년형 스바루 360 K111입니다. 스바루 최초의 양산차인 360은 453kg의 가벼운 공차중량, 스윙 액슬 리어 서스펜션, 파이버글라스 루프 패널, 어른 네 명이 타도 쾌적한 실내공간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자동차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2도어 승용, 왜건, 캔버스탑 롤백 컨버터블 등의 형태로 생산되었고, 1971년 단종되기까지 39만2천대가 팔려나갔습니다. 360이라는 이름은 당시 일본 경차제도상 배기량제한 360cc 미만(실배기량 356cc)을 의미합니다.


1959년형 다이하츠 미젯 DKW입니다. 2행정 250cc 엔진을 얹은 이 삼륜트럭은 누구나 쉽게 면허를 취득하고 운용할 수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972년까지 33만대가 넘게 생산되었으며, 태국에서는 오늘날까지 아직도 라이선스 생산되어 툭툭 택시 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쟁사 마츠다가 만든 삼륜차는 우리나라에서 기아자동차가 판매하기도 하였죠.


1961년형 마츠다 R360 쿠페입니다. 마츠다 자동차의 전신은 원래 코르크 마개를 만들던 토요(東洋)공업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사명을 마츠다 자동차공업으로 바꿔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첫 차가 바로 이 R360입니다. 356cc V2 수냉식 엔진을 뒤에 얹고 뒷바퀴를 굴리는 RR구조였으며, 당대 경차들이 많이 썼던 오토바이 엔진 대신 4행정 엔진을 기본 탑재하고 2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마련하여 데뷔와 함께 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갔습니다. 물론 2010년대 들어 현재의 마츠다는 자체 개발하는 경차가 단 한 대도 없다는 아이러니...;


잠시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1953년형 토요펫 수퍼 RHN입니다. 일본 소형차 규격의 확대와 함께 배기량을 1000cc 미만에서 1453cc로 늘렸고, 그에 따라 출력도 28마력에서 48마력으로 증가했습니다.


위의 토요펫 수퍼의 후속작인 1955년형 토요펫 마스터 RR입니다. 1세대 토요펫 크라운과 동시에 발매되었는데, 승차감 위주 세팅의 크라운이 독립형 서스펜션을 썼던 것과 달리 마스터는 높은 내구성을 위해 리지드 액슬 서스펜션을 택했고, 덕분에 택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1956년형 닷선 112입니다. 50년대부터 닷선은 오스틴으로부터의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했으며, 112의 개선형 모델인 113부터는 기어박스를 오스틴의 것보다 10kg 가벼운 자체제작품을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형차 시리즈는 오늘날 닛산 대표 컴팩트카 블루버드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1957년형 토요펫 코로나 ST10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닷선 110/112/113 시리즈에 맞서 출시된 토요타의 대항마였으나, 급하게 1세대 크라운/마스터의 부품을 차용해 개발된 탓에 시장 반응이 생각보다 좋지는 못했다 합니다.


1959년형 닛산 오스틴 A50입니다. 1950년대 영국 오스틴의 소형차 캠브릿지라는 차를 CKD형태로 수입해 닛산이 조립, 판매했습니다. 승차감과 주행성이 동급 경쟁차보다 훨씬 뛰어나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해마다 로열티를 비싸게 올려받으려는 오스틴 때문에 닛산이 부품 자국화 비율을 올리느라 고생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60년대 일본차의 역사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반떼AD 광고에서 엿보는 현대차의 자세 변화

이번주부터 TV와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신형 아반떼(AD) 프리런칭 광고입니다. 정식 공개 이후 시판에 들어가면 광고 컨셉이 다시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번 프리런칭 광고를 보면 현대차의 자세가 정말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아반떼MD가 처음 출시됐을 때의 광고 캡처입니다. 신규 탑재되는 안전, 편의옵션들과 상세한 수치 제원을 ... » 내용보기

12일 :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 : 크라운 60주년 특별전

토요타의 간판 승용차는 현 14세대 모델까지 단일 이름을 유지해온 크라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언젠가 한번은 크라운"이라는 마인드가 아직까지도 많은 일본인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처럼 시대가 흐르며 일본산 대형 고급차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진 차가 바로 크라운입니다. 경차, 소형차, 미니밴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본 내수 자국차 시장... » 내용보기

새로운 자동차세 개정안 단상

지난주 교육이 끝나갈 무렵 들려온 소식으로 자동차세를 기존의 배기량 기준이 아닌 자동차 가격 기준으로 개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수입차 커뮤니티에 글 소개되었다간 무슨 악플 테러를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가격 기준으로의 자동차세 개편에 찬성합니다.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자동차세는 "자동차의 소유에 대하여 과세하는 재산세적인... » 내용보기

2차 생존신고

3주간의 계열사 합숙연수를 끝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자율 외출도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교육받는 것은 갑갑했지만, 현업 선배님들로부터의 교육을 통해 제가 배치될 회사의 제품군과 현황, 업무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직무의 동기들과 교류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영암 서킷 카트장도 회사돈으로 ... » 내용보기

애드센스 가로


이것저것

공지사항 겸 방명록 게시판 (링크)




『실시간 접속자 수』


『방명록』
Click Here

『Translate page into』
English l Japanese
contact to
carrera@hanmail.net

2013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통계 위젯 (화이트)

21272941
22051
6269374

ad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