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스테이츠맨 후속 L4X 테스트카 무위장막 사진들

GM대우의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기억하십니까? GM의 호주 자회사 홀덴 2세대 WL타입 스테이츠맨이 바탕이었지요. 하지만 베이스 모델의 오래된 나이(1999~2006)와 한국 대형차 시장 특성을 무시한 채 핸들 위치만 바꿔서 거의 그대로 수입해온 형태로 출시하였고, 결국 참담한 실패를 겪고 조용히 단종되었지요. 이렇게 데여놓고도 대형차 시장에의 욕심이 남아있었는지, GM대우는 작년 서울모터쇼에 신형 3세대 스테이츠맨(2006~, WL타입)을 바탕으로 한국화한 L4X 프로젝트 쇼카를 내보인 적이 있었지요. 그 당시에 '2008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언급하였는데, 2008년이 된 현재, 잊혀질 뻔했던 L4X의 국내형 시판 모델 테스트카의 사진이 이렇게 포착되었습니다. 올해나 늦어도 내년까지 국산 대형차 라인업이 대거 물갈이되는 관계로 GM대우에서 L4X를 출시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쯤 테스트카가 돌아다녀야 할 시점이어서 테스트카일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위장막을 하나도 안쓰고 다니는 것을 보면 GM대우 경영진이 타고 다니는 차라는 소문도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board/data/data_view.php?code=dica&No=22661&page=1&select=Subject&content=스테&r_no=0&search_gubun=&s_pagescale=&search_day=&Answer=18 )



엠블럼과 뱃지가 전부 떼어져 있지만, 위장막을 하나도 안 걸친 상태이기에 L4X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L4X 시판형도 홀덴 스테이츠맨에서 엠블럼만 바뀌는 수준으로 거의 '그대로 들여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홀덴 스테이츠맨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새턴 스카이-오펠 GT-GM대우 G2X의 경우처럼 되겠지요. 다만 자세한 디테일을 살펴보면 호주형 홀덴 스테이츠맨과 다르게 블랙베젤 헤드램프 대신 클리어 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가로줄 그릴과 정체모를 후드탑 엠블럼이 달려있습니다.


앞모습을 살펴보면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앞펜더와 각지고 심플한 디테일이 도드라집니다. 어떻게 보면 벤츠 C클래스나 체어맨W가 떠오르는 인상이군요 -_-; 딱히 멋지다고 말하기도, 못생기기도 말하기도 애매한, 그냥 평범한 미제 대형 세단을 보는 느낌입니다; 요즘 미국차들이 즐겨 달기 시작하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앞펜더의 훼이크 에어벤트도 보이는군요 -_-;


뒷모습에서도 전형적인 미국 대형세단의 냄새가 풍깁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지만, 개개인이 느끼기에 고급스러움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전 그냥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시보레 임팔라 보는 느낌입니다 -_-;


겉모습에서부터 노티를 팍팍 풍기는 GM대우 1세대 스테이츠맨과 달리, L4X는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상당히 커보이는 느낌으로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스테이츠맨의 후속이 될 이번 L4X는 한국 시장에서 잘 팔리는 성공적인 대형차가 되기 위해서 가장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가 한가지를 들자면, 지난번 스테이츠맨 때 처럼 홀덴에서 핸들 위치만 바꿔서 수입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스테이츠맨은 수치상 덩치는 무척 큰 편이었지만, 내부 편의장비는 한국 정서상으로는 매우 부족하였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도 손으로 당겨 올리는 막대기 타입으로 되어 있었고, 훨씬 작은 차에도 옵션으로 달리는 전동 접이식 백밀러도 포함되어있지 않았지요.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편의장비, 옵션들을 상당히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GM대우가 국내 현지화에 너무 신경을 안 쓴 것이었지요. 더군다나 대형 세단으로 올라갈수록 쇼퍼드리븐 용도로도 많이 쓰이는 실정이라 뒷자리 편의장비도 많이 신경써줘야 하는데, 스테이츠맨의 뒷자리는 광활한 공간 말고는 편의장비로는 내세울 게 없었지요. 진정 L4X의 성공을 원한다면, 호주에서의 수입 판매 형태라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편의장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지난번처럼 거의 그대로 데려들여와 망하느니 차라리 안들여오는게 낫지요. L4X의 베이스인 홀덴 스테이츠맨은 GM 제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여 길이 5,130mm의 상당한 크기(제네시스 4,970mm, 체어맨W 5,110mm)를 가지며, V6 3.6 알로이텍 262마력 엔진과 V8 6.0 362마력 대형 엔진으로 뒷바퀴를 굴리는데, 이러한 큰 체구를 가지고 또다시 속빈 강정으로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면, 또다시 참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사실 호주에서 스테이츠맨의 위치는 대단히 비싼 고급차라기보다는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대형차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차이기 때문이지요.

+ 왠만하면 개인이 찍은 사진은 퍼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하도 스파이샷이 나오질 않아서 보배드림에 올려진 사진에 약간의 색감, 이미지크기 보정을 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 L4X 시판형은 과연 어떤 이름을 가지게 될까요? 스테이츠맨이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서는 참패의 이름으로 끝나버렸던 아픈 추억이기에 스테이츠맨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을것같으면서도, L4X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기에는 뭔가 대형세단스럽지 않게 이름이 저렴해(?)보이는것같기도 하구요..-_-;
by 아방가르드 | 2008/05/09 02:38 | 자동차 소식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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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pearhead at 2008/05/09 03:07
부산국제모터쇼에도 똑같이 생긴 검은색의 L4X가 공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 모델 그대로 나올 것 같군요;
Commented by Eraser at 2008/05/09 07:32
[사실 호주에서 스테이츠맨의 위치는 대단히 비싼 고급차라기보다는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대형차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차]

//이 나라에서는 홀덴이든 도요타든 혼다든 뭐든지 '한 단계위의 그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죠 (...) 거기에 덤탱이도 덜 씌우니까 소비자들은 그저 '우왕ㅋ굳ㅋ'

(...에잇)
Commented by bzImage at 2008/05/09 08:32
Eraser // 하지만 스테이츠맨과 G2X 의 판매량 대참사를 보면 미국차는 그저 안습...

... 솔직히 스테이츠맨 F/L 이라고 봐도 될만큼 변한게 없는데요. 그냥 망하려고 작정한듯?
Commented by 제너럴 at 2008/05/09 08:53
근대ㅔ GM대우측에 설명에 따르면 이번엔 저차에 옵션이란 옵션은 다 박아 넣을거라고 합니다.
Commented by bzImage at 2008/05/09 10:48
옵션 박아넣는다고 차량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는점은 QM5 의 이번달 판매량으로 충분히 증명될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익스테리어에서 대형차로서 필요한 포스(...)가 부족하고, 같은 가격대에는 상품성이 너무나도 빛나는 제네시스가 버티고 있지요.
솔직히 저 차, 에쿠스/체어맨은 고사하고, 그랜저랑 (가격표 떼고) 봤을때에도 매력은 거의 없지 않나요?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8/05/09 11:18
Spearhead님// 오오 그랬었군요; 부산모터쇼에서 L4X가 찍힌 사진을 본적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Eraser님//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어코드가 사실상 동급..이라고 혼다 딜러들도 이야기하더군요 orz

bzImage님// L4X.. 덩치를 볼때 그랜저급의 가격이 나올것같지는 않고, 그 윗급을 노리기에는 제네시스가 강하게 버티고 있지요.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또다시 GM대우 임직원 전용 차량으로 전락하는 길이 훤하다고 봅니다. orz

제너럴님// bzImage님 말씀대로 옵션만 들이붓는다 해도 차의 본질이 변하지는 않지요. QM5의 경우는 차라리 옵션과 가격 거품을 빼서 투싼/스포티지로 타겟을 낮춰서 QM3라고 저가로 내보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QM5의 르노판인 콜레오스도, 유럽시장에서는 엔트리 소형 CUV를 지향하고있으니 말입니다 -_-;
Commented by Eraser at 2008/05/09 20:39
QM5는 옆으로는 스포티지 위로는 산타페까지 커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나오는 가격이 참 압박이더군요 (차 값이 최저 2300 높게 잡으면 무려 4000까지 오르는데 혹자는 이걸더러 가격만큼은 모하비랑 베라라 비교 할 수 있네 어쩌네..orz)
Commented by 희나리 at 2008/05/10 01:01
스테이츠맨과 G2X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현재 GM대우에서 부족한 것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인데 그것 없이 과연 대형차가 먹힐지 의문이네요
경쟁사를 압도할만한 장점도 보이지 않고요.
새로운 세그먼트에 들어가는게 결코 쉬운게 아닌데 GM대우는 그냥 숟가락 하나 얹어놓고 거저 먹으려 하는거 같아서 좀....
Commented by 작두도령 at 2008/05/10 13:52
헤드램프 라인이 꼭 윈스톰의 그것과 엇비슷하군요.

본넷에 붙어있는 엠블럼은 이번에도 대우의 엠블럼을 형상화 시킨거 같은데

개선의 필요성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_-;

거기다 테일 램프부터 트렁크 라인이 뭔가 허전해 보이는건 저만의 느낌인가요? ㅠㅠ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8/05/10 15:12
스테이츠맨은 무슨 드라마였드라 드라마에서만 봤었음;ㅂ;
여배우가 타고 다니는 차로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8/05/10 15:38
Eraser님// 저도 QM5 풀옵션 견적 보고 기겁했었지요... orz

희나리님// 자동차에 있어서 대우 브랜드 자체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지기에 대우라는 이름 자체를 바꾸는게 필요하지않을까..싶기도 해요-_-;

작두도령님// 차라리 제네시스처럼 독자 엠블럼 좀 달아줬으면 좋겠어요 -_-; GM대우 로고는 영 마음에 안들어요 -ㄴ-;

똥사내님// 아주 예전에,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스테이츠맨을 타고다녔었지요. 그당시에는 스테이츠맨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상태여서 시보레인가 뷰익 엠블럼을 달고 있었는데, 참 신기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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