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체른의 3대 명산으로는 티틀리스, 필라투스, 리기 산을 꼽습니다. 사실 가고 싶었던 곳은 셋 중 가장 고도가 높고 회전 360도 회전하며 산 정상으로 오르는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티틀리스 산이었지만 저녁에 뮐루즈로 이동해 야간열차를 타야 하는 일정 상 기차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티틀리스는 포기해야 했고, 차선책으로 필라투스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필라투스를 오르기 위해서는 알프나흐슈타트 역으로 기차로 이동하던지, 유람선을 타고 루체를 호를 따라 느릿느릿 갈 수도 있습니다. 유람선은 인터라켄에서도 타봤으니 그냥 시간 절약상 기차로 바로 이동해서 도착한 알프나흐슈타트 역. 필라투스 산을 오르는 가파른 등산열차가 바로 보입니다.



조종사의 얼굴이 보이는 맨 앞자리를 획득!



야속한 하늘은 짙은 안개로 자욱합니다. 중간중간 푸른 하늘이 보이다가도 바로 또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 속으로..;



한참을 정차하고 있길래 왜인가 했더니 레일이 하나로만 이동되는 구간이라 이렇게 철로가 바뀝니다.







간혹 안개가 갤 때 보이는 모습은 판타지 게임 속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개가 짙게 끼어도 나름대로 운치있네요


필라투스 정상 역에 도착. 용 문양이 눈에 띄는데, 필라투스의 별명이 '용의 산'이라 그렇습니다. 땅 속 동굴에 용 두마리가 살고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네요. 두번째 사진은 더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본 기차역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 건물도 안보이는 뿌연 안개. 아아....







맑은 하늘을 보여달라는 제 바람이 이뤄진건지 잠깐 보인 푸른 하늘!






...은 뜬지 3분도 안되어 다시 초기화 (...)






안개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일락 말락. 날이 맑았으면 엄청난 풍경을 보여줄 것 같은데 참 아쉽네요.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마냥 내려가기에는 왕복 기차표값이 아까우니 의지의 한국인 둘은 안개를 뚫고 트래킹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트래킹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덧글
가입인증 메일이 오지않아서 접속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겔 안내엔 버그게시판이 있다고 하는데
도데체 어디에 버그게시판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좀 도와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제 가입아이디는 hitman22이고 메일은 hitman22@kornet.net입니다.
어디다 문의를 해야하는지를 몰라서 죄송합니디만 여기가 리플을 달게되었습니다.
도오주세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