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국산/수입차 판매량 결산 (1편) ├ 자동차 이야기




2017년 한국시장 차종별 연간 판매량입니다. 우선 10위권에서 놀라운 건 현대 그랜저의 7계단 상승. 전년비 92.2%나 판매량이 상승하여 아반떼, 쏘나타를 멀찍이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쌍용 티볼리는 현대기아의 경쟁차 출현으로 인해 판매량이 살짝 주춤하고 있지만, 소형 SUV 세그먼트가 타 승용차 영역의 파이를 빼앗아오며 크게 성장 중이기에 전체 판매 순위는 10위권 안으로 상승하며 선전하였습니다.

11~20위권에서는 기아 K7의 12위 안착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그랜저 신형이 나오면 콩라인인 K7 판매량이 땅굴을 파던데, 이번엔 그랜저IG의 공격에 나름 잘 방어해낸 양상입니다. 신모델 출시가 임박한 싼타페는 판매량이 10위권에서 떨어졌으나, 2018년 상반기 신형 싼타페(TM) 출시와 함께 다시 반등이 기대됩니다. 다만 비슷한 퍼센티지로 판매량이 떨어진 르노삼성 SM6은 이해가 어렵네요 후속 나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을텐데.. 그리고 벤츠 E클래스가 전년대비 판매량 43% 증가하며 수입차 최초로 국내 자동차 판매 20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습니다.


전체 순위 리스트


20위권 이하에서는 2017년 데뷔 신차 위주로 판매량을 살펴보겠습니다. 25위의 코나(7월~)는 월 평균 3,920대를 기록하여, 안정적으로 소형 SUV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이며, 스토닉(7월~)은 비록 순위상으론 국내 소형 SUV 최하위로 자리하고 있으나, 월 평균 판매량으로 따지만 트랙스와 QM3를 일찍이 넘어섰기에 내년 차트에선 더 높은 순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8위의 스팅어(5월~), 55위의 제네시스 G70(9월~)은 출시 시기상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보다 연 누적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월 평균 판매량은 제네시스 G70이 1,139대로 BMW 3시리즈(994대), 벤츠 C클래스(821대), 기아 스팅어(765대)를 앞서고 있어 내년도 판도 변화가 기대됩니다.

112위의 인피니티 Q30(3월~)은 누적 판매 980대로, 인피니티 한국판매 36.4%를 차지하는 알짜 모델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지속 이런 추세로 판매된다면 연 평균 1,200여대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성과 인기는 좋은데 물량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GM 쉐보레 볼트EV는 563대로 현대 아이오닉EV의 15% 수준이며, 미국공장으로부터의 물량을 엄청 파격적으로 끌어올 수 없다면 지속 이 정도 수준의 판매량에 그칠 것 같습니다. 판매가격이 꽤나 높은데도 불구하고 컨셉트카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인지로버 벨라는 평균 판매량을 볼 때 내년엔 100위권 안쪽으로 판매순위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 마이너한 판매량의 신차들은 판매량 직접 확인해보시고..

1년동안 10대도 못 판 영예의 꼴지들은 벤틀리 뮬산, 피아트 500C, 시트로엥 DS4, 아우디 TT, BMW Z4,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인피니티 QX80, 아우디 A8, 아우디 Q7, 링컨 MKS가 순서대로 차지했습니다. 아우디는 국내에 판매정지 상태이므로 소수 남은 재고가 연초에 팔려나간 것들이고, BMW Z4,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는 단종차량이라서 판매가 도중 끊겼다지만, 벤틀리 뮬산의 1/10 값도 안하는 애매한 대중브랜드 차들의 참담한 판매실적이 눈물겹네요.


메이커별로 총계와 점유율을 살펴보면 위와 같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4.6%, 쌍용차가 3.0% 증가하였습니다. 기아차는 K시리즈 승용차들의 판매가 떨어지는 것을 신차 공세로 간신히 방어해 실적 2.5% 하락으로 마무리했고, 르노삼성은 기존 라인업의 노후화 때문에 실적이 전체적으로 하락함에 더불어 판매량을 리드해줘야 할 SM6의 실적마저 고꾸라져 판매가 9.5% 후퇴하며 내수판매 4위 자리를 쌍용에게 내주었습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크루즈 신모델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노후화된 라인업에 리프레시가 거의 없다보니 실적이 많이 후퇴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지엠의 판매 하락 퍼센티지는 판매정지 상태인 아우디/VW, 사실상 철수가 확정된 FCA(지프 제외)를 제외하면 국내/수입 모든 메이커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2018년엔 보다 공격적으로 신차 투입과 판매정책 강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수입차는 아우디/VW의 판매정지 사태로 볼륨이 크게 빠졌지만, 타 메이저 메이커들의 판매향상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는 전년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신차투입이 부족해 판매량이 빠진 포드/링컨, 일부 또는 전체 차종의 부정인증 사태로 판매정지 중인
메이커(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VW), 실적 부진으로 철수 고려 상태인 메이커(크라이슬러)를 빼면 사실상 거의 모든 수입차 메이커들의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물론 출혈할인으로 실적을 채운 부실한 판매처들도 많지만.. 특히 벤츠, BMW의 판매 증가가 대단한데, 지금 추세로 3~5위권 국산차 메이커들의 판매가 아래로 흐르고, 벤츠/BMW가 상승한다면 국내 판매 4~5위는 국산 메이커 대신 수입메이커가 차지하게 되는 날이 머지 않을듯;

2017 국산/수입차 판매결산 2부 포스팅에서는 세그먼트별로 차량들의 월별 세부 판매량과 점유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본 포스트의 통계자료 열람시 참고사항입니다.

1. 국산차 중 판매실적 자료를 대외 공개하지 않는 판매처/차량들의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타타대우, 자일대우버스 등)
2. 수입차 중 한국수입차협회(KAIDA) 미가입 판매처들의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페라리, 마세라티, 군소 중국차, 그레이 딜러 판매차량 등)
3. 데이터 재가공간에 저의 사소한 휴먼에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

  • 로동28호 2018/01/12 10:15 # 삭제 답글

    의식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블리가 정말 지겹도록 보이길래 궁금했는데 집계 안되서 아쉽네요
    체감상 조금만 더 지나면 강남그랜저 될것 같은데;;
  • 아방가르드 2018/01/13 01:36 #

    절대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서울 일부 부촌에서만 많이 보이는 기블리 vs 전국 어딜가도 꼭 보이는 벤츠 E 또는 BMW 5..
  • 세피아 2018/01/12 11:02 # 답글

    매년 고생 많으십니다. ㅠ
  • 아방가르드 2018/01/13 01:36 #

    감사합니다
  • W16.4 2018/01/12 15:31 # 삭제 답글

    많이 남는 차만 파는 벤츠, BMW니, 한국에서 내는 이익만 따지면 벤츠, BMW니 > 현대, 기아 일 수 있겠네요. 한국 내수 매출을 따져도 벤츠, BMW > 르삼, 쌍용, 지엠 이겠고요. 이익은 당연히 벤츠, BMW >> 르삼, 쌍용, 지엠 이겠고요. 이렇게 돈 벌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는지 모르겠네요.
    벤츠, 비엠은 한국에 공장 차려도 되겠어요. 트럼프는 대놓고 외국 기업에게 미국 공장 지으라고 갈구는데, 한국은 힘이 약해서 안 될 겁니다.
  • W16.4 2018/01/12 15:35 # 삭제

    회사별 판매량을 그룹별로 묶으면, 좀 다른 경향이 보이네요. 비엠+미니 6.9만으로 벤츠를 넘어 1등, 토요타+렉서스 2.4만, 재규어+랜드로버 1.5만 등으로 순위가 꽤 바뀌네요.
  • 아방가르드 2018/01/13 01:40 #

    트럼프가 그렇게 땡깡이를 피울 수 있는건 미국 국력도 그렇고 자동차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한편 우리나라는 서류제출도 허위로 해서 판매정지되는 외제차들이 지난 한해만 해도 엄청 많이 걸렸는데, 현지공장 지으라는 땡깡이가 먹힐리가 없죠
  • xj220 2018/01/17 18:36 # 삭제 답글

    실제로 2016년 DART 기준 한국지엠 국내매출보다 MBK 국내매출 금액이 더 크더라고요.
  • 아방가르드 2018/01/18 08:11 #

    판매량이 반도 안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훨씬 높으니.. 안타깝네요
  • W16.4 2018/01/18 14:35 # 삭제

    한국 매출만 보면, 지엠은 한국공장 철수하고 벤츠와 비엠은 공장 지어도 이상할 게 업네요. 한국 지엠에는 희망을 거의 버렸고, 제대로 할 회사가 인수하길 바랄 뿐입니다. 국내 기업(삼성 등)이 인수하면 좋겠지만, 어렵겠고 제3세계 말고 제대로 된 선진국 업체(포드, VW 등)가 인수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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