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레이디Z의 6세대째가 될 닛산 신형 370Z(북미수출형)가 공개되었습니다.



현행 350Z의 기본적인 몸매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지만, 날카롭게 째진 눈 덕택에 완연히 다른 인상을 가집니다. 칼로 베어낸 듯한 헤드램프는 이미 신형 맥시마에서도 시도된 디자인인데다가 위장막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어서 이제 충격은 좀 덜한데, 여전히 보기 어색합니다. 실물로 봐도 저게 이상하게 느껴질지 자연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개성 하나는 확실하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도 확실해보입니다. 맥시마와 370Z에 연달아 저렇게 눈을 찢어놓은 것을 보면 장차 많은 닛산 차들의 패밀리룩이 될듯도 한데, 이걸 반겨야 할지 염려해야 할지..-_-aa





쿠페라기보다는 납작한 3도어 해치백을 보는듯한 몸매는 현행 350Z보다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창기 S30 페어레이디Z의 자세로 회귀하는듯 합니다. 후미등 또한 헤드램프와 비슷한 스타일로 다듬었습니다. 현행 350Z에 비해 전체적인 라인에 곡선이 많이 추가되고, 과감하게 부풀린 뒷펜더에서 역동적인 맛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던데, 지금 당장은 어색하게 느껴질지라도 나중에 보면 마음에 들지도 모르지요.





로고이자 깜빡이 역할까지 겸하는 Z로고. 맥시마나 370Z, 무라노 등 최근 닛산 차들 생긴것을 보면 닛산이 차를 단순한 철판떼기가 아닌 하나의 '생물'처럼 다루려는듯한 느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번호판 붙이고 막상 실물로 조우하면 사진으로 봐왔을 때의 어색함이 조금 덜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드는 마지막 두 사진까지 같이 첨부해봅니다.
370Z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기존 V6 3.5 엔진 대신 V6 3.7 엔진을 씁니다. 인피니티 G37 쿠페에도 올라가는 VQ37VHR 332마력 엔진이지요. 날이 갈수록 덩치 키우기가 대세인 현 상황에 의외롭게도 휠베이스를 10cm 줄이고 전체 길이 또한 6cm 줄였습니다. 경량화를 기대할 수 있을만한데 아직 자세한 스펙이 나오질 않았군요. 370Z에는 Downshift Rev Matching과 Adap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7단 자동기어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레이드는 스탠다드 370Z와 370Z 투어링 두 가지뿐이며 북미 시장 출시는 내년 초로 잡혀 있고, 로드스터 버전이 2010년경 추가된다고 합니다. 한국닛산을 통해 수입될 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나, 이미지리딩 모델로서 들여올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봅니다.
덧글
BestCar의 정보에 의하면 최고출력이 350ps 정도라고 합니다. -_-;;;
빵빵 므흣~
그나저나 수입신차들 가격보고 정말 쓰러질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