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JA) - KSF 모닝 챌린지 R튠 후기 ┣ 마이카 다이어리




이미 4월 초에 영암에서 KSF 1전이 있긴 했으나, 모닝 챌린지는 2018년에 새로 생긴 클래스다보니 출고가 늦어진 분들이 참가 불가하여 아반떼 챌린지와 달리 연습전으로 대신했습니다. 타이어와 안전망을 포함한 모든 의무 튜닝이 4월 말이나 되어야 다 끝나서 이제서 뒤늦게나마 소개해보는 모닝 R튠카입니다.



기본 리버리는 KSF 후원사들의 CI 스티커와 빨간 헤드라이너 스티커, 엔트리 넘버 스티커가 전부라서 생각보다 심심합니다. KSF에서 제공한 가이드대로 셀프로 붙이면 되며, 최초 지급은 무상이지만 그 이후 훼손으로 인한 재구입 시부터는 돈 주고 사야 됩니다. 아반떼컵은 스트라이프도 들어가서 본격적인 레이스카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대해상 CI만 살짝 보이는 모닝의 후측면만 보면 이게 보험출동차인지 레이스카인지 애매합니다. 게다가 경기장에 워낙 흰색 모닝이 많아서, 좀 튀기 위해선 어떻게든 커스텀 데칼로 차를 멋지게 꾸며야겠다는 욕심이 듭니다. 지금이야 경기장에 ABC필러 블랙테이프와 크롬 웨더스트립 달린 흰색 모닝이 저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면 차주인 저도 제 차를 구별하기 쉽지 않더군요.


하체 튜닝은 HSD 쿠퍼헤드 다운스프링만 적용됩니다. 쇽업소버는 순정을 그대로 사용합닌다. 다운스프링만 적용되었음에도 승차감은 상당히 하드해져서,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정신이 확 깰 정도. 다행히 마운트를 친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브레이크는 전륜 상신 하드론Z 브레이크패드(링크) 적용이 끝. 캘리퍼도 순정을 유지하고, 후륜은 하위트림 순정 드럼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16인치 휠타이어 사양의 상위트림 모닝은 후륜이 디스크브레이크인데, 그런 차를 출고하신 선수분들이라면 경기 참가를 위해 드럼으로 다운그레이드해야 합니다. 경기 기준 트림이 밑에서 두번째인 디럭스다보니 어쩔 수 없는.. 하드론Z 브레이크패드는 생각보다 소음이 없습니다. 아반떼컵용 윈맥스 W3 금속성 브레이크패드는 제동시 귀신소리가 상당히 크게 올라오는데, 매우 대조적이죠. 물론 차의 제원과 성능 차이가 많이 나는만큼 알맞은 패드의 지향점은 서로 다르겠죠만은..


차체를 더욱 튼튼히 지지해주는 4점식 롤케이지. 장착 위치상 2열시트에 들어가기가 나빠지고 트렁크 상단 선반을 쓸 수 없게되어 소음이 더 많이 올라오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경기간 안전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죠.


버킷시트와 6점식 안전벨트도 필수. 작업 맡길 시간이며 마땅히 아는 샵이 없어서 KSF에서 마련해주겠다는 OMP 또는 스파르코 버킷시트까지 한꺼번에 주문해다 맡겼는데, 시트 좌우폭이 너무 넓어서 B필러쪽 내장재를 침범합니다. 적어도 경기 운영측이 파는 시트면 최적화가 잘 되어있겠지 하고 맡긴 제가 잘못.. 연습전날 다른 동료선수분들의 모닝을 보니 인증품 벨트닉이나 브라이드 버킷시트들이 제 몸에도 잘 맞으면서 내장재 간섭이 없던데.. 새로 생긴 대회다보니 정보 공유가 사전에 부족했던 것 때문에 참 아쉽게 됐습니다. 순정레일을 활용한 시트 브라켓과 사이드 서포트도 아래로 내릴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어서 버킷시트임에도 시트고가 순정시트와 다름없는 수준인 점도 몹시 아쉽습니다.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소화기도 조수석 시트레일 앞쪽에 거치해야 합니다.


알엔더스에서 만든 스트럿바도 의무 튜닝품. 이것 외에 엔진 자체의 튜닝은 없으며, 규정상 해서도 안됩니다. 오일류는 선수 마음대로 골라 쓸 수 있으며, 트랙 주행 특성상 F레벨까지 엔진오일을 꽉 채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말아접어서 잘 보이진 않는데 운전석측에 안전망도 적용됩니다. 사고 발생 시 각종 파편들의 유입을 막아주죠. 원래 이베이에서 레이스큅제 찍찍이 타입 인증 안전망을 싸게 사뒀는데, A필러를 지나가지 않는 4점식 롤케이지 특성상 쓸수가 없어서 결국 KSF에서 파는 OMP제 안전망을 다시 부착 의뢰하게 되었던..

여기까지는 R튠을 맡길 때 KSF 캠프에서 일괄로 장착을 의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래는 의무 튜닝사항이긴 하지만 직접 장착이 필요한 것들.


경기 중 사고 발생을 대비해 견인고리 내지 견인스트랩! 의무입니다. 철제 견인고리는 순정품으로 따라오고 그것을 써도 되긴 하는데, 차량간 매우 가깝게 헤드 투 테일 추격을 하는 여건에서 접촉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높기에, 견인스트랩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모르고 안 찍었는데, 앞 오른바퀴 휠하우스 안쪽에 트랜스폰더 거치대도 설치해야 합니다. 경기 중 기록 측정을 위한 계측장비를 달아야 하기에, 앞바퀴가 왼쪽으로 조향될 때 간섭나지 않을 위치에 피스 체결하면 됩니다.
(* 견인어댑터+스트랩, 폰더거치대는 KSF에서 따로 팔지 않음! 개인 구비/장착 필요)


타이어는 전/후륜 185/55R15 금호타이어 엑스타 4X II(KU22)가 규정. 순정 컨티넨탈 컨티에코컨택5 제품보다 그립이 향상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중 잦은 교체에도 부담이 덜합니다. 장착은 깔끔한 분위기에 전문장비로 친절히 도와주시는 타이어프로 판교점에 맡겼습니다. 롤케이지, 다운스프링, 타이어 교환까지 다 됐다면 핸들 영점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얼라인먼트도 같이 보시는걸 권합니다.
(* 타이어는 순정 사양이 아니므로 개인 구비/장착 필요하며, 대회간 잦은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

휠은 십자가처럼 생긴 15인치 모닝JA 순정휠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저비용 레이스다보니 경기차임에도 불구 휠도 순정휠로 사용한다는 것! 다만 이게 디럭스 트림에서만 옵션 출고 가능한 휠이라 동호회에서 대품을 구하기엔 거의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생김새와 제원이 거의 비슷한 구형 모닝TA 15인치 휠은 중고로 구하기 쉽지만 대회 규정에 맞지 않습니다. 디럭스에서 옵션 출고 안하시는 분들은 위의 휠을 신품 주문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신차 출고시 디럭스 트림에서 15인치 휠타이어를 옵션 추가하지 않은 선수들은 개인 구비/장착 필요)

이 외에 선수가 갖춰야 할 장구류와 의복은 헬멧, 방염내의 ,방염수트, 방염글러브, 방염슈즈, 한스(HANS), 한스클립, 발라클라바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가는 돈도 꽤 큰데 KSF에서 구입을 주선해주지 않으므로 따로 발품을 팔으셔야 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브랜드며 인증 유효기간 유효 여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KSF가 발표한 규정을 잘 참조하면 보다 합리적인 값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헬멧같이 인증품이자 유효기간 이내의 제품이 필수인 것도 있지만, 인증은 꼭 필요하되 유효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제품도 있습니다. 인증품이되 인증유효기간이 지난 재고를 구입하시면 훨씬 더 저렴해지죠. 물론 대회 당일 검사 시 규정위반으로 곤혹을 겪지 않으려면 주최측과 사전에 열심히 커뮤니케이션하여 교차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요즘은 참가선수들과 주최측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단톡방도 있어서 정보 교류와 질의응답도 매우 편한 시대니, 규정을 봐도 모르는건 꼭 물어보고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차를 만들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면

1. 경기 참가 조건으로 신차값에서 300만원을 깎아 사긴 했으나 결국 튜닝 + 장구류로 그 이상의 돈을 쓰게 되었음. 그래도 신차로 정식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서를 만드는 데에 이만하면 바겐세일 맞다.
2. 보다 합리적인 값에 내 몸에 잘 맞고 규정상 문제없는 레이서를 만들기 위해 의무/선택 튜닝품목 및 의류/장구류에 대한 심사숙고와 비교평가는 필수.
3. 잘 아는 샵이 없고 차량 작업 의뢰 시간 할애가 어려운 직딩들은 왠만하면 KSF 용인 캠프에 R튠 작업을 맡길 때 제공 견적서상 의뢰 가능한 것들을 다 맡기는게 편하지만, 버킷시트만큼은 개인적으로 따로 발품 팔아보기를 권장.


모닝 챌린지는 저비용 아마추어 모터스포츠를 지향하기에 튜닝항목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순정 배기를 유지해서 차도 조용하고 롤케이지 등의 보강품은 무게를 오히려 소폭 늘리기에 차가 특별히 더 빨라진다는 느낌은 없지만, 4월 초 연습전에서 영암 상설 서킷을 달려보니 원메이크 레이서로서 충분히 재미있는 재료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남은 중대한 과제는 재가속이 느린 저출력 경차의 랩타임 단축을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익히는 것. 4월 첫 연습전날은 폰더가 지급되지 않아 선수들이 개별 구비한 데이터로거 어플로 랩타임을 알음알음 비교해야 했는데, 빠르게 달리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브레이크 페달 밟는 구간을 최소화하고 이래도 되나 싶은 속도로 차를 내던지더군요. 다가오는 5월 19~20일 첫경기를 나가기 전에 휴일을 할애해 인제서킷에서 따로 개인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덧글

  • Platinum 2018/05/01 22:20 # 답글

    TA 타본 경험 상 의외로 내던져도 잘 받아줍니다. JA 라면 뭐 어차피 브레이크식이긴 하지만 토크벡터링도 있으니 더 잘 돌겠지요?
    차가 가벼워서 꽤 험하게 굴려도 타이어 마모도가 적은 편인 것도 경차의 매력이죠.
  • 아방가르드 2018/05/02 10:16 #

    같은 경기의 아반떼컵보다는 경기 극한주행을 전제로 타이어 마일리지가 두배 이상 더 나오겠더군요..
    바꿔도 아반떼컵용 225/40R18보다 싸기도 하고.. 여러모로 입문용으로 참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 2018/05/02 02:0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방가르드 2018/05/02 10:17 #

    말씀하신 것들도 모닝챌린지 r튠에 모두 의무 튜닝사항입니다~ ㅎ
    하네스가 시트벨트 말씀이라면 6점식 인증품 달아야 하죠
  • 제이 2018/05/02 09:18 # 답글

    수동은 어찌 적응 좀 되셨는지요?
    구형 모닝도 무게가 워낙 가볍다 보니 속도 안 줄이고 대충 던져놔도 잘 돌아 가더라고요.
    워낙 절망적인 재 가속력을 갖고 있다 보니 최대한 속도를 안 줄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8/05/02 10:17 #

    경기전에 트랙을 가서 얼마나 감속을 늦게 해도 도는지 연습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 어른이 2018/05/02 18:04 # 삭제 답글

    부럽습니다. 수동은 몰만한가요? 저도 면허는 수동인데 수동을 안모니 ㅠㅠ 아방스수동이 땡기긴하는데 ㅠㅠ
  • 아방가르드 2018/05/04 08:25 #

    아직도 누구 태우면 긴장되서 간혹 시동 꺼먹긴 하는데 그래도 3~4일만에 적응은 금방 했습니다.
    1종보통면허가 있으시다면 두려워 말고 지르시죠~
  • W16.4 2018/05/02 21:51 # 삭제 답글

    1. 롤케이지가 A필라 보강은 안 하네요. 스몰오버랩 등에서는 도움이 안 되겠습니다.

    2. 4방향 모서리에 빨간 스티커가 붙는군요. 다른 차가 모서리 알아보기 쉽게 하려나 봅니다.

    3.
    게다가 경기장에 워낙 흰색 모닝이 많아서,
    //
    대회 규정이 흰색인가요?

    4. 레이싱 6점식 벨트는 뒷자리 벨트 고리를 2개 쓰네요. 뒷자리에 사람 타고 벨트 메면, 운전석 벨트는 어디에 거나요?

    5.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소화기도 조수석 시트레일 앞쪽에 거치해야 합니다.
    //
    모든 차가 이렇게 하면 좋겠네요.

    6. 차라리 16" 휠을 쓰면 낮은 편평비로 사이드월이 덜 무너져서, 타이어값이 덜 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7. 스티커 망가지면 돈 주로 사는 건 너무하네요.

    8. 상신 브레이크, HSL 댐퍼, 금호 타이어 등의 스티커가 보이는데, 선수에겐 해당 부품을 시가보다 싸게 파나요?'

    9. 뒷 서스가 CTBA니, Z링크 정도는 넣으면 좋겠네요.



  • 아방가르드 2018/05/04 08:29 #

    1. 뭐 충돌테스트하려고 사는 차는 아니니까요.. 무사고로 타는게 우선이겠죠 =3=3=3

    2. 뭐 그보다도 스폰서사 메인 CI 컬러가 빨간색이다보니..

    3. 그러지는 않는데 다들 꾸미기 편한 흰색으로 많이들 고르셨더군요.

    4. 6점식을 쓴다면 운전석측 뒷자리는 못탄다고 봐야죠

    5. 굳이 저렇게 박지 않더라도 에프킬라 대형 정도 사이즈의 소화기도 쉽게 거치할 수 있죠.

    6. 동규격 동제품이 엑스타 슈퍼챌린지 스파크 원메이크에서 쓰이고 있는데, 거기서도 경기차 치곤 안 닳는다고 소문난 타이어라..

    8. 스프링은 소모품까진 아닐테고 브레이크패드는 아반떼컵의 경우 선수용 납품가가 훨씬 싸긴 합니다. 타이어는 개별구입이라 뭐 선수조건 그런거 없이 알아서 사야 하는..

    9. 규정위반이 될듯..;
  • W16.4 2018/05/07 20:47 # 삭제

    9. 규정에 Z링크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거지요. 그런데 규정에 다운스프링은 있고 Z는 없는 걸 보면, 다운 쪽이 더 효과가 좋은가 봅니다.
  • 잡가스 2018/05/03 13:45 # 답글

    가벼운차라 휙휙 날리기 좋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하고싶어요 ㅠㅠㅠ
  • 아방가르드 2018/05/04 08:30 #

    30프로 할인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모르겠으나 가능하시다면 함께하시죠~
  • 세피아 2018/05/04 10:02 # 답글

    가서 촬영하고 싶네요. 화이팅.
  • 아방가르드 2018/05/08 07:55 #

    오시면 아는척 해주세요!
  • Evo_H 2018/05/07 20:01 # 삭제 답글

    레이싱 복장은 풀세트 구비해야되나요?
  • 아방가르드 2018/05/08 07:55 #

    풀세트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방염내의, 방염양말, 방염수츠, 방염글러브까지 모두 필수입니다~
  • GranTurism 2018/05/22 21:32 # 삭제 답글

    아반떼AD는 잘 있나요 아니면...
  • 아방가르드 2018/05/22 21:44 #

    아방이도 잘 있죠~ 이제 트랙 데려갈일도 없고 부모님 동네마실에 더 많이 쓰이게 되어서
    브레이크패드도 순정으로 돌려놓고 얌전한 세팅으로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 이영훈 2018/06/13 01:17 # 삭제 답글

    아~ 출전하고 싶네요. 내년에 모닝 첼린지 레이스카 중고 구입하고 싶네요.
  • 아방가르드 2018/06/13 16:30 #

    아직은 대회 열린지 얼마 안되어 중고차가 거의 없는데 내년 이맘때면 슬슬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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