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젤리제 거리 자동차 쇼룸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는 시트로엥 테마관입니다. 좁은 건물이지만 높은 높이에 시트로엥의 컨셉트카와 양산차들을 가득 전시하고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1층의 시트로엥 GT 컨셉트입니다. 레이싱 게임 속 자동차가 튀어나온 것 같은 초현실적인 외형에 시트로엥의 디자인 DNA가 유감없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원래 원오프 컨셉트로 끝내려고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포드 V8 엔진을 얹어서 극소량 생산한다는 계획을 2009년에 내놨었는데 실제 양산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선형 언덕을 따라 쭉 올라가보면 다른 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0 시트로엥 서볼트 컨셉트입니다. 4m도 안되는 컴팩트한 바디에 시트로엥의 창조적인 디자인 기법, 그리고 파격적인 페인팅이 인상적인 차입니다.




그 위의 2009 시트로엥 리볼트 컨셉트입니다. 시트로엥의 상징과도 같은 소형차 2CV에서 영감을 받은 둥글둥글한 차체에 시저 도어가 특이합니다. 회전판 속도가 너무 느려서 도어가 안 열린 쪽의 전체적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2008 시트로엥 히프노스 컨셉트입니다. 크로스오버 타입의 이 차는 4.9미터가 넘는 전장을 잊게 만들 정도로 날렵하고 담대한 바디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2012 시트로엥 DS5입니다. 2005년에 나왔던 C-스포츠라운지 컨셉트를 성공적으로 양산화해냈습니다. 시트로엥이 DS3으로 성공적인 DS라인업 런칭을 시작하면서 작은 바디에 전위적 디자인, 우수한 품질감으로 차별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DS 라인업의 최고 기함이 이 DS5인데요, 왜건도, 미니밴도, SUV라고도 하기 힘든 DS5만의 특별한 디자인은 보는 사람의 눈을 단번에 매료시킵니다. 게다가 디젤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되어 친환경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DS5를 드림카 삼게 되었습니다. 한불모터스가 그저 빨리 이 DS5를 들여오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2006 시트로엥 C-메티세 컨셉트입니다. 2006년에 나온 차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L형상의 낮고 긴 바디에 4개 도어 모두 독특한 시저 도어를 적용하였고, 당시 파리모터쇼 최고의 차로 선정되었지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시트로엥 테마관입니다. 저렇게 독창적인 컨셉트카를 만든 시트로엥이기에 가능한, 제가 체험해본 자동차 테마관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자동차 박물관 빼고요).


맨 꼭대기에는 시트로엥의 역사에 대해 꾸며놨습니다. 푸조와 합병되었지만 같은 울타리 안에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남다른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트로엥입니다.

내려가는 길 하얀 바닥에도 벽에 붙어있는 글자들과 무늬가 그림자로 나타나게 만든 센스!




지하에는 요새 WRC에서 활약중인 DS3 WRC 머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트로엥은 요새 세바스티앙 로엡이라는 훌륭한 드라이버와 DS3 WRC 머신으로 WRC를 석권하고 있지요. 최근 현대도 WRC에 복귀했다는 소식인데 좋은 성적 기대해봅니다.

푸조 애비뉴보다 훨씬 많고 매력적인 물건들을 팔고 있던 샵. 여기서는 지름의 봉인이 풀려버려 큰거 하나 사버렸네요. 무엇인지는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에 찾아가본 시트로엥 테마관입니다. 특이한 외벽 덕에 찾기는 매우 쉬울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녁에는 열지 않네요.
자동차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만한 샹젤리제 거리의 필수 코스 시트로엥 테마관이었습니다. 다음 편은 이탈리아 레이싱 머신들을 모아놓은 모터빌리지 편으로 이어집니다~
태그 : 시트로엥
덧글
GT 컨셉트는 제대로 양산을 했으면 했는데 결국 홍보용만 뽑아서 좀 아쉽습니다..
아방가르드님 닉넴도 명시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