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17 오토모빌 카운실 (6편 이탈리아차 -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 일본 여행기



이번 오토모빌 카운실에서 완성차 부스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나온 차는 이탈리안 올드카들이었습니다. 한 편에 다 올리기 힘들 것 같아서 메이커별로 묶어서 연작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970 페라리 디노 248GT 티포 L. 24세의 나이에 근육위축병으로 사망한 페라리 창립자의 친아들 디노의 이름을 따서 태어난 V6 미드십 스포츠카입니다. 초기형 디노 206GT를 포함해 약 4천대가 생산되어 본격 페라리 로드카의 시대를 연 차죠.


1987 오텍 자가토 스텔비오. (원래 일본차 편에 넣었어야 했는데 이탈리아차들이랑 같은 부스에 묶여있다다가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을 못해서 그냥 이탈리아차들에 묻어서 같이 소개..) 오텍 자가토 스텔비오는 80년대 일본 버블경제가 극에 달할 시절에 나온 돌+i같은 차들 중 하나입니다. 닛산 산하 특수개조차 전문회사 오텍은, 닛산 레오파드의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자가토의 내외장 디자인을 입히는 콜라보를 고안해 자신들만의 스포츠카를 내놓겠다고 선포하였으며, 이것이 그 결과물입니다. 보닛 양 끝단에 굴곡 틈새로 사이드미러 거울을 심어넣은 것에서부터 비범함이 흘러넘칩니다. 하지만 당대 NSX-R 신차값의 2배나 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외면받아 104대만 생산되었으며, 현재 남아있는 잔존차량의 중고가치도 다른 자가토 작품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


1991 마세라티 샤말. 90년대 초 마세라티에서 가장 비싼 V8 GT 쿠페였습니다. 마르첼로 간디니가 그려낸 디자인은 당대의 V6 바이터보 쿠페나 기블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세부적인 디테일(독특한 리어 휠아치, B필러 등)과 프로포션, 고급감에 있어 보다 훌륭합니다. 이 행사에서 서로 다른 딜러, 단체에서 샤말이 3대나 출품되며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1970 마세라티 기블리 SS. 오늘날엔 마세라티의 막내급 세단 이름이 되었지만, 60년대 말 등장한 기블리는 젊은 시절의 주지아로가 그려낸 날렵한 자태의 2+2시터 GT 쿠페였습니다. 전시된 기블리 SS는 배기량을 4.7리터에서 4.9리터로 확대한 335마력 상당 상위급 버전으로, 280km/h의 최고시속을 낸, 당대 마세라티 로드카 중 가장 빠른 차의 기록을 갱신한 차량입니다.


1955 페라리 750 몬자. 특유의 미니멀한 매력이 잘 살아있는 50년대의 레이스 머신입니다.


1990 페라리 412 스파이더. 365 GT4 2+2를 전신으로 하는 최후기형 모델인데, V12 엔진을 FR배치로 얹은 2+2시터 고급 쿠페 또는 컨버터블로 생산되었습니다. 중기형의 400부터는 페라리 최초로 3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으며, 위의 최후기형 412는 보쉬제 ABS가 페라리 최초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편의를 위해서라지만 5리터 가까이 되는 대배기량차에 AT가 3단이면 어떤 느낌일지;


1985 페라리 308 GTB Gr.4 낮고 쫙 깔린 포뮬러나 투어링카만 떠오르지만, 이쪽은 페라리 역사상 보기 드문 그룹4 랠리 출전용 개조차입니다. 포르쉐와만 찰떡궁합일줄 알았던 마티니 리버리가 의외로 이쪽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형형색색으로 모인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연대기!


1985 람보르기니 쿤타치 LP5000QV. 16년간 2천여대가 생산된 쿤타치의 다양한 변종 중 거의 최후기에 속하는 모델이며, 이름은 배기량이 5.0리터대(5.2리터)로 늘어났다는 것과 4밸브(QuattroValvole)의 적용을 뜻합니다.


1976 람보르기니 쿤타치 LP400. 위의 후기형 모델처럼 바디가 넓어보이게끔 파츠를 구석구석 두른 모델도 많지만, 70년대 마르첼로 간디니의 센세이셔널한 쐐기형 바디 디자인의 원형이 군더더기없이 그대로 표현된 초기 연식이 오히려 고평가받는 일도 많더군요. 위의 85년식 LP5000QV도 이미 아벤타도르 신차가격보다 비싸지만, 초기형 LP400의 경우 영국 굿우드 경매에서 100만파운드에 가까운 값에 낙찰되기도 했죠.


2000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 레이스 머신에 준할만큼 내/외관 재정비와 경량화, 튜닝을 거친 디아블로 GT는 전세계 80대만 생산되어 매우 귀한 버전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나란이 서있는 우라칸과 아벤타도르S. 물론 최신 람보르기니 미드십 스포츠카들도 세계 어려 자동차 마니아들에 침실 포스터로 많이 붙어있을 차겠지만, 이런 자리에서 쿤타치같은 과거의 명작과 비교해보니 나온지 40년이 넘은 쿤타치가 당시 얼마나 시대를 앞섰는지를 절감케 합니다.

다음은 란치아, 피아트, 알파로메오 등 이 외 이탈리아차들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덧글

  • FC 2017/09/01 20:54 # 삭제 답글

    저 진퉁 기블리 실물로 보면 희열이 대단할듯 ㅠㅠ
  • 아방가르드 2017/09/03 23:36 #

    기블리는 역시 초대 쿠페가 제일..
  • stratos 2017/09/02 02:12 # 삭제 답글

    저 자가토는 일본 버블시절에나 나올 객기라고밖에...

    마세라티는 시트로엥 데토마소시절보다 지금이 FCA에서 가장 고급 라인업을 담당하고있지만 1세대 기블리같은 모습이 보고싶네요.

    그리고 저 페라리 랠리카는 진짜 생소하네요...
    역시 버블시기 일본이 페라리를 많이 사서 박물관(지금은 폐관된거로 압니다만...)도 차린 나라라 저런 차들이 있는건가싶기도...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역시 초기형이 이쁘죠.군더더기없는 저 디자인...
    디아블로 후기형의 저 고정형 헤드라이트는 닛산300zx(z32)의 그거라죠...
  • 아방가르드 2017/09/03 23:37 #

    버블경제때 일본 카마니아들이 사들인 컬렉션이 워막 방대하다보니..
    그런데 일본의 진기한 올드카 컬렉션도 요새는 죄다 돈있는 중국사람들이 쓸어담아간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orz

    디아블로 후기형 고정식 램프가 300ZX꺼인줄은 처음알았습니다 ㄷㄷ
  • dhunter 2017/09/02 06:36 # 삭제 답글

    그냥 왠지 이유없이 설명충짓

    AUTECH의 주 사업분야인 "특수개조차"는 에어로파츠 커스텀, 복지차 (장애인/노약자용), 상용특장차 (방송중계차, 냉동차, 덤프 등) 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여전히 저 위의 사업 비슷한거 하고 있는걸지도요.

    엠뷸런스를 주력 사업분야로 하는 한국 오텍과의 연관성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 W16.4 2017/09/02 23:32 # 삭제

    덤프는 트럭 회사에서 바로 나오는데, 특장
    개조차 업체 장사가 되나요?
  • W16.4 2017/09/02 23:35 # 삭제

  • dhunter 2017/09/03 07:35 # 삭제

    AUTECH은 닛산의 계열사로서 닛산 브랜드로 나오는 경상용차 덤프 개조판은 AUTECH이 납품하는거니까요.
    독립된 개조차 업체라기보다는 닛산의 계열사로서 특수사양을 담당한다고 해석하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7/09/03 23:40 #

    저도 한국에서 앰뷸런스 개조차 부문 1위인 그 오텍과 일본 오텍과의 연관성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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