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 펀 앤 세이프티 이수 후기 ├ 자동차 이야기




2017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다녀왔습니다. 국내 정상급 프로 카레이서들을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펀드라이빙의 기초부터 실전 트랙 주행 스킬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인데요, 추첨식으로 진행해 참여 기회가 없었던 작년과 달리 이번엔 참가비를 결제하고 신청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인기가 대단해서 열린지 한시간도 안되어 마감되어버렸는데, 그 숨막히는 신청과정에서 운좋게 참가신청을 완료하여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초단계 프로그램은 "펀 앤 세이프티"라는 타이틀로, 화성 오토시티에서 열렸습니다. KSF 트랙데이와 달리 이쪽은 현대기아차 오너가 아닌 고객도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교보재는 아반떼 스포츠, i30로 1.6터보+7DCT 사양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던 화성 오토시티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이 안에서 참가자 45명이 3개조 로테이션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끔 빈틈없이 공간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더베스트랩 로고스티커 때문에 알아차린 국내 1호 스팅어. 카레이서 최정원 선수가 출고하여 최근 드리프트 시연영상, 인제 스피디움 풀코스 공략 영상 등에서 등장하였죠. 여기 인스트럭터로 오시느라 끌고오신 모양입니다.

안전운전에 대한 서약서를 쓰고, 운전술에 대한 이론교육을 다같이 진행했습니다. 본업이 카레이서인 조훈현 치프 인스트럭터가 이론교육을 맡았는데, 3년 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챌린지 A M을 들을 때도 그분에게 교육을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브레이크페달은 여러분들 생각보다 강하니까, 겁먹지 말고 깊게 밟으세요! 부러뜨리면 제가 선물 드립니다"라고 하는 멘트 레파토리도 3년 전과 변화가 없으셔서.. 그리고 페달 예제사진도 BMW M차 사진


실전교육은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우선 제가 속한 C조는 슬라럼 기초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일렬로 늘어놓은 러버콘을 좌우 핸들조작으로 통과하면서, 핸들조작과 페달조작의 군더더기를 줄이면서 속도를 조금씩 올려가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브레이킹은 마른노면과 젖은노면 두 구간에서 번갈아 진행하면서 각각 환경에 따른 제동거리와 반응 차이를 파악하게 됩니다.


기다리느라 무료할 참가자간 교대시간에 인스트럭터 분들이 각 교육프로그램과 관계된 부가 교육자료를 통해 이해를 도와주셨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받으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화성 오토시티가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군것질거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점심 도시락도 잘 나오고 다과도 다양해서 배고플 틈이 없었습니다.


먹구름이 걷힌 오토시티는 핸드폰 카메라로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같은 사진을 선사해줍니다.



점심시간중 같은 코스를 재정비해 슬라럼은 러버콘 간격이 도중에 좁아지는 언밸런스 슬라럼과 긴급회피기동을 배워보는 구간으로 변경되고, 언덕 위에선 원선회를 통해 VSM on/off 사이의 반응과 언더스티어 대응법을 배우고, 제동교육구간에선 비눗물이 나오는 스프링클러로 저마찰구간을 형성해 스핀 시의 대응법을 배우게 됩니다.




늦오후는 오늘 하루 배웠던 스킬들을 이용한 대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짐카나에서는 콘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면서 라인을 깔끔하게 그리는 법에 집중했는데, 아쉽게도 하나를 쳐버려서 1초가 가산되어 순위권에서 멀어졌습..


정사각형 형태의 코스를 2대의 차가 1분동안 돌면서 앞차의 꼬리를 더 가까이 따라붙는 차가 승리하는 폭스헌팅 대결.



마지막으로 담당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i30/아반떼스포츠에 동석해 오토시티 코스를 달려보는 택시드라이빙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게 됩니다. 짐카나, 폭스헌팅 프로그램 때문에 코스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현역 프로레이서들의 운전법을 옆자리에서 살펴보며 실시간으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권봄이 선수님의 아반떼스포츠 주행을 체험해봤는데, 정말 우와 소리만 나오는,,


조별 팀장님(제가 속했던 조는 김중군 레이서님)의 서명이 들어간 수료증과 1:38 i20WRC 모형을 증정품으로 전달받으며 오후 6시에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습니다.

면허를 갓 딴 20대 초반의 초보운전 대학생부터 50대 초반의 머리 희끗한 중년 운전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성별의 45명 참가자들 모두 기본통제사항을 잘 따라주어 특별한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원활히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열기들도 대단하여 다음 단계의 드라이빙아카데미를 언제 신청할 수 있겠느냐는 것을 제일 궁금해들 하셨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행사 당일 치프 인스트럭터분의 말씀으로는 펀&세이프티 프로그램 先이수자를 대상으로 인제서킷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을 연다는 것 같습니다.

이 날 프로그램 참가비는 3만원이었지만, 식사/다과값과 기본증정품만 해도 이미 참가비보다 비쌌으면 비쌌지, 결코 남겨먹으려 하는 장사는 아니었습니다. 전/현직 국내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들로 구성된 고급 인스트럭터들의 지도 하에 현대차의 감마 터보 엔트리스포츠 모델들을 교보재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3만원이 아니라 10만원을 줘도 아깝지 않을 행사였습니다.

한국은 수입차 업체들도 아시아 시장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신차를 가져오는 나라 중 하나일 정도로 판매 차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급격한 양적인 성장을 이룬 반면, 부실한 운전면허교육제도와 미숙한 자동차 향유 문화 탓에 교통사고율이 높고 음성적인 공도 난폭운전 행태가 만연해 있습니다. 교육을 마치며 김중군 인스트럭터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죠. "여러분들이 교육 끝나고 공공도로 나가서 슬라럼처럼 차 막 휘두르시라고 이런거 가르쳐드리는게 아니예요. 차를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건전하게 자동차를 즐기면서, 장기적으로 자동차 문화의 꽃인 모터스포츠도 같이 발전하길 바라는거죠"

올해로서 2년차를 맞고 있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펀드라이빙에 관심 있는 운전자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운전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면서, 나아가 양적인 시장규모에 비해 척박하고 미성숙한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중,고급 프로그램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석해봐야겠습니다.

* 본 후기 글은 순수하게 개인의 흥미로 작성한 글이며, 행사간 모든 참가자들에 기본 제공된 식사와 사은품 외 금전적 대가는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 현대드라이빙아카데미 사무국의 요청으로 행사간 PT자료 및 영상자료는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덧글

  • 이정복 2017/06/12 09:02 # 삭제 답글

    아오.. 뜬금없이 신청받아서 신청도 못하고 T.T
    부럽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7/06/13 08:34 #

    한회당 교육할 수 있는 인원수 제한이 있는 터에 선착순으로 하면 정말 명절날 KTX표 구하기 못지않게 빡세겠더군요..
    추첨식으로 하자니 그건 그것대로 탈락 가능성이.. 앞으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예고를 해준다 하니 팔로우를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습니다.
  • 런리쓰일산 2017/06/12 13:00 # 삭제 답글

    거기다 작년엔 무료였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언제나 놓친게 가장 아쉽네요
  • 아방가르드 2017/06/13 08:35 #

    뭐 3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행사이긴 했습니다. 다음차수에 기회가 되시면 꼭 신청해보시길~
  • muhyang 2017/06/12 23:39 # 답글

    본문과는 무관합니다만 스팅어가 전시차로 많이 깔린 듯하더군요.
    어제 수원 다녀오다 길목의 기아 지점만 두어 곳에서 본 것 같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7/06/13 08:36 #

    저도 토요일날 저 1호차 스팅어를 보고 일요일날 강남에서 임시번호판의 빨간색 스팅어 3.3T를 또다시 목격..
    스팅어 사라는 예지일까 싶지만 일단 아반떼 할부금부터 열심히 갚아야죠 ㅌㅌ
  • W16.4 2017/06/13 09:04 # 삭제

    지름신 모시라고

    3.3터보 모델이 전체 계약의 48.7%
    'ALL WHEEL DRIVE'는 50.4%의 채택률을 보였고, 최첨단 예방 안전 스펙인 '드라이브 와이즈'는 66.2% 비중을 나타냈다http://www.etnews.com/20170608000145
  • 아방가르드 2017/06/14 07:33 #

    제 예상보다 3.3T의 비중이 네배는 훨씬 넘는군요;
    역시 한번에 살바에 제일 좋은걸로 간다는 걸까요..
    국내판매용 3시리즈에 330i나 335i가 현역이던 시절엔 절대 휘발유 대배기량 모델에서 절대 저런 점유율이 나온적이 없었는데..;
  • Avarest 2017/06/13 09:26 # 답글

    현대도 좋은 행사를 많이 하는군요. :)
  • 아방가르드 2017/06/14 07:31 #

    현대차 차주가 아닌 사람도 참여 가능하니 한번 신청해보심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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