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호주의 추격용 경찰차로 채택 관련 게릴라 이벤트 ├ 자동차 사진들




호주에서 추격용 경찰차로 기아 스팅어 차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 지난 여름에 많이들 접하셨을 것입니다. 기아차에서 이번 11월 말 연남동, 신촌, 홍대, 헤이리마을 등지에서 스팅어 호주 경찰차를 소개하는 게릴라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저도 다른 시승차 끌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구경 기회를 얻었네요.


호주는 워낙 땅이 넓다보니 과속이나 난폭운전으로 도주하는 차량들을 쫓아가이 위한 추격용 경찰차에 대한 성능 요구조건이 높습니다. GM 홀덴, 호주 포드가 호주 자국 공장에서 차를 만들 동안엔 그들이 만들던 코모도어, 팰컨과 같은 후륜구동 V8 대배기량 고성능 세단들이 보통 추격용 경찰차로 쓰여왔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자동차 산업이 쇠락하기 시작하면서 토요타, 포드 등이 호주 현지공장을 모두 폐쇄하였으며, 호주의 유일한 볼륨급 자동차 제조사인 홀덴마저 2017년 말 호주 공장을 정리하면서 자국산 차로 경찰차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내구 연한이 찬 홀덴이나 호주포드의 옛 경찰차들의 대안이 필요하게 된 상황. 주마다 다른 차종들을 물색했는데, NSW는 BMW 530d와 크라이슬러 300 SRT, 빅토리아는 BMW 530d,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사실상 오펠 인시그니아의 우핸들 판에 불과한 수입산 코모도어를 쓰겠다고 나선 상황.


퀸즈랜드는 2018년 7월 기아 스팅어를 추격용 경찰차로 채택, 50대를 선 공급받는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스팅어는 포드 머스탱과 최종 후보지에 남았다가 최종 채택되었는데, 기존 V8 엔진의 추격용 경찰차 못잖은 고성능을 발휘하면서 4도어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공무수행에 편하다는 장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패트롤 경찰차는 3.3 V6 트윈터보 사양으로만 공급되며, 최대출력 365hp, 0-60mph(96kph) 4.7초, 최대시속 269kph를 내어 별도의 성능 튜닝 없이 경찰차에 필요한 사이렌, 모니터, 와이어링 등만 보강하여 바로 실무에 투입됩니다.


퀸즈랜드에 더불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도 패트롤 경찰차의 후계를 기아 스팅어로 채택하였습니다. 여기서도 50대의 스팅어가 신형 경찰차로 추가 투입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국내 게릴라 이벤트에 동원된 스팅어 경찰차는 사실 국내에서 파는 일반 스팅어에 랩핑만 호주 퀸즈랜드 경찰차와 비슷하게 재현했을 뿐 실제로 호주에서 공수한 동일 모델은 아닙니다. 국내내수형과 호주수출형 사이의 차이를 보자면 일단 당연히 핸들 위치가 다르겠고, 호주수출형 스팅어는 헤드램프가 염가 할로겐타입 전구가 들어가는 반면 국내내수형은 풀LED로 적용됩니다. 한국내수 스팅어에서 저 망둥어 눈같은 기본 헤드램프를 고르려면 2.0T 최하위급을 고르지 않고서야 불가능하죠. 내수형 스팅어는 브랜드 이미지 리드를 위해 3.3 터보 모델에 대해서는 기본모델에도 옵션사양이 꽉 차게 들어가는 반면, 수출형은 3.3 터보 모델에서도 가격경쟁력을 위해 기본모델의 내/외관 사양이 내수형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자세히 보면 휠 디자인도 다르고, 선루프 존재 여부도 차이점으로 바로 식별 가능합니다.


후면 로고를 보니 2.0T로 호주 경찰차풍 랩핑을 한듯 한데, 사실 호주 경찰용 스팅어는 3.3T라는 것! 여담으로 이런 식으로 경찰차를 연상시키게 하는 치장(특히 경광등)은 원래 불법입니다만, 행사장 이동에 필요한 최소 거리만 이동하고 이벤트를 위한 정차 외에는 경광등을 임의로 탑재하지 않겠다는 사전 협조를 서울지방경찰청과 맺어둔 상태입니다.


외국 경찰차풍으로 랩핑된 스팅어는 행인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자동차였습니다. 국산차가 최초로 호주에서 추격용 고성능 경찰차로 선정된 점에 대해 많이들 놀라워하는 반응이었으며, 함께 룰렛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샤롯데 영화티켓 당첨된 꼬마친구 무척 부럽더군요 (..)


스팅어는 빼어난 스타일에 유럽 프리미엄 D세그먼트 고성능차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갖춰 국내/외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저렴함"에서 "근사함"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냥 경찰차도 아닌 추격용 경찰차로 호주 2개주에서 스팅어가 선정된 것은 호주인들에게 V8 차량 못잖은 성능과 내구품질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난폭/과속운전 사고사례가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 비용상 많이는 운용하지 못하더라도 추격용 경찰차로 고성능의 스팅어나 G70 3.3T가 현역으로 활동하면 멋지겠다는 상상도 한번 해봅니다.


덧글

  • 별바라기 2018/11/26 07:04 # 답글

    https://namu.wiki/w/경찰차#s-3.1.2

    스팅어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교통경찰에서 쏘나타 터보를 암행순찰차 내지 고속 순찰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쏘텁만해도 꽤 훌륭하니까요.
  • 아방가르드 2018/11/27 22:15 #

    암행은 터보 모델로 안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쉽..
  • 세피아 2018/11/26 11:38 # 답글

    잘 나왔죠. ㅎㄷㄷㄷ 합니다.
  • 아방가르드 2018/11/27 22:15 #

    가성비를 이유로 국산차가 해외 경찰차로 들어간 사례는 많이 봤는데 고성능 패트롤 경찰차로 들어간건 정말 처음이죠
  • Eraser 2018/11/26 20:35 # 답글

    닷저 차저도 아니고 300 SRT가 후보에 올라온건 의외네요

    차저는 우핸들 안 만들어 주는건가..
  • 아방가르드 2018/11/27 22:15 #

    닷지가 저나라에 영업망이 없었을지도요
  • 00 2018/11/27 11:34 # 삭제 답글

    맥스의 V8인터셉터가 호주경찰의 추격차개조판인데 스팅어버젼은 V8이 아니라 볼수없을까요
  • 아방가르드 2018/11/27 22:15 #

    V8 타우엔진 스왑을.. 읍읍
  • leey 2018/11/27 20:56 # 삭제 답글

    행사를 먼가 외진곳에서 하는거 같네여..
  • 아방가르드 2018/11/27 22:16 #

    홍대같은 서울 주요 인구밀집지역에서도 했다는데 저는 우연히도 헤이리에서 발견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스팅어 사진 찍기엔 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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