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대기아 R&D 모터쇼 (1편 - 주요 출품차) └ 모터쇼, 전시회




이번해에도 어김없이 현대기아 화성 남양연구소 신정문 주차장에서 R&D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다만 이번해엔 수~금요일 3일간 평일에만 개최되는 타이트한 일정인데다, 마지막날 금요일은 오후 세시에 종료되어 실질 관람시간은 세시간도 안되었습니다. 전년해 출품된 차들이 중복 출품되어 꼼꼼히 챙겨보진 않았으며, 관심차종과 신기술 위주로 간략하게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올해 현대차그룹 최고 핫한 신차 2종.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입니다.


제네시스 G70. 시그니처 컬러 중 하나인 그레이스풀 그레이는 녹색빛이 감돌아 채광 조건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특별한 컬러입니다. 2.0T에서 스포츠패키지가 아닌 하위사양에선 위와 같이 싱글 트윈팁 머플러와 18인치 건메탈 멀티스포크 휠이 들어갑니다. 베이지 가죽 + 딥그린 내장재의 조합이 외형 컬러와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베이지색 핸들은 매우 자주 열심히 닦아줘야 저 때깔을 간신히 유지하겠지만;


G70의 최하위 트림 사양. 내부는 열어볼 수 없었지만, 다크크롬이 아닌 일반 크롬장식, 그리고 연비 향상을 위해서인지 매우 작아보이는 17인치 휠 + 브릿지스톤 사계절 타이어 사양이 눈에 띕니다.


BMW 340i. M3를 제외하고 3시리즈를 4기통짜리 내지 디젤로만 수입하는 BMW코리아 때문에 국내에서 만나볼 순 없는 모델이지만, 제네시스 G70 3.3T의 독일제 비교상대를 들자면 극복해야 할 산이 바로 이 340i겠죠.


독일제 D세그 프리미엄 세단 3대장 중 하나인 아우디 A4. 외형 디자인은 점점 후퇴하는 것 같고, 수동변속기 선호지역답게 수동사양 기준에도 MMI같은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옵션이 잘 붙어있긴 하지만 소재 질감이 너무 떨어져서 실망스러웠던.. 뒷자리 시트백이 그물망이라고 까이는 G70과 달리 이쪽은 심지어 시트백 수납공간이 전혀 없 (..)


기아 스팅어는 패스트백형 바디로 더 낮고 넓고 길게 뽑아낸 4시리즈 그란쿠페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4시리즈 그란쿠페는 3시리즈 대비 디자인적인 차이는 획기적일 정도로까진 느껴지지 않지만, 나름 쿠페라는 이름 붙었다고 프레임리스 도어를 붙인 것이 특징입니다.


그와중에 ConnectedDrive라는 영문 레터와 레이더를 형상화한 스티커가 대문짝만하게 붙은 전방레이더가 몹시 부담스러운..


쉐보레 스파크(M400)의 형제차 오펠 칼. 스파크랑 완전히 복사-붙여넣기 수준으로 같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른 부분들도 꽤 많은..


기아 모닝의 유럽수출사양인 기아 피칸토. 이쪽이 거의 풀옵션 수준으로 높은 사양이 출품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만듦새나 레이아웃이 오펠 칼보다 거의 한체급 위라고 느껴졌습니다.


스즈키 허슬러. 일본내수용 경차규격에 맞게 설계된 CUV형 차량입니다.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도 병행수입하여 타는 분들이 꽤 있죠. 염가의 경차다보니 마감과 사양이 많이 떨어지지만, 이 작은 차체에서 대단히 넓은 공간을 뽑아냈다는 점은 분명 인기요인입니다. 조금만 더 크기를 키우면 길이 험하고 전고가 높은 차를 좋아하는 인도에서도 먹힐만한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아트 아테카. 2세대 폭스바겐 티구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SUV입니다. 모태는 10년 전의 트리뷰라는 3도어 SUV 컨셉트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차를 만든게 지금 제네시스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라니 참 미묘.. 여전히 5년전 폭스바겐스러운 마감이 일부 아쉽지만, 디자인은 그래도 많이 따라잡은듯 합니다.



미국GM 쉐보레 크루즈. 국내생산분이 아닌 미국산 미국판매용입니다. RS패키지(한국내수 선택불가)가 적용되어 더욱 스포티해보입니다. 군산공장산 한국판매용과의 차이는 에어백 개수가 이쪽이 더 많다는 것, 그리고 자동변속기 시프트 업다운이 북미는 토글버튼으로, 한국은 팁트로닉형으로 되어있다는 것.. 후방송풍구가 없는건 한국형이나 북미형이나 똑같은데 버튼 위치도 서로 다르군요.


국군에 새롭게 투입되는 소형전술차 KM1. 기아차에서 개발한 이 군용차는 다양한 배리에이션으로 활용 가능하여 레토나부터 1¼톤 트럭을 통합대체합니다.


기아 모하비의 S엔진(V6 3.0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 파워트레인을 차용하여 출력, 토크 등 성능제원이 모하비 대비 디튠된 사양. 자동변속기가 스탠다드인만큼 운전병들의 고충이 많이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스티어링도 아마 들어가겠죠?


문짝이며 유리창까지 전부 말도 안되게 두껍습니다. 달리 내릴수 없는 방탄유리다보니 여름철 쪄죽을때를 대비해서인지 개폐형 통풍구를 따로 마련해두었습니다. (총안구인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아서 수정)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사양의 전용 타이어.


기아 민수차들의 부속(내비게이션, 기어레버 등) 호환 흔적이 일부 보이는 실내. 운전석과 조수석간의 거리가 정말 광활할 정도로 벌어져 있네요.


USB도 꼽히고 꽤 큼직해보이는 스피커까지!


2열엔 지붕위로 올라가 기관총을 쏠 수 있게 구멍이 나 있습니다.


짐칸 쪽에도 2+2로 마주보고 앉는 4인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컨과 실내등까지 마련되어 있고, 안전벨트도 제대로 붙어 있어 훨씬 탈만해보입니다.


2인승 카고트럭 사양. 짐칸의 간이의자와 탈착형 지붕은 다분히 병력수송을 고려한듯 합니다.


비방탄 2인승 사양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요소는 옆의 황토색 8인승 전술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현대 i30 뉘르브루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참가차. 사실 이날 행사에 i30N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잔뜩 품고 찾아갔는데 나온건 내구레이스 참가차였네요.. 뭐 이 내구레이스 참가차를 개발하며 얻은 경험이 i30N 시판차에도 투영되었다고 하니 나름 의미있는 차이긴 하겠습니다만;



대회 초반에 후방충돌당한 흔적을 영광의 상흔으로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전폭을 대폭 넓히는 등의 전방위적 개조작업이 들어갔던 전세대 i30(GD) 기반 뉘르24h 참가차와 달리 신형 i30(PD) 기반 참가차는 시판 i30에서의 변경폭이 그리 넓지 않았으며, 최대한 시판차의 구성을 활용해 향후 고성능 i30(i30N)에 접목할 데이터를 얻는데에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을 드라이버로 훈련시키고 투입하기도 했고요.


https://youtu.be/kux4nZvaPWE

배기사운드 청음도 같이 한번 해보시죠.

이번엔 관람시간이 짧아서 전시차 리뷰는 이쯤 해서 끝내고, 다음 글은 금년 R&D모터쇼에 출품된 신기술 관련 리뷰로 이어집니다.


덧글

  • 아는남자 2017/11/13 11:52 # 삭제 답글

    군용 차량은 확실히 캐리오바된 제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ㅎㅎ
  • 아방가르드 2017/11/13 15:03 #

    여기저기 모하비의 흔적이.. 킁킁
  • dhunter 2017/11/13 12:37 # 삭제 답글

    1. G70 17"는 한국 시장에서는 디젤 사양이 유일합니다.
    2. 허슬러는 몇년째 계속 보이는데, 이 R&D 모터쇼에서 계속 나오는데 현대기아차에 동 장르가 없는 차는 몇년 뒤에 꼭 벤치마킹한듯한 모델이 나오던데 말이죠... 신경쓰입니다.
    3. 소형전술차의 문에 있는건 총안구가 아니라 통풍구라는 이야기를 밀리터리계에서 들었습니다만... 어느쪽일까요?
  • 아방가르드 2017/11/13 15:04 #

    1. 아하 역시..
    2. 그러고보니 R&D모터쇼에 수년연속 다이하츠 탄토가 출품되었다가 그 몇년뒤 벤치마킹 모델로서 출시된 레이의 사례도 있군요.
    3, 흠 위치상 총이 저쪽에 있으면 조준이 쉽지 않을것같아 통풍구일 가능성도 있겠군요,,
  • dhunter 2017/11/13 12:41 # 삭제 답글

    소형전술차는... 어쨌든 이거보단 낫겠죠. 무조건.
    http://dimg.donga.com/wps/DKBNEWS/IMAGE/2003/12/19/34095245.1.jpg
  • 아방가르드 2017/11/13 15:05 #

    마이티 테크니컬 ㅌㅌ
  • W16.4 2017/11/15 20:39 # 삭제

    레토나를 대신하기엔 너무 큰데요. 좁은 길 등에 레토나는 가는데 소형전술차는 못 가는 곳이 있을 겁니다. 미국만 해도, 길이 좁아서 랭글러는 가는데 험머 H3은 못 가는 곳이 있습니다. 작고 가벼운 차가 필요한 곳엔 모하비라도 써야겠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7/11/16 07:59 #

    코란도스포츠가 그런 용도로 몇년전부터 투입 중이죠
  • 2017/11/13 13: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방가르드 2017/11/13 15:05 #

    예에.. 맞습니다. 혹시 저를 보신건지요? ㄷㄷ
  • 12 2017/11/17 15:01 # 삭제

    넵..블로그 항상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씀드리려다 창피함에..크흡
  • 2017/11/13 15:00 # 삭제 답글

    으아니 신형 소형전술차가 출품되었다니 꼭 가봤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
  • 아방가르드 2017/11/13 15:05 #

    뭐 여기 아니더라도 방위산업전시회같은거 하면 같이 출품될 것 같습니다.
  • stratos 2017/11/13 17:04 # 삭제 답글

    스즈키 허슬러는 요즘 개근이군요.윗 댓글처럼 조만간 현대기아차가 a세그먼트 suv에 진출할때 벤치마크할 차량인듯합니다.하기사 스즈키가 소형 suv 이그니스,경suv 허슬러 짐니(조만간 모델변경예정),이번 동경모터쇼때 나온 허슬러의 확장버전 크로스비로 자기네 특기를 잘살려서 소형suv를 많이 내놓는것 같네요.
  • 아방가르드 2017/11/14 16:41 #

    개근하던 다이하츠 탄토 뒤에 레이가 나왔고,
    개근하던 335i/435i/A5SB에 뒤이어 G70과 스팅어가 나왔고..

    저 차도 뭔가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든단 말이죠;
  • Heiz 2017/11/14 01:13 # 삭제 답글

    국방일보에는 환기구라고 언급되긴 합니다만, 우리 국방부께서 방탄 사양이라 창문 못 내리니까 환기나 하라고 친절하게 뚫어줄 구멍은 절대 아닐 겁니다(...)

    방어력을 위한다면 구멍 같은 건 없는게 더 낫죠. 후방 탑승칸에도 관측창에 맞춰서 뚫은 것도 그렇고...
  • 아방가르드 2017/11/14 16:43 #

    의자와 위치를 생각하면 저걸 총안구로 쓰기 참 애매해 보이기도 하고..
    뭐 예비군 향방도 끝나서 군부대 근처에도 갈일 없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3=3=3
  • 세피아 2017/11/15 08:33 # 답글

    저 소형전술차는 ADEX에도 나가더니 여기에....
  • 아방가르드 2017/11/16 08:00 #

    ADEX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 W16.4 2017/11/15 17:45 # 삭제 답글

    1. G70과 스팅어는 밑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FMR인가 보네요. 엔진이 앞축 바로 뒤에서 시작합니다.

    2. A4는 FF기반인게 보이네요. 앞뒤 타이어 크기가 같아요.
  • 아방가르드 2017/11/16 08:02 #

    1. 그런 연유로 실내공간이 많이 희생된 것도 있죠

    2. FR기반인 스팅어/G70도 17~18인치 사양은 앞뒤 사이즈가 같습니다
  • 잡가스 2017/11/17 02:11 # 답글

    소형전술차량은 제식명(K-151)도 부여 받았고 실전배치중이죠.
    아마 전술도로 특성상 못다니는 길이 있긴 할텐데, 그런길은 중수송로로 쓰이는게 아니니 아마 이미 도입한 ATV로 대체될겁니다.

    애초에 한국군 수송교리가 베트남전 이후로 발전이 전혀 없었던 부분이라(...) 아마 차량 체급부터 수송방식까지 전체적으로 갈아엎힐때까지는 섞여서 운용되고 그렇겠지요 :(


    일정이 안맞아서 올해도 참석을 못하고.. i30N을 못봐서 매우 아쉬웠는데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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