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니 3도어 해치백 발견 ├ 자동차 사진들




현대 포니의 3도어 모델을 독자분의 제보로 발견하여 사진을 담아왔습니다. 1975~1985년간 생산된 1세대 모델의 3도어 해치백 모델로, 여러 한국 클래식카 행사에서 4도어 기본모델, 픽업트럭 모델, 5도어 왜건까지 모두 실물을 조우하여 사진들을 남겨왔으나 3도어 해치백의 실물을 만나게 된건 정말 난생 처음이네요. 참고로 드로리언 DMC-12를 닮은듯한 비주얼의 포니 쿠페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된 컨셉트카의 이름으로, 실제 양산에 이어지지는 못했고 3도어 해치백이 양산 포니 중에선 그나마 제일 스포티한 비주얼을 갖추고 있었죠.


1세대는 보닛 앞단에 위치한 사이드미러, 분리형 4구 헤드램프 등을 특징으로 포니2에 비해 보다 올드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3도어다보니 일반 4도어 패스트백 기본 포니보다 훨씬 세련미가 넘칩니다. 다만 3도어와 왜건은 판매고가 많지 않아 1982~1990년 사이의 포니2부터 단산되어버려 이렇게 요즘 시대엔 점점 더 보기 귀한 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절단면이 지나가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일반 4도어 패스트백 포니와 달리 뒷유리창까지 통째로 해치 테일게이트 방식으로 열립니다.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엔 3도어 해치백이 보다 적합하겠지만, 2열 승객 승하차성이 떨어져 결국 4도어 패스트백이 대세가 되었죠.


당시에는 별도의 AUTOMATIC 로고를 대문짝만하게 달아 자랑했던 자동변속기. 3단밖에 안되긴 하지만 아무튼 당대엔 고급 옵션이었죠.


거의 왠만한 외형 부속이 오리지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훌륭합니다. 타이어도 오래전 금호타이어 생산품으로 품명 브랜드가 흰색으로 또렷이 표기되어 있죠.


문은 잠겨있지만 틴팅이 없는듯하여 제법 환하게 잘 보이는 실내의 모습. 보다 자세한 실내는 일전에 현대 헤리티지 라이브에서 촬영해온 사진들(http://avantgarde.egloos.com/4152448)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3도어는 아닙니다만 왜건 버전으로 참고 가능합니다.


포니의 후배격으로는 i30 해치백이나 벨로스터 정도가 제일 잘 비교될듯한데 기아 스포티지에 막혀 있네요.. 그래도 포니 첫 등장 이래 40여년만에 차들이 얼마나 커졌는지도 이 구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포니의 휠타이어를 통째로 갖다 비교해봐도 아마 스포티지 휠 한짝보다 작을 것 같은..


박물관도 아닌 흔한 시내 도심지에서 포니 3도어와 조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보해주신 블로그 독자 지인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덧글

  • Spearhead 2018/10/21 15:17 # 답글

    정말 보기 드문 희귀한 분을 영접하고 오셨네요. 와...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3 #

    4도어나 픽업은 국산차 박물관이라는 곳들 왠만한데에 다 소장하고 있는데 3도어는 정말 희귀한 몸이죠 ㄷㄷ
  • 루루카 2018/10/21 15:46 # 답글

    80년대까지도,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던 AUTOMATIC(자매품으로 카폰용 안테나도 있었더랬죠?) 엠블렘이 정겹네요. 자가를 의미하던 녹색 차넘버도 그렇고요.
    3도어의 포니, 정말 예쁘네요~ 녹색은 왠지 옛날 택시 색 같은 느낌도 들어요~
    전, 전에 사무실 건물에, 계속 운행중인 포니2 픽업이 한 대 있어서 출/퇴근마다 봤었죠.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4 #

    옛날의 연두색 택시 색깔보다는 좀 많이 쨍한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포니 택시를 실물로 보고 자라진 못한 세대라서 사진자료로 추측할 뿐이지만..)
    포니 픽업은 말씀대로 간간히 고물상같은데서 의외로 눈에 많이 띄이는 차죠
  • 홍차도둑 2018/10/21 16:00 # 답글

    제가 일하던 아파트에서 포니 오래된 모델을 봤습니다. 포니인데 앞에 2좌석만 있고 뒤에는 짐 싣는 방식의 차인데 그 차 실제로 움직이는지 가끔가다 보면 주차위치가 변경되어 있더군요...언제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5 #

    포니 픽업 말씀이시군요~ 깔끔히 보존되고 현역으로 잘 굴러가는 포니들을 보면 참 반갑기 그지없죠
    기회가 되면 구경하러 놀러가보겠습니다 ㅎㅎ
  • KittyHawk 2018/10/21 16:02 # 답글

    소량 생산형태로 옛날 제품을 최소한도의 확정주문을 받아 재생산하는 일도 있는데 포니 같은 차량도 그런 행운을 누릴 수 있다면...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6 #

    요즘 시대의 양산자동차는 안전성능에 대한 기본적인 허들이 매우 높다보니 보행자 충돌안전에 불리한 포니의 바디 shape 자체를 그대로 고증 재생산할수는 없죠 슬프게도 ㅠ
  • JordanK 2018/10/21 16:32 # 답글

    포니 3도어는 실물은커녕 사진으로도 본 기억이 없는데, 뭔가 당연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네요. 전면이야 뭐 5도어 포니와 같으니 그냥 똑같네 싶은데, 후면에서 오는 느낌이 비슷한 듯 상당히 다른...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6 #

    측면과 후면에서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 김안전 2018/10/21 16:56 # 답글

    옛날 택시 색이군요. 그거보다는 조금 더 밝은 컬러로 재도색한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 muhyang 2018/10/21 20:45 #

    부식 때문에 재도색한 느낌인데요.
  • 김안전 2018/10/21 20:49 #

    연식이 있으니 재도색이야 당연히 했겠죠. 카메라가 그런건지 실제로는 차이가 있는지 몰라도 옛날 택시색에 가까운 느낌으로 되었다는거죠. 아래 약간 판금 작업도 된거 같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7 #

    옛날 택시색을 모사해 재도색하신듯 한데 사진자료에서 보던것보다는 채도가 더 쨍해서 약간 다른 느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라비안로즈 2018/10/21 20:08 # 답글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7 #

    4도어나 픽업같은건 박물관같은데서 쉽게 볼 수 있는데 3도어는 정말 귀한 몸이죠
  • 김안전 2018/10/21 20:11 # 답글

    아, 그리고 뭐 아시겠지만 포니 1이 원형 헤드라이트, 2가 각진 라이트죠. 그렇게 구분하곤 했고, 2는 웨건도 있고 그랬죠.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7 #

    왜건은 포니2 들어 없어진 것으로 압니다. 왜건에 대한 짐차 취급 인식 때문에 실용성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했던지라..
  • 무명병사 2018/10/21 20:17 # 답글

    이...이런 희귀종을 볼 수 있다니!! 전 대구에서 포니 픽업을 본 적이 있었죠. 허락받고 사진도 찍었는데 폰 정리하다가 그만 사진이.... (훌쩍)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8 #

    제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시면 포니 픽업 사진 올려놓은것 많으실겁니다 ㅎ
  • muhyang 2018/10/21 20:47 # 답글

    3도어형은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꽤나 공들여 복원했을 듯한 느낌입니다.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8 #

    일단 바디 외판으로 보이는 부식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복원에 매우 신경쓴 차라는게 느껴집니다
  • BigTrain 2018/10/22 10:34 # 답글

    그때 봐도 멋졌고, 지금 봐도 멋진 차입니다.
  • 아방가르드 2018/10/23 08:48 #

    네 저도 기회가 되면 소장하고 싶은 차죠
  • 세피아 2018/10/29 10:24 # 답글

    포니... 이거 현대에서 리스토어 하거나 사실상 후속으로 만들어준다면...
  • 아방가르드 2018/11/01 12:20 #

    헤리티지 라이브 행사 후기글에서도 보셨듯 현대차가 요즘 저런 차들의 리스토어에 근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 싼최스 2018/10/30 01:03 # 답글

    어릴적 작은삼촌의 차가 하늘색의 포니 3도어였지요 3도어에 자동변속기.. 지금와서 돌아보면 80년대에 꽤나 먹어줬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작은삼촌의 포니 3도어 이후로 단 한번도 저 차를 본적이 없네요..
  • 아방가르드 2018/11/01 12:21 #

    우와.. 정말 멋쟁이 삼촌을 두셨군요!
  • 뱀배빠도리 2018/11/06 00:16 # 삭제 답글

    저 색상은 재도색한 것이군요. 당시에 판매되던 포니 3도어에는 저 색이 없었거든요.

    색상은 몇 가지 없었지만 그 중에 금색이 참 멋졌지요.
  • 뱀배빠도리 2018/11/06 00:20 # 삭제 답글

    근데, 4도어 세단 모델도 본래는 쥬지아로가 5도어 해치백으로 디자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는 그런 개념이 없고 아직 그런 기술이나 경험이 없던 현대로서는 모험이기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은 5도어인데 실제로는 트렁크 달린 4도어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어디에도 여기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만.) 덕분에 흔히 '노치백' 스타일이기 마련인 '4도어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노치'가 없는 희한한 스타일이 되었지요.

    그러다가 제대로 해치백을 한번 실험해 본 것이 3도어 모델이고, 문제 없다고 판단되어 제대로 해치백으로 페이스리프트한 것이 포니 2이지요.
  • 아방가르드 2018/11/08 20:38 #

    다른 한국차의 역사 관련 서적에선 베이스 모델인 미츠비시 차종이 노치백 세단이어서 포니도 트렁크가 반쪽만 열리는 패스트백으로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해치백이라서 아무도 안 쳐다봐줄것같다는 불안감은 있었으나 외산차 라이센스 생산 수준에 머무른 경쟁차들과 달리 한국 독자개발 모델이라는 프라이드가 있어서 애국심으로 시장을 휩쓸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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