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니니에서 만난 페라리 테스타로사 512TR
우오오..
베니스 관광을 끝내고 숙소 몬테카니니로 왔는데
엄청난 특종을 발견했더랬지요~
그 이름하여 바로 페라리 테스타로사 F512M['512TR의 F512M'룩으로 정정합니다]
한국에서도 페라리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 대개 그 모델이 그 모델이요(360모데나, 430, 550/575마라넬로),
특히 제가 좋아하는 70~90년대의 구형 페라리들 찾아보기 힘들었지요.
페라리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차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녀석이 1984년에 나온 테스타로사(Testarossa)입니다.
순 숫자와 영문 투성이의 이름 기억하기 힘든 페라리 중에 몇 안되는 '숫자 없는 이름'을 가진 차지요.
512BB의 후속으로 등장한 테스타로사는 미드십 V12 5.0 엔진으로 최고시속 290km/h를 자랑한, 당대 스포츠카의 카리스마였습니다.
테스타로사는 약간의 변형을 거친 512TR, F512M으로 진화했는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페라리가 테스타로사의 최후기작, F512M입니다.
(galant님의 의견을 참조해 일단 이 차종을 '테스타로사 512TR의 F512M룩'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이 페라리는 서 있는것만으로도 많은 Italian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한번씩 자동차를 쳐다보며 씩 웃으며 감탄하고,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위를 한참씩이나 둘러보고,
앞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어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20세기의 페라리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멋지다' 소리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매력덩이였습니다.
그러나 왜일지 21세기에 들어 유연한 곡선을 강조하는 새로운 페라리들은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이 모자라는것같습니다.
오히려 이게 왜 멋진지 차를 몇번이고 한참 관찰해보고난 뒤에야 좀 적응이 되어 '그래도 멋진거지 뭐'라는 미적지근한 느낌이지요.
그런 면에서, 왜 멋진지 관찰할 필요도 없이, 그냥 첫눈에 반하게 되는 70~90년대 페라리가 더 기억에 남는것같습니다.


다음 여행기로 '[Day 7 in Italy] 피렌체, 오르비에토' 편이 이어집니다~
by 아방가르드 | 2007/08/06 15:03 | 여행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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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 유럽.. at 2007/08/26 21:08

... 한 유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일상적 존재라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80년대에 나온 페라리 512TR 테스타로사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몬테카니니에서 만난 페라리 512TR 테스타로사편을 참조해주세요~ ↑ 1957년 데뷔한 이래 50년간 이탈리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국민 소형차 피아트 500입니다. 자세한 설명 ... more

Commented by G-3巾談 at 2007/08/06 16:12
오..테스타롯사..! 저도 저 사이드핀이 무척 인상적이라 아주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구조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듯 하지만 여튼 페라리는 멋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구형중엔 288GTO, F40을 매우 좋아하는데.. 아방가르드님이 찍으신 사진으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The STIG at 2007/08/06 17:16
512 테일램프가 원형으로 바뀐거 빼면 멋지네열;;;

512는 저 핀들이 매력이라 ㅎㅎ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7/08/06 20:20
G-3巾談님// 288GTO와 F40도 매우 좋아하는 차지요~ 허나 실물로 본적은 없네요-_ㅠ

스티그군// 맞지. 옆구리 핀들 므흣~
Commented by galant at 2007/08/06 21:51
헤드램프와 프런트범퍼는 512TR인데 뒷모습만 512M이네요.
512M의 고정식 헤드램프를 굳이 팝업식으로 개조 하진 않았을것 같고
휠을 봐도 그렇고 512TR의 리어를 512M룩으로 튜닝한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7/08/06 22:03
galant님// 흠.. 저도 그 생각 했었지요.
팝업램프 등 앞모습은 영락없는 512TR인데, 뒷모습은 512M이라..;
512M은 고정식 헤드램프를 쓰고 있는데말이지요..
의심이 가면서도 확신이 서질 않아서 그냥 차에 붙어있는대로 512M이라고 해뒀는데말이지요;
아무튼 제목을 아무래도 수정해야할것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eewooya at 2007/08/07 11:29
여행 잘 하고 계세요? 차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유럽이 이런저런 다양한 차를 구경하는데는 좋은 장소라고 기억하는데. 좋은 여행하시고 한마디로 많이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7/08/07 14:28
heewooya님// 지금은 여행 끝내고 돌아와 한국에 있어요~ 힘들긴 했지만 좋은 추억이지요 ^^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7/08/07 16:12
아아 . 그야말로 영화의 한장면. 감동. ㅠㅠ
Commented by 주연 at 2007/08/07 16:35
그 장난감으로만 보던 그 차~! 아야~아방가르드님~이야~좋았겠다~이쁘다
역시~!그쵸?
Commented by estdragon at 2007/08/07 18:01
올만입니다 ㅠ.ㅠ ... 테스타로사...집에 비디오가 있어서 디지게 봤다는...언제봐도 멋져요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7/08/07 20:46
혈견화님// 휴양지 호텔 근교라서 더 분위기가 났었지요 ^^

주연님// 모델카로나 보는 페라리를 실물로 보는 희열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

estdragon님// 오랜만이네요~ 저도 꼬마 시절에 가끔 케이블 방송에 나오거나 오락 게임에 나오는 테스타로사를 보고 동경하게 되었지요~
그때 보나 지금 보나 멋진건 변함이 없는것같아요~
Commented by 헌즈 at 2007/08/08 00:51
페라리 텟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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