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까지만 해도 수입차 베스트셀러 탑10에 토요타 캠리나 렉서스 ES300h같은게 끼어있긴 했는데 올 해 들어서는 일본차가 정말 한 대도 보이질 않습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봐도 일본차 전체의 점유율이 10% 초중반대에서 10% 초반까지 주저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非독일차 가운데에선 수입차 시장에서 잘 나가는 편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차 중 선두를 달리는 토요타도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Q50을 새로이 출시한 인피니티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나, 국민 300마력 시대를 열며 수입차 베스트셀러 탑10 차트에서 놀던 G35 시절만큼은 못하네요. 일본차 중 보기 드물게 (벤츠에서 빌어온)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밀고 있어서, 디젤이 대세가 되어가는 수입차 시장에서 캠리, ES300h를 제치고 탑10에 오를만한 잠재력이 엿보입니다.


일본차 : "하아 옛날이여.."

위 자료처럼 하이브리드, 가솔린 영역을 무서운 속도로 침범하는 디젤 대세에 동참해야 일본차도 기를 펼 수 있겠습니다만, 일본은 관료부터도 디젤 승용차에 대해 무지합니다. 정말 얘들 어떻게?!?!?!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마즈다의 스카이액티브D 디젤엔진이 있긴 하오나 그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브랜드이고, 닛산은 그나마 유럽시장에 팔고 있는 르노 dCi 디젤엔진 장착 모델들에 희망을 걸어볼 만 하겠지만 정작 최근에 들여온 걸 보면 전형적인 미국시장용 3.5 V6 가솔린 중형 SUV라든지-_-...
저는 정말로 2~3년 안에 일본 브랜드 하나 정도는 국내에서 철수하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이미 장사 접은 미츠비시 스바루 이런 거 말고 토요타/혼다/닛산 계열에서 말이죠. 토요타-렉서스야 캠리, ES300h같은 차로 근근히 버틸 수 있겠습니다만, 후자 두 브랜드는 조금 불안불안하네요. 특히 자기네가 왜 침체 중인지 인지 전혀 못하는듯 뜬금없이 어큐라를 들여오겠다는 혼다가 더더욱 불안합니다. 아 물론 어큐라도 자체개발 신차로 풀라인업을 마련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이쪽도 그냥 평범한 3,000cc급 휘발유차 위주 라인업이라서요,.. 지금 한국 수입차 트렌드를 생각하면 그냥 일자 나사에 대고 십자 드라이버를 밑도 끝도 없이 들이미는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질 않습니다.

경형 SUV, 소형 미니밴 등 일본 내수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독특하고 실용적인 일본 로컬카에서 희망을 찾아보자는 의견도 있으나, 좌핸들 자체가 개발되지 않은 차를 가지고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좌핸들 모델을 국내 인증 규정에 맞춰 별도로 생산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은 극명합니다. 게다가 일본 내수에선 휘발유지만 우수한 연비!!라고 포장이 되어있습니다만 일본 연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뻥연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그닥 메리트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미국형 가솔린 라인업만 밀어붙이는 것도 후퇴의 늪에 빠져드는 지름길이 될테고... 이래저래 정말 어렵습니다. 독일 4사 편식이 심한 우리 수입차 시장에서 非독일 수입차들은 약간 비싼 가격과 불편한 AS, 높은 수리비 및 부품값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게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의 일본차는 그 특별함을 찾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차는 오래오래 타도 고장이 안 난다"라는 류의 칭찬도 솔직히 이런 사건들 (1) (2) (3) (4) 이후로 별로 안 와닿고 말입니다.
덧글
근데 혼다코리아는 이차가 내수용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들여올 계획이 없는것 같습니다. 잘빠진 디자인에 2800만원대로 가격 선정하면 나름 잘팔릴차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디젤 없다고 시큰둥할 것 같지만 그보다도 일본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3차례의 리콜처분을 받고 있는데, DCT 제어 프로그래밍 검증이 덜 된 걸 내놓았다는 의혹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초에 '실용적인' 부분만 보고 수입차를 사는게 아니었거든요.
같은 등급의 차가 천만원 더 비싸다면 하이브리드건 디젤이건간에 어떤 실용성은 날아간다고 생각하기에 ..
어떤 독일 간지 .. 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쉽지 않아 보이네요 ㅎㅎ
몇 해 전인가, 한참 렉서스ES 잘 나가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 렉서스ES가 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좀 지나서 1대 제네시스 나옵니다. 그 뒤로 교수들 유행이 제네시스로 바뀌었습니다. 제네나오기 직전에 무려 7000이나 주고 ES 산 교수는 조금만 더 기다려서 제네샀어야 한다고 후회했습니다. 친구 제네 타보니, ES보다 많이 좋다고 느꼈답니다.
제네가 잘 만든 차는 맞나봅니다.
2.
LF 사전계약 80%가 택시,렌트카라는 황당한 말이 도나봅니다.
도데체.. 말리부 디젤 사전계약 3200대의 출처가 ??? (8)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779091/2/1
1. 제네시스가 잘 나와서라기보다도 취향의 이동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전형적인 미국식 대형차 취향, 지금은 독일차 취향으로 말이죠.
2. 말리부 디젤 3200대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말리부 동호회에서 누군가 근거 없는 낭설을 떠벌렸고, 그게 또 보배드림에서 돌고 돌면서 진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네요, 관련 기사는 단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ㅋ 진짜 사측에서 사람 풀어다 언플하려 동호회에 밑밥 까는것 같습니다. 유럽 가격과 한국 가격을 비교하는 황당한 밑밥깔기 언플도 이미 포착된 바 있으니-_
LF 관련해서는.. 말리부나 SM5 판매량 떨어지면 그 때는 무슨 말을 늘어놓을지 기대해봅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라 안 까려 했지만.. 솔직히 후퇴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_-ㅋ 디자인도 판매량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 중 하나죠.
볼보요???? 찬밥 인기 때문에 리세일 밸류가 개악이라 진짜 10년 탈 각오하고 사야 하는, 너무 안 팔려서 매장에서 500~700만원 단위 할인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그 볼보가요? -_-aaaa 물론 볼보가 국내에서 인기차종인 시절도 있긴 했는데 그건 진짜 각지게 생긴 차들 뽑아내던 쌍팔년도 시절 얘기고요 ㄷㄷㄷ
최근 우리나라 인터넷 여론을 보면 BMW, 아우디, 벤츠, VW는 실 보유 오너가 자기 차 문제점 지적해도 무한 쉴드 및 안보여 안들려 스킬을 시전하는 극성 팬 분들이 더 많던데요 켈켈.. 심지어 5시리즈의 고속주행 시 좌우로 흔들리는 문제, 주행 중 타이밍체인 끊어짐 문제, 밥솥같은 잡음이 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도 반응은 "차주가 너무 막 타거나 관리를 대충 한거 아닌가요?", "고장 안 나면 그게 차냐?(외계인이 만든다 할때는 언제고)", "BMW도 저거 다 수리해주려면 골치아프겠다"라는둥 회사 걱정까지 해주는 오지랖 넓은 팬들도 종종 보입니다.
도요타에서 꽤 높은 사람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다운사이즈 터보와 디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이를 보면, 일본은 앞으로도 계속 하이브리드를 밀고 계속 한국에서 망할 듯 합니다. 속으로 "미개한 조센징은 조용하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를 놔두고 시끄럽고 연비 나쁜 디젤을 탄다."고 생각할지도. 일본 회사들 자체 디젤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앞으로는 유럽쪽에서 얻어온 디젤을 쓰면 좀 나아질까요.
아마 토요타 이야기이실텐데 토요타는 캠리/프리우스만 있고 렉서스도 IS는 빠져있어서 묘합니다.
2. 렉서스/인피니티-BMW,벤츠,아우디가 경쟁하는 고급차 시장에서 일본의 몰락은 'V6 vs 직4'로 정리할만하죠.
가격도 독일 메이커에 비해 저가정책이 아닌데 V6의 유지비는 과급 직 4 휘발유보다도 의식될만큼 높고 직 4 디젤은 더욱 더 저렴합니다.
http://blog.naver.com/grandtourer/20202944351
같은 가격인데, 낮은 유지비에 독일차 탈래 유지비 비싼 일본차 탈래? 하면 일본차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은 한 일본차가 이기긴 어렵죠.
저기 판매량 탑10에서도 A6나 E350 같은 예외 빼면 전부 직4죠. 렉서스 GS나 인피니티 푸가는 일본차 전성기에도 잘 팔리던 차는 아니었고.
3. 그보다 저가 시장으로 오면... 그냥 제품이 경쟁력이 없어서 그렇지 뭘 더 말하나요.
아반떼가 GDi 달고 6단 자동변속기 달고 있는 시점에 카롤라는 1.8 4단 자동이라는 크루즈도 SM3도 비웃을만한 미국시장형 스펙 (미국 사양과 동일하진 않음) 이고,
큐브는 미국에서도 쏘울에 탈탈 털리고 있으며 쏘울의 판매량 보면 원래 한국의 박스카 시장 규모가 그거밖에 안되기도 하고요.
캠리나 알티마의 현재에 대해선 아래 짤로 정리. : http://avantgarde.egloos.com/3944080
정확히는 직4터보지요. 휘발유나 디젤이나. 이런 걸 보면, 현기에서 고급차에 터보,디젤을 그렇게도 안 쓰는 까닭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현기 반응을 보면, 계속 간을 보는 듯 합니다만.
2.
흉기 원가절감해서 가볍다고 까더니, 이제는 무겁다고 깝니다. 외국차도 가벼워진다는 건 현기빠들이 하던 말인데, 이제는 흉기까가 합니다. 그러면, 무거운 GM차는 어쩌려고?
현대제철 쇠 팔아주려고 무거워졌다? 창의력 대장인 듯.
고강도강으로 주행성능 올라갔다? 강성/강도 구별 못하는 건 대부분 자칭 자동차 전문기자 공통이니 말하기도 지칩니다.
[평가] 45㎏ 무게 불린 쏘나타 경량화 흐름 역주행?
http://lite.parkoz.com/zboard/view.php?id=images2&no=103679
http://www.hani.co.kr/arti/economy/car/627830.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8&aid=0002224085
1. 캠리 300 할인 사건은 저도 순간 잊고 있었습니다. 작년 연초에 집에서 캠리 2.5 구입을 고려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샀으면 토요타한테 뒷통수 맞았다고 아마 부글부글 끓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할인을 한번씩 거하게 하면 기존 오너들도 배신감 들고, 예비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 값에 또 내려오기 전까지 소비를 뒤로 미루게 되는 함정이 있어서.. 토요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2. 일본에 높으신 어느 분이 요새 일본 이미지에 열심히 똥 바르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일본차 타다가 테러 당했다는 인증글 보면 일본차의 인기 하락이 단지 일본차 자체의 잘못만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3=3
3. 카롤라는 우리나라에 재상륙을 할까 모르겠습니다만 여전히 구모델에서 그리 변하지 않은 1.8 MPI 엔진에 CVT 정도의 개량이 이뤄졌고.. 이건 뭐 크루즈 1.8 이기는 것부터도 한참 요원해보이는 =3=3=3
1. 자기네들도 필요성을 정말 모르는 건 아닐겁니다. 엔진이라는게 넣는다고 뚝딱 들어가는 그런 것은 아니니만큼.. 요새 일부 기사 보면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있더군요. 아직 2~3년 이상 걸릴 것 같지만서도..
2. 쉐보레 무거움 : 역시 안전의 쉐보레! 묵직함! vs 현대차 무거움 : 시대에 역행, 연비 시망
말리부 디젤 출시 관련해서 쉐보레가 또 LF 초고장력강판 51%? 우리는 고장력강판 65% 엣헴 막 이러는데
"초"자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유무를 가지고 슬쩍 뭔가 우월해보이려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부터가 저렇게 비굴하게 말장난이나 하는데 "그 분들"도 저런거 보고 배우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워지는 캐딜락. 그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경량화는 원가절감이고 쿠킹호일이라던 GM (2)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779561/2/5
2.
좋다면서 까는 글.
저는 애플이랑 쉐보레가 참 좋습니다.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778357/2/1?keyword=%EA%B0%80%EC%8A%A4
수입차 입장에서 독일프리미엄은 격차가 나는것은 어쩔수없지만 일본차는 솔직히 내구성 운운하는것도 과거 이야기고 현제는 국산차에 비해 우세한것이 뭐가있냐 묻고싶네요
게다가 랙서스는 독일3사에 좋을것도 없었는데 정숙성 하나로 강남에 한때 유행으로 거품이었을뿐이지 이제는 자연스럽게 거품이 빠지면서 소비자들도 독일프리미엄의 장점을 보면서 넘어가게 되는것일뿐이지요
솔직히 현기차 사면 호구라면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보면 진정한 호구는 일제차 사던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코롤라가 10년 일찍 한국에 팔렸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코롤라나 시빅이 아반떼에 비하여 이점이 뭐가있는지 전혀 모르겟고
그리고 현까들은 절대로 인정안하겟지만 랙서스가 과거와 달리 현제에 와서는 제네시스나 체어맨 같은 국내 력셔리 세단의 선택권에서 확실하게 내세울것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겟네요
엣날과 달리 지금은 길거리에서 보이는 랙서스들은 대형차는 거의 안보이고 소형 하이브리드만 주구장창 다니더만요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711/h2007112119284551370.htm
진짜 강남가면 렉서스 몰고다니는 싸모들 엄청 많았는데 요 몇년간 아우디가 엄청 늘어난 것을 체감적으로 느끼죠
토요타-렉서스 외의 다른 일본차들은 그저 눙물..
일본이랑은 FTA 체결이 안 되어 있기는 한데 미국차들이 FTA 되고 나서도 쥐어 터져나가는 것에는 별 차이가 없으니 FTA는 그냥 무시해도 될 요소고요.
제가 봤을 때 일본 메이커들이 한국에서 어필하는데 딴거 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냥 가격만 내리면 간단한걸요. 어차피 지금 캠리나 어코드는 중견기업 대리 정도의 수입으로 국산차에서 일탈이나
해볼까 싶은 정도라면, 독일 3사는 아직까지 괜찮은 수입의 자영업자(대한민국 돈 차암 많네요;;;;; 이러니 유럽애들이 미친듯이 한국 들어 올라고 발악하는 거지만요)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 내니 말입니다.
근데 일반 중소기업 대리 수준의 수입에 수입차가 가시권에 들어 오더라도 캠리 가격 되면 한국에서는 그랜져 2.4 가격 되는데 캠리가 차의 기본기적인 요소에서마저 그랜져에 철저하게 밀리게 됩니다.
요컨데 구매 요소는 풍부한데 그 가격 받아 먹기에는 지.나.치.게 비싸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는건 아직 일본차 안 죽었고 한국차가 발전했다 하더라도 중형급에서 가격적인 매리트와 국산 A/S의 장점이 일본차를 압도했다면 차의 기본기적인 요소에는 어찌되었든
일본차 대비 열세가 맞아요. 근데도 안 팔린건 어디까지나 되도 않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 자체의 경쟁력까지도 밀리는 준대형급으로 가격 포지션 밀어 넣은게 가장 결정적이죠. 복싱으로 치자
면 플라이급이 헤비급이랑 맞다이 함 까보자고 설친 셈이 되니 말입니다.
지리적으로 일본이랑 가깝고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에서 한국까지의 물류 비용이 가격경쟁력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보기에는 영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고 프리미엄 전략 포기하고 박리다매로 나
가는 게 차라리 더 옳죠.
더군다나 내수 불안으로 갈수록 시장이 줄어 드는데 반일 감정으로 휘청하는 중국 시장 보다 똑같은 반일 감정이라도 단합 안되는 국내 시장, 그것도 경차 보다는 확실히 수익이 더 확실한 한국
중형 세단 시장 노리는게 훨 낫죠.
지금이라도 2 리터 엔진, 스타트 가격 2400 만원에 LF 수준의 깡통으로 캠리 어코드 알티마 못 내놓는다면 다 포기하고 철수하는게 속 편합니다. 지금 판매량 가지고는 적자 안 나면 다행일텐데
질질 물고 늘어져봐야 싸구려 이미지만 박힐 뿐이고요.
덧 반대로 한국 브랜드가 일본 가면 지금 상황 그대로 반전이 묘미.
덧2 LF 쏘나타 수준의 가격에 옵션이 한국 중형세단 최하 셋팅이라는 걸 달리 말하자면 다른 메이커들이 숨이 꺽꺽 졸려야 맞출 수 있는 데드라인이라는 거고 이걸 또 풀어 보면 현/기는 그 비싸
다는 쏘나타를 타 메이커가 보기에는 떨이 판매에 가까운 덤핑질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니 하여간 국산차 시장은 여론이랑 비교해 볼 수록 참 재미지네요.
그리고 캠리 2.5가 300만원을 깎아 3천만원 초반에 한시적으로 판 적이 있어서 그 때는 정말로 YF 2.0T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만 현대차가 무너지는 꿈만 같았던 천지개벽(?!)은 일어나지 않았죠 -_-ㅋ 우리나라에서 중형 패밀리카 팔아먹으려면 어떻게든 국내 세제에 맞춰 2.0 얹고 싸게 팔아야 하는데, 일본에선 그럴 생각이 전혀 없을테니 켈켈.. 폭스바겐만 해도 지금의 파사트 2.5를 향후 1.8 터보로 교체한다는데, 일본은 정말 뭐하고 있나 싶습니다.
혼다는 유럽용 배기량 작은 차라도 들여와야 하려나요.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는 시점을 독과점이 공고화 된 2000년 중반이 아니라 NF 출시 이후 외제차 대비 부실한 편의 장비가 대거 갖춰 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따라가면 슬슬 LF 시점에서는 플랫폼
변경에 따른 최소 인상 요소만 생기리라는 건 대강 짐작이 되는 바였죠. 이 시점에서 추론하면 현/기 쪽이 가격 결정하면서 어디까지나 원가대비 가격을 충실히 반영하면 했지 타사 눈치 봤다는
건 영 설득력이 떨어져요. 물론 공신력 없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염두에 두지는 마시고요.
과거 일본 제품이 한반도에서 물러난 사례가 지금의 수입차 시장에서의 일본차 몰락과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케이스가 하나 있는데...
바로 삼성 보르도 출시 이후의 TV 업계의 전세계급 구조조정때랑 딱 정확하게 상황이 맞어 떨어지네요. 그게 2006년인가 될때니 지금처럼 TV = 삼성이 아니라 소니가 세계 시장에서 근소하게 1위
먹던 시절이었는데 전반적인 제품 퀄리티는 여전히 일제 라는 이름값 하던 시절이었는데 보르도 출시하면서 그 차이가 빛의 속도로 좁혀지고 말았죠.
그 때 본 가장 인상적인 글귀가 5%의 성능 차이를 위해 50%나 비싼 가격을 지불할 소비자가 있을것인가 라는 모 사이트의 리뷰어가 하신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이제 한국에서 외제'따위'에 환상
품는 건 고작해야 '유럽산 세단' 밖에 없어요. 솔직히 지금 국산 경쟁력은 보르도 나오던 시절보다 안 보이는 소재 산업에서 일본의 쉐어를 갉아 먹어 들어가는 지금의 경쟁력이 더 막강하고 차 시장에서는야
뭐 경쟁자라고 해봐야 유럽제 밖에 더 있겠나요? 일제도 일제따위 된지 한세월인걸요.
LF 개발 목표가 파사트라고 합니다. 북미판,유럽판 가운데 어느 쪽이 대상인지가 궁금해집니다.
W16.4님 // 글쎄요 남양모터쇼에 가면 항상 북미형 파사트가 출품되긴 하더군요
흠님 // 위에서도 말하긴 했지만 캠리, 어코드, 알티마 등은 그랜저랑 싸우겠다는 마인드를 버리고, 한국시장 전용으로 2.0 엔진 얹고 옵션 탈탈 털어 쏘나타-SM5-말리부 수준의 가격을 내걸지 않는 이상 인기는 요원할 것 같습니다.
일본차의 한국내 판매가 힘들죠. 근데 그렇다고 철수하면 또 그건 안될일이구요. 시빅타잎R같은거 출시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말년까지 꽤 오래 해먹어서 충분히 들여올 시간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연비가 월등히 뛰어난 거 아니면 굳이 1000만원 이상 더 들여서 수입차를 살 매리트가 없거든요. 그만큼 국산차가 많이 발전한 거고요. 골프도 가솔린은 인기 없다가 연비 우월한 디젤 들어오자 i30보다 1000만원은 비싼 값을 커버할 요인이 생긴 거죠. 운전재미나 완성도 이런 건 부수적인 요소구요.
물론 독일차라는 이미지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푸조 안팔리는거 보면..
그냥 비싼 가솔린 차라면 "난 이 차가 성능 좋고 안정감 좋고 디자인 좋고 브랜드도 좋아서 샀어!"
라고 하지만 비싼 디젤차라면 "심지어 연비까지 월등해!"라는 이유가 더 붙는 거죠.
사실 따지고보면 520i가 520d보다 이득인 사람이 더 많겠지만, 자기합리화란 계산기 두드린 결과와 일치하지 않죠.
어차피 국산차보다 1000만원 이상 비쌀 거라면, 연비라도 더 좋아야 자기 자신도, 가족도 설득하기가 조금이라도 더 쉽겠죠.
수리비 문제는 수입차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 안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수리비 생각하면 수입차를 못사죠.
이 분처럼 정말 연비만 보고 독일 디젤세단이 국산 270마력 터보 세단보다 장기적 유지비용이 훨씬 싸게 드는 경제적 차라고 믿는 분도 계시지만.. (...)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송충이님 말씀대로 "우와 독일차 좋아" + "심지어 연비까지!!!" 이런 식이겠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애초에 소나타급 차 가지고 그랜저랑 싸워야되는 현실이 안습이죠 뭐.
아무래도 사치재 성격이 정말 강한 시장인데, 그리 생각하면 점점 편중되는건 돌리기 힘들듯.
하긴 강남에서 렉서스 안보이게 된 게 꽤 오래됐죠.. 프리미엄이라는 렉서스 인피니티가 다 죽쑤는데 혼다 토요타가 뭘 어쩌겠습니까. 닛산 미츠비시 이런 건 고려 대상도 안되고요.
......... http://autotimes.hankyung.com/apps/news.sub_view?popup=0&nid=04&c1=04&c2=&c3=&nkey=201403061125461 이런 나라로..ㅌㅌ
닛산이 먼저 철수할까 혼다가 먼저 철수할까 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3/12/us-autos-gm-recall-probe-idUSBREA2A1RZ20140312
"해당 차종에서 사망사고 여러 건 발생 → 조사 결과 메이커에서 오랫동안 의도적 결함 은폐 사실 드러남 → 신뢰도 추락 → 몰락"..
..으로 이어진 미츠비시가 생각나는데.. 설사 고의적 은폐가 사실로 드러난다 해도 GM이 그렇게 호락호락 주저앉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미지 타격은 실로 엄청날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6799304
이런 내용이군요....
경 ~ 소형차는 가격경쟁력이
중 ~ 대형차는 독일 브랜드 들에 비해 상품성과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는 거죠.
일본이라는 국가를 붙인 것으로 다시 또 작건 크건 얼마간의 패널티가 있을테고...
그야말로 물류비 빼면 아무것도 유리할게 없는 입장이니 노 답이죠.
근데 그러고 보니까, 요즘 국내 시장이나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라는 개념 자체가 '하이브리드를 배제한 순수 디젤'에 완전히 밀리고 있는 게 맞나요? 일본 업체들이 대안도 없이 그동안 막장스럽게 밀어 왔던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삽질까지는 아니어도 미래가 좀 어두운 기술 정도로 보는 입장에서도, 저런 부분은 살짝 뭔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 감상이 들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솔린 엔진에 의존하는 이상 연비 향상에 결국 한계가 있을 법한(아니, 이미 벌써 오래 전에 디젤에게 밀려서 그 한계가 찾아왔지만 말입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앞날이 안 보이는 기술 정도로 그 미래를 어둡게 점치면서도, 순수 전기차로 넘어가기 전의 과도기를 메꿀 방안으로서 하이브리드 개념 자체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서요. 무엇보다도 순수 전기차가 나올 때까지 내연기관 동력계+전기구동 구동계 조합으로 한동안 버티고자 한다면 결국 하이브리드 개념이 쓰여야 되지 않나 싶어서(구동계의 관점에서 보자면 더 이상 하이브리드라고 불러주긴 뭣하고 그냥 전기차 쪽으로 분류해야 겠지만, 동력계 쪽으론 아무튼 하이브리드이니...), 하이브리드 개념을 배제한 순수 내연기관 쪽에 대해서는 그게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별로 좋은 이미지로는 안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미 연비 면에서 디젤에게 밀렸는 데도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대안 없이 계속 밀고 가는 일본차만큼 부정적으로 보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최근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차에 대해서도 약간 인상이 안 좋아진 편이긴 합니다. 일본차들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서 안 좋게 보이고, 또 유럽차들은 다소 과도하게 현실지향적이어서 안 좋게 보인달까요(...).
... 연비를 위해 디자인과 설계까지 싹 새로 맞춘 프리우스가 이제 평범한 해치백 바디에, 그닥 원가요인이 많이 들어갈 것도 없는 디젤엔진을 얹은 골프 BMT같은 차에 연비가 비등비등 내지 밀리는 시대인 것을 생각하면 좀 무섭죠 ㄷㄷ
미국은 고속도로 주행이 많으니, 디젤이 더 나은데도 하브입니다.
2.
실제/공인 연비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대체로 안 좋습니다. 그에 비해 독일 디젤은 1이 넘는 경우도 보입니다. 공인 연비가 디젤>하브 인 상황이니, 실제 연비는 차이가 더 벌어질겁니다. 국민차 VW만이 아니고, 성능 지향 BMW도 동급 도요타 하브보다 연비가 좋으니.
제가 휘발유 하브가 뻘짓이라고 생각하는 게, 디젤 쪽이 훨씬 싸면서 더 좋은 연비가 나와서입니다. 하브는 휘발유 아닌 디젤과 함께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일본에는 독일 디젤차가 안 들어가서 이런 상황을 모르는 건지. 일본에서 알면 발칵 뒤집힐 일입니다. 누가 일본 언론에 제보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반응이 궁금합니다. 처음엔 그럴 리 없다고 현실 부정으로 나올 듯 합니다만.
벤츠의 디젤하브는 소음저감용으로서...연비와는 무관합니다.
정숙성에 관심적은 bmw는 액티브하이브리드라는 성능형하브를 내고,
아우디는 종특인 방음설계와 8기통이라는 걸로 디젤의 소음을 커버하죠.
독일3사 어느 곳도 디젤의 연비향상카드로 하브를 생각하지 않아요.
그 와중에 우연히 렉서스로 도요타 한국지사가 잠시 잘팔다가 이제 원래대로 판매량 낮아졌다한들, 큰 계획을 수정할 일도 없고 그걸로서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할 것도 없지요.
단일브랜드 촤강판매량은 여전히 도요타이고 그룹의 형태로는 gm입니다. 독일차만 찬양하는 한국의 생각과 세계의 상황은 많이 다르지요.
(직분사든 뭐든 많은 자동차 엔진기술은 비행기에서 옵니다. 유럽의 프랑스라거나 하는 여러나라가 최소한 자동차 엔진은 잘만드는 것도 비행기제작국과 대체로 일치합니다.)
연비에 무관한 벤츠 하이브리드라면 S400 하이브리드같은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랄까요..
2. 중국은 반일감정 때문에 공장이랑 매장을 쉬게 할 정도인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반일감정으로 자동차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최근 일본차 판매 하락은 승용디젤이라는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것 때문이 크죠. 인피니티 Q50 2.2 디젤이 이례적으로 일본차답지 않게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뭐 말씀하신대로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토요타와 GM의 저력은 만만치 않죠. 독일차들도 계열사 주렁주렁 매달린 폭스바겐 그룹이 아니고서야 판매량 랭킹 상위권에서 놀 만한 회사들이 아니긴 하죠
3. 럭셔리카 마켓에선 정말로 독일3사가 넘사벽입니다. 일본차들이 독일차들보다 기술이 딸린다고는 생각할 순 없는데, 고급 재화로 갈수록 무형의 가치가 중시되다보니, 내구성과 신뢰성, 품질 외에 내세울 스토리가 별로 없는 일본차들은 아무래도 독일차들을 넘어서기가 힘들죠. 실제로 JD파워 초기품질지수, 내구품질지수는 렉서스가 넘사벽인데 판매량은 독일 3사가 넘사벽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