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D300 SE 시승기 ┣ 자동차 시승기




랜드로버의 신차 레인지로버 벨라를 시승해보았습니다. 벨라는 레인지로버 라인으로 전개되는 네번째 모델로, 끌고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잡아끄는 아주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시승 모델은 레인지로버 벨라 R-다이나믹 D300 SE 모델.


1. 외형
벨라는 모터쇼 현장을 뛰쳐나온 컨셉트카를 보는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근래 들어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장르의 SUV가 유행인데, 그 중에서도 벨라는 단연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랜드로버/레인지로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따르되, 보다 날렵한 터치를 가미했습니다. 모든 램프류는 얇게 뽑아내면서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고, 단차를 최소화시키면서 측면의 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조형미가 아주 우수합니다. 3열 글라스 뒷쪽, 스포일러 하단, 뒷펜더 아랫쪽, 테일램프 사이 등 군데군데 검정색으로 입체적인 악센트를 주어 날렵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부여합니다.


R다이나믹 트림 이상부터는 코퍼 컬러의 악센트가 범퍼 하단, 보닛 및 프론트 펜더~도어까지 적용됩니다.


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는 기본 벨라의 경우 존재감이 아주 약해보이기에, 기왕 벨라를 사실거면 R다이나믹 이상으로 구입하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솔직히 기본 벨라의 범퍼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막내 이보크보다도 싼티나는듯..


(* 모바일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해야 GIF 애니메이션이 보여짐. 용량주의!)


(* 모바일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해야 GIF 애니메이션이 보여짐. 용량주의!)


매트릭스 LED 헤드/테일램프는 방향지시등이 애니메이션 타입으로 점등되는데, D300 트림레벨에선 두번째의 SE 트림부터 적용됩니다.


벨라라는 단어는 1969년 레인지로버 1세대의 프로토타입 별칭이기도 했지만, "Veil에 숨겨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름처럼 여러가지를 깔끔하게 잘 숨긴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선 리트랙터블 도어캐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도어를 여닫을 때만 돌출되며, 주행중엔 안으로 숨어들어갑니다. 잔고장에 대한 우려가 사실 안 될 수가 없지만, 일단 시승차를 타는 동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치백이나 SUV들의 필수요소인 테일게이트 글라스 와이퍼도 천장 윗쪽의 리어 스포일러 안쪽에 잘 숨겨두고 있습니다. 리어 스포일러는 두갈래로 에어벤트를 파둔 점도 특이합니다.


D300 SE 트림의 20인치 10스포크 사틴 다크그레이 휠과 255/50R20 타이어는 SUV로써 멋진 자세를 연출합니다. D300의 모든 트림에는 위와 같이 사틴 다크그레이 컬러의 휠이 적용되고, 최하위 S는 19인치, 최상위 HSE에는 21인치 휠타이어가 들어가네요.



2. 인테리어
요즘 벤츠의 인테리어가 넓은 우드그레인으로 고전미를 강조한다면, 레인지로버 벨라는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터치형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워 하이테크해보이는 느낌을 강조합니다.


레인지로버 로고가 각인된 스티어링 휠. 크롬 테두리를 중심으로 바깥쪽은 일반 가죽, 안쪽은 천공 가죽으로 나눠 마감한 세심함이 돋보이며, 핸들리모콘은 터치와 물리버튼의 겸용이 가능합니다. 풀 스크린 계기반은 지도 화면, 속도/RPM 게이지 등의 화면을 취향껏 분할 배치 가능하여 활용성이 돋보입니다.


시동 OFF 시에는 빈 화면이었다가 시동을 켜면 두개의 터치스크린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AVN 컨트롤이 메인인 상단 스크린은 자동으로 기울기 조정도 가능합니다. 하단 스크린은 회전 다이얼 세개를 두어 보다 직관적인 조절을 돕습니다. 화질은 모두 훌륭한데 상단 스크린의 터치 반응속도가 생각보다 느린 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운전중에 쓰자니 시선이 자꾸 이동되기에, 오랜 시간 타며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동을 켜면 스르륵 올라오는 다이얼형 기어레버는 다른 JLR 고급모델과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기어레버 오른쪽의 공간은 랜드로버 로고 형상의 버튼을 눌러서 컵홀더로 변신 가능합니다. USB포트는 좌우로 반반 잘린 암레스트 안에 숨어있습니다.


천공가죽과 스웨이드가 혼합된 시트는 허벅지 지지느낌이 생각보다 약하고, 1억1천만원이 넘음에도 통풍시트 기능이 배제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큐브 패턴이 반복되는 상단 패널과 메르디안(총 17스피커) 스피커 커버는 시각적, 촉각적 질감이 괜찮지만 그 외 내장재의 느낌은 생각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운전 중 자주 닿게 될 방향지시등 깜빡이는 소리며 비상등 버튼의 질감조차도 경박스럽습니다. 전시차로 만나봤던 2억원이 넘는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의 감동스러운 퀄리티와 너무 비교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벨라 시승차의 가격도 일단 결코 만만하진 않으니..



뒷자리 공간은 적당히 넉넉하고 평이한데,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루프라인을 낮춰 헤드룸을 희생해버린 타사 쿠페형 SUV들과 비교해 헤드룸이 여유롭다는 장점이 특징입니다. 이거 진짜 장점입니다. 키 181cm의 필자는 BMW X4, X6같은 차 뒷자리에서 목이 꺾여서 너무 싫거든요 (..)


뒷자리는 리어에어벤트와 열선시트를 지원하지만, USB 아웃렛이 없는점이 아쉽습니다. 뭐 시거잭형 아웃렛에다가 꼽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긴 하죠만은..


트렁크는 플로어가 조금 높긴 하지만 쿠페형 SUV들 대비 높이가 더 높게 확보되어 보다 여유롭습니다. 플로어 아래엔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가서 하단의 넓은 수납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3. 성능/주행감각
최근 재규어랜드로버의 트림레벨명은 아주 직관적으로 바뀌어 성능/제원 파악에 용이합니다. 알파벳 P는 휘발유(Petrol), D는 디젤(Diesel)이고, 뒤에 세자리는 출력을 뜻하기에, 제가 타본 차는 D300 디젤 300마력 엔진이 달려있는 것이죠. V6 3.0리터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ps@4,000rpm, 최대토크 71.4kg.m/1,500~1,750rpm 제원을 가지는데, 공차중량 2.1톤을 살짝 밑도는 중량급의 벨라를 이끌기에 딱 적합한 파워를 가졌습니다. 어른 세명을 태우고도 벨라의 300마력 디젤엔진은 0-100km/h 가속에 7초대 정도가 소요되고, x80 이상까지도 거침없이 속력을 붙여줍니다. 8단 자동변속기는 D모드에서는 변속 과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고, 강제 업/다운 반응에도 특별한 울컥임을 보이지 않아 벤츠 E300의 9단 자동변속기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급가속을 붙여도 쉬이 거친 모습을 내비추지 않는 세련된 회전질감은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게다가 창사 이래 SUV라는 한 우물만 팠던 랜드로버지만,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재규어의 내공을 빌어온 것일지 이젠 공도에서도 제법 독일차스러운 민첩한 핸들링 감각과 하체 거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단으로 차고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에어서스펜션은 드라이브모드에 따라 벨라의 성격을 변화시켜줍니다. 다이나믹 모드로 최대한 차고를 낮추면 하체의 짧은 스트로크 반응이 두드러지면서 커브길에서 비교적 플랫하게 자세를 잡고 가며, 컴포트 모드에서는 노면의 요철을 잘 흡수하여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합니다. 이 외에도 랜드로버 출신답게 노면 여건에 따른 다양한 드라이브모드를 지원합니다. 올해 초 양재동에서 열렸던 랜드로버 체험행사를 다녀온 바 있었는데, 이 차와 마찬가지로 모노코크 바디로 탈바꿈한 5세대 디스커버리도 극한의 장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 통과하는 것을 보면 벨라 역시 랜드로버 뱃지값에 걸맞는 믿음직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적할 단점이 그리 많진 않지만 그래도 몇가지 찝어보면 우선 정차시 핸들 진동. 6기통 3리터급 디젤엔진인데다 값도 비싼 차인만큼 방진대책은 확실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행 중엔 괜찮지만서도 정차시엔 핸들을 타고 넘어오는 진동이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ADAS 관련옵션이 너무 없다는 것. D300 R다이나믹 기준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옵션은 차선이탈경고와 후방차량감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에 그칩니다. 장거리 크루징에 적합한 컴포트 성능을 가진 차에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없다는 것은 정말 구매 의욕을 확 떨어트리는 부분입니다. 연비는 따로 풀투풀로 측정할 기회가 없었지만, L/100km 단위로 표기되는 트립모니터상 평균연비를 환산해보면 10km/L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몸집에 이 배기량의 SUV 치고는 준수하죠.




4. 가격 대비 가치
레인지로버 벨라 D300 R다이나믹 SE는 정가 1억 1,260만원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본 논메탈릭 화이트, 블랙컬러를 제외하곤 모두 약 100만원 또는 약 200만원이 넘는 메탈릭컬러가 유상옵션이며, 프리미엄 카펫매트, 전동조절 스티어링칼럼 등 기본사양/마감재 추가에 214만원이 들어가는 등, 휠캡 컬러 로고도 유상인 포르쉐만큼 사악한 옵션질을 강요당하진 않지만서도 랜드로버도 결국 절대 온라인 가격표상 가격 그대로 살 수가 없는 구성입니다.

솔직히 소위 고급브랜드 차에 ADAS 사양이 하나도 없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D300 R다이나믹 라인업 중 최상위의 HSE 트림을 들어가 원하는 메탈릭 컬러와 HUD, 어라운드뷰, 무드라이팅 등의 옵션 몇가지만 추가해도 차값은 순식간에 1억 3천만원을 넘겨버렸습니다. 체구가 훨신 더 큰 벤츠 GLE350d가 3천만원 가량 더 저렴한 값을 부르고, 심지어 레인지로버 패밀리에서 윗급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동수준 사양과의 가격차이도 급격히 좁아지는 애매한 가격입니다.


가성비와 ADAS 사양 측면에서 비판을 많이 하긴 했는데, 지난 하반기 첫 출시 이후 레인지로버 벨라의 국내 판매량을 보면 럭셔리 미드사이즈 이상 SUV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점유율을 매우 빠르게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1억원 내외 고급차를 살 사람들은 1~2천만원 차이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합니다. 디자인과 각종 조작계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그 어디에도 없는 벨라만의 특기이고, 이 차의 매력에 빠져버린 소비자라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아니라 심지어 일반 크루즈컨트롤조차 안 달려 있다 한들 괘념치 않아할 것입니다.



5. 총평
랜드로버는 이미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급 SUV 영역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굳힌 존재입니다만, 레인지로버 벨라를 통해 새로운 혁신과 도전정신을 근사하게 입증해냈습니다. 현시대 고급 SUV의 덕목은 험로 주파능력보다 부의 과시효과가 앞선다는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며, 그렇기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핑계로 SUV를 터부시하는 메이커는 이젠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세라티도, 람보르기니도, 심지어 벤틀리도 SUV를 출시하였고 롤스로이스도 컬리넌이라는 이름의 SUV 공개가 코앞입니다. 레인지로버 벨라를 경험해보면 "누구나 SUV를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그 누구도 우리처럼 근사하게 만들 순 없을 것이다"라는 자신감 가득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성비와 사양구성 측면에서 온갖 볼멘소리를 하긴 했지만 레인지로버 벨라의 대체 불가능한 매력은 정말 치명적이기에, 저에게 소유욕을 자극하는 몇안되는 SUV 중 하나로 남을 것입니다.

장점 : 동급 어디에도 없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내외관, 강력하면서도 매끈한 V6 디젤 엔진과 8단 AT의 궁합, 독일차 못잖게 탄탄한 주행질감
단점 : 트림레벨 상향과 옵션 추가를 종용하는 옵션질, 주행 중 조작편의성이 떨어지고 느릿한 풀 터치 인포테인먼트, 잔고장 시 운행 불가능이 우려되는 일부 전동 기믹들

본 후기 글은 재규어랜드로버 아주네트웍스 강서목동전시장의 시승차량 지원으로 작성되었으며, 글 작성과 관련하여 해당사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덧글

  • Platinum 2018/05/09 09:19 # 답글

    자동차 조작계에 하이그로시와 터치를 넣는 놈들은 운전면허 소지여부를 의심해봐야 할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틸트 가능한 모니터는 좋은 아이디어 같긴 하지만..
    최첨단 놀이와 댑따 큰 모니터는 완전자율주행차에나 넣으란 말이야, 그러면 미술관 컬렉션 감상하듯 봐 줄테니!

    도어 캐치나 기어셀렉터 기믹은 리트랙터블 헤드라이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럴 데 쓸 원가가 있다면 후열에 인버터나 퀵차지 USB 포트를 설치해 주는 게 더 나았을 뻔 했습니다.
    물론 이 차는 영국차니까 고장안날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흠흠.
  • 아방가르드 2018/05/09 10:11 #

    1억 1천만원이 넘음에도 자율주행 기초기능조차 없는 차라서 주행중에 터치스크린 만지고 있자니 좀 어렵고 아찔하긴 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저 차는 ACC, LKA같은게 필수인데 다 붙이면 RRS 살 값에 근접해지니..

    뭐 그래도 다 필요없고 너무 멋지고 근사해서 갖고싶긴 합니다. 언젠가 큰 돈만 생기면..
    그리고 마지막 물론 이후 멘트는 반어법이시겠.. =3=3=3
  • 김안전 2018/05/09 09:02 # 답글

    유투브에서 드래곤 챌린지를 보고 음, 이런게 가능하던가? 이랬는데 그 후 얼마 안있어서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809 이런 사건이 터지더군요. 한 매체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저러다보니 역시 과장광고였나? 생각도 들고는 했습니다. 인근에 레인지로버, 지프,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보이긴 하는데, 운행하는거 보다 세워놓는것만 자주 보게 되는군요. 달리는 것도 간혹 보기는 했으나 주행시 뭔가 날렵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8/05/09 10:13 #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영국차들의 특징이 잔고장 발생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3=3=3
  • 세피아 2018/05/09 09:11 # 답글

    ㅎㄷㄷㄷㄷㄷㄷㄷ 얘들이 옵션질이라니...;;;
  • 아방가르드 2018/05/09 10:13 #

    포르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표 그대로 믿고 차 사러 가면 최소 몇백~천만원 가량은 더 붙을 각오를..
  • 김안전 2018/05/09 09:16 # 답글

    이 다음은 그 들여오네 마네 화제가 되었던 클리오 시승기 입니까? 아니면 좀 더 있다가 올리실건가요?
  • 아방가르드 2018/05/09 10:14 #

    클리오는 아직 사전계약을 받는 단계로, 강남 가로수길의 팝업스토어에서 전시만 하고 있습니다.
    시간나면 거기 들러서 내외관 리뷰부터 간단히 먼저 해볼까 싶습니다.
  • 파란오이 2018/05/09 10:43 # 답글

    벨라가 이보크와 스포츠 사이에서 옵션 밀당이 아주 극악이죠. 제가 탔을 때는 시내 등에서 저속-중속 발진에서 부드러움이라는 이름으로 보령미션 뺨치는 둔함을 보여주기도 했고, 저 인포테인먼트 터치는 손에 땀나면 사람 아주 긴장감에 땀나게 하고, 다이얼의 동작도 너무 헐거워서 종종 오동작까지 했습니다. 천킬로 탔던 새차가.... 동력성능은 이게 진짜 300마력인가 싶은 의심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레인지로버니까요 (....)
  • W16.4 2018/05/09 11:31 # 삭제 답글

    1. 이탈각은 크겠지만 진입각은 별로겠네요; 뒷범퍼는 아래쪽을 깎았는데, 앞범퍼는 수평으로 평평해요.

    2. 1.1억에도 별로 고급스럽지 않은 걸 보면, 원가 경쟁력이 약한 듯 합니다.

    3.
    뒷자리 공간은 적당히 넉넉하고 평이한데,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루프라인을 낮춰 헤드룸을 희생해버린 타사 쿠페형 SUV들과 비교해 헤드룸이 여유롭다는 장점이 특징입니다. 이거 진짜 장점입니다. 키 181cm의 필자는 BMW X4, X6같은 차 뒷자리에서 목이 꺾여서 너무 싫거든요 (..)
    //
    요즘 도시형 SUV는 실내 넓고 짐 많이 들어가서 타는데, 지붕 깎은 걸 보면 무슨 생각인가 싶어요.

    4.
    뒷자리는 리어에어벤트와 열선시트를 지원하지만, USB 아웃렛이 없는점이 아쉽습니다. 뭐 시거잭형 아웃렛에다가 꼽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긴 하죠만은..
    //
    시가잭이 1개 뿐이군요.

    5.
    트렁크는 플로어가 조금 높긴 하지만 쿠페형 SUV들 대비 높이가 더 높게 확보되어 보다 여유롭습니다. 플로어 아래엔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가서 하단의 넓은 수납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제발 SUV 지붕 깎지 맙시다. 랜드로버는 오프로드 성능이 중요하니, 풀사이즈 예비 타이어가 필요하지요. 그래도 트렁크 바닥 대신 뒷문에 매달아도 될텐데요.

    6.
    8단 자동변속기는 D모드에서는 변속 과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고, 강제 업/다운 반응에도 특별한 울컥임을 보이지 않아 벤츠 E300의 9단 자동변속기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
    ZF 지요? ZF 후륜 변속기는 나쁜 평을 본 적이 없네요. ZF 전륜 9단은 크라이슬러 차에서 (200?), 9단이 너무 높은 속도에서 들어가서 별 쓸 데가 없다는 불평은 있더군요.

    7.
    이 차와 마찬가지로 모노코크 바디로 탈바꿈한 5세대 디스커버리도 극한의 장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 통과하는 것을 보면
    //
    이젠 오프로드도 모노코크 시대인가 봅니다. 모노코크 오프로드는 무려 1977년에 나온 소련 라다 니바부터 시작입니다.
    https://namu.wiki/w/라다%20니바

    8.
    ADAS 관련옵션이 너무 없다는 것.
    //
    원래 이런지, 한국화를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 ADAS는 빨리 의무화 해야 합니다.

    9.
    L/100km 단위로 표기되는 트립모니터상 평균연비를 환산해보면 10km/L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몸집에 이 배기량의 SUV 치고는 준수하죠.
    //
    괜찮군요. ZF 변속기 덕이 클까요?

    10. 들락날락 다이얼 변속기는 그렇게 고장으로 욕을 먹어도 계속 쓰네요. 품질 관리도 못래서 툭하면 고장나면서, 문제 생기면 치명적인 변속기나 문짝 등에 저런 짓을 하네요. 정작 품질 관리 끝내주는 렉서스는 이런 짓을 안 하지요.

    11.
    주행 중 조작편의성이 떨어지고 느릿한 풀 터치 인포테인먼트
    //
    이런 건 그냥 한국 회사에 외주 주면 훨씬 나을 겁니다. 최소한 한국판이라도, 편하고 빠릿하게 만들길

    12. 본격 오프로드 시승은 못 하신 듯 합니다. 허락해줄 회사도 별로 없겠지요.
  • 제이 2018/05/09 11:55 # 답글

    팝업식 문 손잡이나 기어 조절 다이얼은 렉서스에서 사용한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랜드로버라 믿음이 안 가는군요.ㅋ
  • W16.4 2018/05/10 17:26 # 삭제

    정작 렉서스는 그런 짓을 안 합니다. 둘 다 고장나면 치명적인 부분인데, 고장도 잘 나면서 무슨 깡인지 모르겠어요.
  • 2018/05/10 20:4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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