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놓은 차들 가운데 가장 의아한 자동차 10종을 모아보았습니다. 기준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 메이커의 성격이나 전공(?)과 이질적인,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의아한' 차들입니다. 순위를 나누지 않고 알파벳 순으로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BMW 3시리즈 컴팩트(E46)
키드니그릴과 BMW 로고 빼고는 BMW라고 판단할만한 스타일상의 근거가 거의 없는 BMW입니다. 3시리즈 컴팩트라는, 3도어 해치백 형태의 가지치기 모델로 지금 세대 E90 3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 모델입니다. 안경을 쓰다 만것같은 특이한 헤드램프, 일본 차들이 많이 하는 스타일의 테일램프 등은 따로 놓고 보면 전혀 BMW답지 않았지요. 인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데뷔 당시 제게 상당히 충격을 안겨줬던 모델입니다 -_-a

2. 캐딜락 카테라
현행 CTS의 전신이 되는 모델입니다. 오펠의 기함급 세단 오메가를 그대로 들여와 캐딜락의 엔트리 모델로 삼고자 했지만, 당시까지에는 오른쪽 아래 STS처럼 직선과 각이 남발(?)하던 스타일의 캐딜락 모델들 가운데에서 너무나 이질적인 외형이었지요. 미국 빅3의 전형적인 '차 돌려쓰기'질을 유럽 자회사에까지 손을 뻗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뒤 카테라의 후속으로 나온 CTS는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충실히 반영하긴 했지만 말이지요 -_-a

3. 페라리 400/400i/412GT
페라리의 FR 2+2 쿠페 시리즈로 나온 차입니다. 1976~1989년동안 업그레이드와 이름 개명을 통해 이어왔으며, 그 뒤는 456이 잇게 되었고 지금은 612 스카글리에티가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피아트에서 내놓은 평범한 쿠페라고 해도 의심을 살것같지 않은 단조로운 외모는 역대 페라리들 가운데에서 사실 화려함이 떨어집니다. 뭔가 허약하게 생긴 외형과는 달리 4.8~4.9리터 V12 엔진을 썼지요. 최근에 무한도전이 빅뱅 뮤직비디오 패러디한다고 세트장에 마련된 올드카들 가운데 이 차가 서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4. 포드 스콜피오
80~90년대 유럽 포드의 기함 역할을 했던 대형차 스콜피오입니다. 어떻게 명색이 기함이라는 차를 저렇게 디자인했는지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_-a

5. 이스즈 V-크로스(VehiCross)
트럭과 SUV 전문인 이스즈가 내놓은 파격적 디자인의 3도어 SUV입니다. 하지만 1999~2001년동안 5천대에도 못미친 생산을 끝으로 단종되었습니다.

6. 람보르기니 LM002
람보르기니가 만든 SUV입니다. 무지막지한 외모에 어울리는 험로주파성능과 카운타크(혹은 쿤타치)에서 끌어온 5.2리터 V12 엔진을 달고 있었지요. 당시 일부 중동 국가에서 군용차로 쓰이기도 했으며, 컬렉터들로부터도 사랑받는 'Rambo Lambo'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람보르기니는 포르쉐와는 달리 SUV를 만들어도 정당성이 생긴다는..(?)

7. 플리머스 프로울러
지금은 없는 브랜드입니다만, 크라이슬러 그룹 산하에 플리머스가 살아 생전 내놓은 스포츠카입니다. 핫로드(Hot-rod)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지요. 3.5리터 V6 엔진을 썼으며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4만달러 선이었습니다. 1997~2002년 생산기간동안 1만1천대가 약간 넘는 프로울러가 생산되었네요. 꼭 한번 보고싶었던 의미에서의 의아한 차였는데, 실물 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8. 포르쉐 914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개구리 눈도 없고, 피아트쪽 로드스터를 보는듯한, 왠지 콧물(...)같아보이는 라임색이 이상하게 잘 어울리는 단조롭고 초라해보이는 외모의 미드십 로드스터였습니다만 박스터/카이맨의 시조격 모델로서 의미가 있지요.

9. 사브 소네트
지금은 비록 사브가 GM 밑에서 GM 자회사들 차들 빌어다가 SUV도 만들어 팔고 있지만, 사브에게도 이 소네트라는 이름의 가볍고 잘 달리는 스포츠카를 만들던 시절이 있었지요. '리즈시절'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과거의 잘나갔던 시절 추억입니다. 사브 골수 팬들은 1974년에 대가 끊긴 소네트의 부활을 외치고 있지만, GM 자금사정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GM의 우산을 벗어나 자금줄 좋은 모회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소네트 부활은 매우 불투명할 것 같네요.

10. 토요타 메가 크루저
토요타의 허머 H1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 영락없이 험비를 흉내낸 메가크루저는 일본에서 군용, 경찰차 등으로 주로 쓰였지만, 허머와 마찬가지로 민간인에게도 팔렸습니다.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일본 내수 라인업을 가진 토요타라지만, 이 차의 존재는 참 신기하지요 -_-;

1. BMW 3시리즈 컴팩트(E46)
키드니그릴과 BMW 로고 빼고는 BMW라고 판단할만한 스타일상의 근거가 거의 없는 BMW입니다. 3시리즈 컴팩트라는, 3도어 해치백 형태의 가지치기 모델로 지금 세대 E90 3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 모델입니다. 안경을 쓰다 만것같은 특이한 헤드램프, 일본 차들이 많이 하는 스타일의 테일램프 등은 따로 놓고 보면 전혀 BMW답지 않았지요. 인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데뷔 당시 제게 상당히 충격을 안겨줬던 모델입니다 -_-a

2. 캐딜락 카테라
현행 CTS의 전신이 되는 모델입니다. 오펠의 기함급 세단 오메가를 그대로 들여와 캐딜락의 엔트리 모델로 삼고자 했지만, 당시까지에는 오른쪽 아래 STS처럼 직선과 각이 남발(?)하던 스타일의 캐딜락 모델들 가운데에서 너무나 이질적인 외형이었지요. 미국 빅3의 전형적인 '차 돌려쓰기'질을 유럽 자회사에까지 손을 뻗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뒤 카테라의 후속으로 나온 CTS는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충실히 반영하긴 했지만 말이지요 -_-a

3. 페라리 400/400i/412GT
페라리의 FR 2+2 쿠페 시리즈로 나온 차입니다. 1976~1989년동안 업그레이드와 이름 개명을 통해 이어왔으며, 그 뒤는 456이 잇게 되었고 지금은 612 스카글리에티가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피아트에서 내놓은 평범한 쿠페라고 해도 의심을 살것같지 않은 단조로운 외모는 역대 페라리들 가운데에서 사실 화려함이 떨어집니다. 뭔가 허약하게 생긴 외형과는 달리 4.8~4.9리터 V12 엔진을 썼지요. 최근에 무한도전이 빅뱅 뮤직비디오 패러디한다고 세트장에 마련된 올드카들 가운데 이 차가 서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4. 포드 스콜피오
80~90년대 유럽 포드의 기함 역할을 했던 대형차 스콜피오입니다. 어떻게 명색이 기함이라는 차를 저렇게 디자인했는지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_-a

5. 이스즈 V-크로스(VehiCross)
트럭과 SUV 전문인 이스즈가 내놓은 파격적 디자인의 3도어 SUV입니다. 하지만 1999~2001년동안 5천대에도 못미친 생산을 끝으로 단종되었습니다.

6. 람보르기니 LM002
람보르기니가 만든 SUV입니다. 무지막지한 외모에 어울리는 험로주파성능과 카운타크(혹은 쿤타치)에서 끌어온 5.2리터 V12 엔진을 달고 있었지요. 당시 일부 중동 국가에서 군용차로 쓰이기도 했으며, 컬렉터들로부터도 사랑받는 'Rambo Lambo'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람보르기니는 포르쉐와는 달리 SUV를 만들어도 정당성이 생긴다는..(?)

7. 플리머스 프로울러
지금은 없는 브랜드입니다만, 크라이슬러 그룹 산하에 플리머스가 살아 생전 내놓은 스포츠카입니다. 핫로드(Hot-rod)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지요. 3.5리터 V6 엔진을 썼으며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4만달러 선이었습니다. 1997~2002년 생산기간동안 1만1천대가 약간 넘는 프로울러가 생산되었네요. 꼭 한번 보고싶었던 의미에서의 의아한 차였는데, 실물 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8. 포르쉐 914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개구리 눈도 없고, 피아트쪽 로드스터를 보는듯한, 왠지 콧물(...)같아보이는 라임색이 이상하게 잘 어울리는 단조롭고 초라해보이는 외모의 미드십 로드스터였습니다만 박스터/카이맨의 시조격 모델로서 의미가 있지요.

9. 사브 소네트
지금은 비록 사브가 GM 밑에서 GM 자회사들 차들 빌어다가 SUV도 만들어 팔고 있지만, 사브에게도 이 소네트라는 이름의 가볍고 잘 달리는 스포츠카를 만들던 시절이 있었지요. '리즈시절'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과거의 잘나갔던 시절 추억입니다. 사브 골수 팬들은 1974년에 대가 끊긴 소네트의 부활을 외치고 있지만, GM 자금사정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GM의 우산을 벗어나 자금줄 좋은 모회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소네트 부활은 매우 불투명할 것 같네요.

10. 토요타 메가 크루저
토요타의 허머 H1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 영락없이 험비를 흉내낸 메가크루저는 일본에서 군용, 경찰차 등으로 주로 쓰였지만, 허머와 마찬가지로 민간인에게도 팔렸습니다.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일본 내수 라인업을 가진 토요타라지만, 이 차의 존재는 참 신기하지요 -_-;
덧글
10번의 경우는 험비 라이선스해서 미쯔비시에서 생산하는것 보다 국내(일본)에서 생산하는게 낫다고 해서 생산된 물건입니다. 이 녀석도 랜드크루저의 노하우가 들어가 있어서 꽤 좋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나저나 무슨 SM3와 임프레자 구형을 오묘하게 결합해놓은 듯한 참으로 어정쩡한 디자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