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41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마련된 람보르기니 쿤타치 전용 부스. 70년대 초중반에 처음 나온 차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쐐기형 디자인이 여전히 멋집니다. 16년간 생산되다보니 버전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왔는데, 펜더나 바디파츠 장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색다른 멋을 발산하는 것도 매력포인트입니다.

흑백의 람보르기니 무리에 갑자기 난입한 빨간색 경쟁차가 있었으니..




페라리 512BB! 지난번 토요타 자동차박물관 포스트에서 은색 전시차를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아해 마지않는 12기통 페라리입니다.






이 차의 차주께서 엔진 사운드며 속살도 시원히 보여주었습니다. V형이 대부분인 12기통 가운데에서 수평대향 12기통이라는 진기한 물건을 구경해보게 되었네요.


쿤타치 단일 차종으로만 소박하게 편성된 람보르기니와 달리 페라리는 다양한 차종이 출품되었습니다.



페라리 308GTB 콰트로발보레. 페라리 로드카 중 최초의 8기통 미드십 차량으로, 미국드라마 매그넘 P.I.에 등장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페라리 328GTS. 이름은 새롭지만 기존 308 시리즈에서 배기량 및 성능을 높힌 마이너체인지 버전이랄까요? 10년이나 생산된 308과 달리 328은 출시 4년만에 348에게 자리를 내줍니다.



노스탤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진 않지만 최신작인 488GTB에 비하면 확실히 올드한 멋이 느껴지는 348GTS와 355 베를리네타. 이 차들의 뒤로 8기통 미드십 페라리의 계보는 360 모데나, F430, 458 이탈리아, 488GTB로 이어지고 있죠.





테스타로사. 올 여름 평창동 모터라이프에서 실물을 봤기에 신기하지만은 않은데.. 흰색 모델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365GTS/4 스파이더입니다. 데이토나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리우는데, 사실 페라리의 공식 차명은 아니고, 1967년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페라리의 1-2-3 피니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팬덤 및 미디어에서 붙여준 별명입니다. 쿠페형의 365GTB/4 베를리네타가 기본이지만, 이 차는 오픈톱 스파이더가 특히나 아름답습니다. 생산량도 베를리네타형 모델의 1/10밖에 되지 않기에, 오늘날 중고시장에서도 베를리네타형보다도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됩니다.









드 토마소 판테라입니다. 20여년간 7천대가 넘게 생산되다보니 희소가치가 그렇게 대단하진 않지만, 70년대 초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당대 경쟁사 수퍼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비주얼과 특별함 때문에 오늘날에도 많은 마니아층을 몰고 다닙니다.
다음은.. 아마 독일차? 또는 영국차 편으로 이어보겠습니다.
덧글
추춰지는데 감기조심하고!
2. V형이 대부분인 12기통 가운데에서 수평대향 12기통이라는 진기한 물건을 구경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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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 180도가 아니고요? 수평대향은 V 180도와 다릅니다. 2개찍 짝지은 피스톤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V는 함께 움직이고요.
요새는 보기 드문 설계고 페라리의 최신 신차도 대부분 V12를 쓰고 있는 것과 상당히 남달랐던 행보죠
-> 사진에서 나오듯이 박서엔진은 양쪽 피스톤의 움직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180도 V형 엔진은 양쪽 피스톤이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죠. 계란소년님 얘기대로 사기명칭이죠. ㅎㅎ
제 드림카입니다 물론 전 빨간색 쿠페로
뭐 커스텀 모델도 고유의 희소성이나 예술성(?)을 따지면 옥션에서도 가치가 높아지기도 하니까요.
다수 취향과는 조금 안 맞아도 가치는 오히려 엄청 높아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