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 예매부터 직관까지 ├ 굿우드 FOS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FOS)를 다녀오면서 생각보다 국내 정보가 많지 않아서 맨땅에 헤딩하듯 정보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런던에서 100km 가량 떨어져 있는데다, 드넓은 시골땅에 위치해 있어 차 없이 접근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예매부터 직관하러 가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다시 짚어보고 행사 리뷰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합니다.


굿우드 FOS는 4일간의 일정으로 치뤄집니다. 목요일은 주요 신차들이 반복적으로 힐클라임 코스를 달리는 무빙 모터쇼, 금요일~일요일이 힐클라임/랠리스테이지 등의 본행사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위의 티켓을 먼저 예매해야 합니다. 제가 작년 6월에 회사 입사 전까지 한달동안 시간이 비었던 관계로 티켓을 급하게 구해보려다가 실패했듯이, 임박해서 구하려면 표 없습니다. 빅스타 방문, 스페셜 이벤트가 집중된 주말 티켓이 빨리 소진되는 관계로, 굿우드 FOS를 준비하실 분들은 해당연도의 연초부터 예매를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일 내내 개장시간부터 폐막시간까지 쭉 열심히 구경했는데도 100%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건상 하루이틀 정도만 투자할 수밖에 없다 해도 부지런히만 돌아다니면 어떻게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무빙모터쇼데이(목요일)는 빼고 금요일 또는 주말로 알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티케팅 페이지 : https://ticketing.goodwood.com/

결제 완료 후 표는 국제우편으로 날아오며,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긴 종이처럼 생긴 티켓이 요일별 입장권이며, 작은 목걸이 형태로 되어있는 것은 그랜드스탠드 패스입니다. 입장권은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행사장을 들어오고 나갈 때까지 모두 제시해야 하기에, 행사 내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랜드스탠드 패스는 그랜드스탠드 출입 시 항상 제시해야 합니다. 작은 실로 연결되어 있는데, 손목에도 걸쳐지지 않을 작은 사이즈기에 단추에 핀으로 연결하거나, 현장에서 사은품으로 많이 주는 목걸이에 연결하는 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자동차로 가는 경로는 위와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구글맵스 어플에 Goodwood House 치고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4일 내내 굿우드 FOS를 관람할 것이라서 처음에 굿우드 하우스가 자리한 치체스터라는 도시에 숙박을 알아보다가 행사기간동안의 예약이 반년 전부터 이미 마감되어있는데다가 행사 특수로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다른 인근 도시에 숙박하면서 자동차로 왕복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치체스터 인근 Worthing이라는 도시의 가정집에서 5박을 해결했습니다. 방은 좁았지만 시리얼, 우유, 주스, 과일, 빵 등을 아침식사로 제공하고 친구네집에 놀러간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배려해주어서 정말 만족스럽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교통정체에 묶이지 않는다면 굿우드 행사장까지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마음에 들었고요.

달려나가다보면 행사장 인근부터 주최측에서 주요 도로마다 이정표를 세워두기 때문에 그거 보면서 쫓아가시면 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경로가 차단되는 경우 들어가지 말라고 이정표를 세워두는데..


딱 봐도 굿우드 FOS 보러 가는 차들이구나.. 싶은 차들을 쫓아가셔도 좋고,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니 찾아가는데는 크게 무리 없으실 것입니다.




힐클라임은 8시반부터 시작하지만, 되도록 아침 7시에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아침일찍 출발하실 것을 권합니다. 위 영상은 아침 7시에 나서서 서브웨이에서 모닝샌드위치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가 길 막힐 때 찍은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ㅠ 제가 탔던 렌트카에 전방센서와 카메라로 앞차를 감지해 자동으로 가다서다 해주는 ACC가 있어서 망정이었지, 일반 차였으면 발목부터 엄청 피곤했을 것입니다.


아침 7시반경이면 굿우드 행사장 내에 모닝 메뉴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일부 영업을 시작하는 관계로-물론 그들이 파는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되도록 일찍 가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른 시간에 가면 피트의 여러 레이싱카들이 길들이기를 한다고 부앙부앙 사운드를 내는 것들을 들으며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이렇게 넓은 풀밭에 대도록 되어 있습니다. 불행히도 전날 거세게 내린 비 때문에 완전히 진흙밭이 되어버렸다는게.. 영국이 맑은 하늘 아래에서 갑자기 비 오고 이런 일이 허다하다보니 행사기간동안 비 한번은 맞으실텐데, 일기예보 확인하셔서 비 많이 오는 날엔 장화같은걸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R : GTI야 너는 4WD 달려있니?


덕분에 바퀴가 진흙에 묻혀서 앞으로 못가고 고생하는 차들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후륜구동차들이 제일 많이 빠져서 고생하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듯 전륜구동이라고 해서 꼭 안전빵은 아닙니다. 뭐 상식이지만, 일단 멈춰서버려 접지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끝장이니 진흙길에선 낮은 속도로 악셀을 살살 컨트롤하며 차를 어떻게든 앞으로 끌고 가는게 중요합니다. 진흙 언덕은 답 없으니 피하시고요.. 랜드로버같은거 끌고온 가족들이 부러웠습니다.


어차피 행사장 안에도 진흙 길을 걸어야 하기에 신발이랑 바지는 다 버리게 되지만, 주차장이 멀리 있다면 이런 식으로 트랙터 셔틀을 타고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참 많이 걸어야 하는 관계로 체력 많이 비축해두셔야 합니다. 아래는 티켓 검사를 하는 입구. 군인들이 있길래 엄청 까다롭게 통제하는가 했더니 단순히 행사 보러 온 군인들이더군요;


주차장이 다른 곳에도 또 있길래 3,4일차에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걷는 길에 진흙도 별로 없고 업힐쪽 그랜드스탠드와도 가까워서 만족스럽더군요. 주차장 중에는 캠핑카만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통제에 따라서 일반 승용차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드넓은 초지 주차장 자체도 하나의 그림이더군요.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확대하면 커집니다!


방대한 전체 지도. 입구에서 지도 달라고 하면 챙겨주니까 미리 준비해둡시다. 프로그램북은 15파운드에 판매하는데, 배치(batch)별 참가 스케줄과 참가차종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꼭 구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4일 전일 입장권 + 그랜드스탠드 패키지를 구입하면 프로그램북 바우처가 딸려나오니까 돈주고 사지 마시고.. (하지만 저는 바우처가 있다는걸 깜빡하고 돈주고 사버림 ㅌㅌ)


카메이커 부스도 하루종일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 많습니다. 물론 야외 부스인만큼 각 메이커의 모든 차종이 전시되지는 못하지만, 갓 공개된 신차들도 아낌없이 갖다놓는데다가, 체험형 이벤트나 사은품 증정도 많아서 왠만한 정규 모터쇼 못지않게 재미있고요.


일부 VIP 및 예약손님만 입장을 받는 부스도 있지만, 대부분 참가 메이커 부스들이 개방적이라서 자유롭게 모든 차들을 만져보고 타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벤틀리 부스도 모든 차들이 개방되어 있어서, 진흙으로 더럽혀진 신발 신고 평생에 한번 밟아볼까 말까 한 벤틀리의 비싼 양털 카매트를 더럽히는 재미까지(?)


포드 부스 옥상에서 파노라마 사진 한 컷! 확대하면 커집니다.


다만 저 야외 부스 말고도, 진기한 클래식카들을 전시한 코너, 그리고 금/토/일 내내 힐클라임에 참가하는 슈퍼카들을 따로 모아둔 슈퍼카 패독이 따로 배치되어있기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다 보실 수 있습니다.


힐클라임 어택 구경은 이렇게 그랜드스탠드에서 볼 수도 있고,


그랜드스탠드 표를 못 구했다거나, 너무 비싸서 안 산다거나 해도 이렇게 코스 근처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랑 텐트 챙겨와서 풀밭에서 여유롭게 보는 것도 괜찮겠더군요.


다만 변덕스럽기로 유명난 영국 날씨 특성상 비 내리면 너무 피곤해진다는거.. 그랜드스탠드가 비 올 때엔 확실히 편하더군요.


힐클라임 참가차들의 패독도 정말 구경거리입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희귀 레이싱카들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자세히 관찰해보는 재미!

오프로드 랠리구간 직관 방법은 나중에 다시 따로 다뤄보기로 하고, 이쯤에서 굿우드 FOS 2차 프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본론으로 들어가 Batch 1, 2, 3, 4, 5(100년 역사의 올드카부터 히스토릭 GT40 등) 참가차종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핑백

  • eggry.lab : 2016 굿우드 FOS 0부 - 영국 도착 2018-07-10 17:41:13 #

    ... nbsp;굿우드 매표와 관람 팁에 대해서는 아방가르드 님이 미리 적어 놓으신 글이 있어서 링크로 대신하고 제가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 예매부터 직관까지 시간순이 아니라 분류 순으로 할 예정이므로 사진은 약간 날씨나 분위기가 확 바뀔 수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건 다음편부터 ... more

덧글

  • 세피아 2016/07/03 01:12 #

    이런 귀중한 이야기를..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 아방가르드 2016/07/03 14:02 #

    네 조만간 연작 포스팅 기대해주세요~
  • 아는남자 2016/07/03 01:49 # 삭제

    인생투어네요 ㅎㅎ
  • 아방가르드 2016/07/03 14:03 #

    지금도 자료집 가져온것들과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네요 ㅎ
  • Estoque 2016/07/03 03:39 #

    한국에서는 그리 꽁꽁싸매놓고 전시하던 벤틀리가 자국 버프를 받아서 많이 개방적이군요 ㅋㅋㅋ
  • 아방가르드 2016/07/03 14:04 #

    부가티는 역시 비쌈의 단위가 벤틀리와 차원이 다르다보니 역시 폐쇄적이더군요 ㅌㅌ
    부스 밖에서 시론을 멀찍이 구경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달리는 것은 보고 왔으니 여한이 없네요
  • glasmoon 2016/07/04 20:35 #

    아아 좋은 사진들 미리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스윽 훑어볼 수밖에 없었기에..ㅠㅠ
    게다가 런던에서 첫 기차 타고 내려가느라 생고생을 했던... 후우~
  • 아방가르드 2016/07/23 00:50 #

    헉 차로 20분 거리에서 출발한 저희도 금방 지치던데 유리달님은 엄청 강행군이셨군요 ㅠ
  • 강도원 2016/07/22 01:04 # 삭제

    내년 휴가를 여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동유럽 여행 중 운이 좋게
    겜불을 목격하고 그 현장의 느낌이 넘 좋았던지라
    내년 목표는 굿우드 입니다.언제부터 준비하면 좋을까요?^^
  • 아방가르드 2016/07/23 00:52 #

    숙소를 치체스터에 잡으려 하시면 1월부터 하셔야겠지만..
    렌트카 빌려서 저처럼 차로 20분 거리 정도의 소도시에 숙박지를 잡고 이동하는게 훨씬 싸게 먹힐겁니다.
    저는 2월 말경 준비를 미리 마쳐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강도원 2016/07/25 15:49 # 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미리미리 해놔야겠네요!^^
  • 강도원 2016/11/10 22:11 # 삭제

    슬슬 티켓 구매 겸 숙소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운이 좋게 결혼 신혼 여행에 굿우드 일정을 와이프가
    수락해줘서 너무 다행입니다. 포스팅 하신 내용 중에 티켓 구매 링크로 가보니 아직 티켓을 오픈한건지 아닌지 좀 헷갈리는데..

    혹시 2017년에도 가시나요??
  • 아방가르드 2016/11/14 08:16 #

    마음같아선 매해 가고싶지만 돈이 꽤나 들어가는지라.. 언젠가 먼 훗날을 기약해야죠
    저도 정확한 티케팅 개시시점은 모르겠습니다. 2월에 끊었는데 VIP 식사티켓같은것을 빼고는 모두 원활히 구입 가능했습니다.
    결혼 미리 축하드리고, 행복한 신혼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애드센스 가로


이것저것

공지사항 겸 방명록 게시판 (링크)


『실시간 접속자 수』


『방명록』
Click Here

『Translate page into』
English l Japanese
contact to
carrera@hanmail.net

2017 대표이글루_auto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4 대표이글루

adsense

통계 위젯 (화이트)

10572856
18756
8599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