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day2 그랜드캐년으로 - 모하비 사막 ├ 미국 서부 여행기



전날 라스베가스에서의 늦은 일정에 피곤해있었지만, 시차때문에 잠은 오지 않고, 뜬눈으로 새벽을 지새다가 새벽 4시 반에 집합해서 그랜드캐년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근처 한인 식당에서 단체식으로 이른 아침을 때우고 다시 출발한 뒤 버스 창가에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바깥 풍경이 지나가기를 몇시간째. 저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고 일어나자 차창 바깥에는 모하비 사막의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님이 모하비사막이라고 알려줄때, 자동차이름을 떠올리며 갸우뚱하는 사람이 있을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_-;; 모하비(Mojave) 사막은 인디언족 모하비종족의 이름을 딴 넓은 사막입니다. 기아차 모하비는 요 지명 이름을 딴 것이기도 하지만, 철자가 Mo'h'ave입니다. 정작 모하비 사막이 있는 본거지 미국에서는 '보레고'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지만요; 갑자기 차 얘기로 샜는데, 어찌됐건 모하비 사막은 그림 속에서나 보던 가도가도 끝도없는 풍경을 그려냅니다. 겨울철이 우기라서 날씨 복이 잘 받질 못해서 조금 구름이 많이 끼었네요. 그래도 모하비 사막은 사막답지 않게 억척같은 생명력을 유지하며 뿌리내려 살고있는 이름모를 풀들이 꽤 무성합니다. 사막 안으로 더 들어가면 뱀도 많아서 조심해야한다고 그러더군요. 뱀이 많다보니, 이 지역에 뱀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요 지역 사람들은 생으로 회를 쳐먹지는 않지만, 뱀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조금 충격이었지말입니다..;


경치가 변하기라도 하면 잠이 안올텐데, 가도가도 끝이 없이 펼쳐지는 사막 풍경에 지쳐 또다시 잠에 들다가 어느새 그랜드캐년 근교의 단체식당에 도착해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다보니 저지대에 없었던 눈들도 많이 쌓여있고 기온도 영하 이하로 내려가 추워지더군요.


다시 버스로 달리고 달려 경비행기장으로 이동합니다. 팀 중에 1:3정도의 비율로 경비행기 탑승할 사람과 아이맥스 영화를 볼 사람을 나눴는데, 저희가족은 경비행기를 타러가기로 했지요. 그랜드캐년의 진면목을 보기에는 경비행기에 탑승해서 직접 보는게 아무렴 더 좋지요. 경비행장은 시설은 작았지만, 활주로며 유조 트럭, 몇대의 비행기들이 갖춰져 있었지요. 경비행기 한대에는 20명이 채 안되는 열 몇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3열 5~6행의 작은 경비행기는 탑승자 무게의 영향을 받는건지, 비행기 티켓 나눠주기 전에 몸무게를 재야 하며, 몸무게별로 자리가 배정됩니다. 몸무게로 배정하다보니 같은 가족끼리 떨어져서 앉게 되는데, 어디까지나 안전을 위한 것이기때문에 자리 바꿔주거나 하면 곤란합니다.

이제 경비행기에 올라 찍은 그랜드캐년의 사진들은 다음 편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 kainan7 2008/01/29 10:18 # 삭제

    그랜드캐년, 정말 웅장하지요. 그랜드캐년하면 항상 더운 여름의 빨간 사막만 생각하다 하얀 눈사진이 나올것같아 조금 두근거리는 군요. 다음편 기대 됩니다!
    보레고하니 생각 난건데 2001년에 세볼레에서 같은 이름으로 콘셉트 SUV/SUT가 나온적이 있었읍니다. (모하비란 이름이 더 마음에 드는지라 보레고에 일단 딴지를...)
  • FC 2008/01/29 10:22 # 삭제

    ...그랜드캐년갔을때 4월이었는데 눈와서 못보고 내려올뻔했다는...
  • 미친소영 2008/01/29 11:09 #

    저는 남자친구 차로 이동했는데요...둘이가다보니 보신것처럼 끝없는 사막에..완전 지루하죠~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가면 4시간정도 걸리는데..그것도 한...120키로이상 달렸을때 기준이더라고요..;;
    가는 중간...저는 3시간을 잤답니다...하하!!! 완전....저를 사막에 버리고 가고 싶었다고 하더군요...-ㅅ-;;
    사막인 네바다주에서 후더댐을 지나 아리조나주로 들어가서도 한참 사막이 나옵니다.
    끝없이 그렇게 가다가...기온도 점점 낮아지고....푸른 풀들도 보이고 했죠...^^
    저 경비행기....타보고 싶었는데..무섭고 위험하다며 그냥 차 끌고 갔다 오느라 엄청 고생했었죠..ㅋㅋ
    두근두근...하늘에서 찍은 그랜드 캐년...무지 궁금하네요..^^
  • STIG 2008/01/29 18:47 # 삭제

    뱀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조금 충격이었지말입니다 ← 환타지 중궈 무시하면 큰일나지 ㅋㅋㅋ


    실제로 중국시장내에 뱀 있뜸....
  • 아방가르드 2008/01/29 22:13 #

    kainan7님// 시보레에서 먼저 내보냈었던가요; 그래도 등록 먼저 하는 사람이 임지지요 뭐 :) 현대도 라비타의 유럽 수출명을 매트릭스라고 먼저 따냈는데, 북미에서 팔리는 토요타 매트릭스가 현대때문에 유럽에 매트릭스를 자기 이름대로 수출을 못했었지요.

    FC군// 그정도였나; 눈올것같이 구름이 많이 꼈지만 다행히 눈은 안왔던..

    미친소영님// 현지에서 합류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니, 본인들도 차가 다 있긴 하지만 장거리 운전이 너무 피곤해서 그냥 패키지여행에 합류하는 식으로 여행 많이 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9/11테러 이후, 후버댐을 거치는 도로는 대형 화물차나 버스가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서 후버댐은 못보고 왔네요 -_ㅠ

    STIG군// 아 대륙의 기상을 까먹었다니.. 나도 참 ㄲㄲ
  • kainan7 2008/01/31 04:19 # 삭제

    미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시시피나 루이지아나 같은 남부지방에선 뱀, 악어는 물론 맥주를 캔채 입에 쑤셔넣은후 바베큐를 해먹는 청설모/다람쥐 구이도 있읍니다 (왠지 괴식 분위기)
  • 아방가르드 2008/01/31 09:00 #

    kainan7님// 아무리 그래도 중국보다 더 괴식일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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