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 모터라이프에 재규어 E-타입 로드스터가 전시 중이라 하여 지난 주말에 다녀와봤습니다. 약 14년간 생산된 E-타입 중에서도 60년대에 나온 시리즈1을 제일 아름다운 E-타입으로 꼽는데,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차가 한국에 들어왔다니 참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모터라이프 정원장님께서 내부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미국 전문업체에서 리스토어를 거친지 얼마 되지 않아 내외부의 상태가 최상위급입니다.






2년 전 영국 재규어 본사에서 한국에 임시로 들여다 전시했던 E-타입 2호차입니다. 이 진녹색 E-타입은 재규어 본사에서 직접 관리, 보존하는 차인데, 위의 와인색 E-타입도 박물관 소장용 차와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네요. 대단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넓지 못합니다. 해외 사례를 보니 트렁크 위에 별도의 철제 랙을 설치해 부피 큰 짐을 묶어서 이동하더군요.

앞유리창의 곡면마저도 아름답습니다. 요즘 차들에서는 보기 힘든 디테일이죠.

이 차는 당대 시리즈1 E-타입 중에서도 최고봉이었던 직6 4.2리터 XK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제가 여기 도착하기 전에 원장님이 이미 후드를 한번 열어 보여주셨다고 하는데, 앞머리가 통째로 움직이는 방식이라 워낙 힘들고 주의를 요하다보니 촬영용으로 개방을 다시 요청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https://youtu.be/aMo_2h7ZOB8
대신에 엔진사운드를 한번 느껴보시죠. 시동 처음 딱 걸릴 때의 사운드가 참 멋졌는데 녹화 타이밍을 놓쳤네요 ㅠ

존재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은 이 E-타입 로드스터. 우리나라에선 실물 보기 참 힘든 차인만큼 궁금하신 분은 빨리 구경하러 가보시길 권합니다




로터스 마니아인 원장님께선 공도용과 트랙용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로터스를 보유하고 계십니다. 도어와 앞유리창까지 생략되어 있는 2-Eleven(투일레븐).


윗쪽 차고엔 또 하나의 투일레븐과 최신 트랙용 머신인 엑시지 V6 컵 R까지!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 초경량 스포츠카인 세븐 역시 보유하고 계십니다.




페라리 테스타로사 역시 원장님 컬렉션 중 하나. 비(非)한정생산 80~90년대 페라리 중 가장 멋진 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6년 전 첫 오픈때에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직도 말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E-타입 전시차 이모저모를 손수 보여주신 원장님께 다시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또 놀러갈게요~!
덧글
로터스는 함 제대로 타보고 싶은데 기회 가져보기가 힘드네요 ^^;;;
와 진짜 와 이건 뭐 와 ㅋㅋㅋㅋ 와..!
60년대 E타입 시리즈 1 http://en.wikipedia.org/wiki/Jaguar_E-Type#/media/File:Jaguar_E-Type_S1_4.2_Roadster.jpg
70년대 E타입 시리즈 3 범퍼카 http://en.wikipedia.org/wiki/Jaguar_E-Type#Series_3_.281971.E2.80.9375.29
정말 빨리 다녀오셨군요 ㅎㅎ 좋은 구경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람 미치게 만드는군요..
펜스 때문에 사진이 영 밉게 나왔죠만은.. ㅠㅠ
혼자만의 시ㅋ간ㅋ
2. 저런 차를 유지하려면 정말 힘들텐데, 대단한 정성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오랬만에 오셨었는데...딴거두 다 자세히 보여드렸어야 했는데요...
로터스 쁘식 컵알 시동도 걸고,,,,
사실 재규어는 시동 20번이하 걸었구요,,,
그떄가 마침 시동걸때라..타이밍이...크크
하여간 반가웠어요...
볼수없는 깊숙한(?)곳으로 갑니다.
바쁘신 와중에 E타입 손수 열어주고 보여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리죠
6월 마지막주 이래로 사라진다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러 가야 하나 싶습니다 ㅠㅠ
영상은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