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뉴 카마로 SS 신차발표회, 용인 스피드웨이 시승 후기 ┣ 자동차 시승기




2주가 지나긴 했지만 뒤늦게 올려보는 쉐보레 더뉴 카마로 SS의 신차발표회 참석 후기입니다. 본토 북미에서는 3달 전에 엔트리급 4기통 터보부터 컨버터블까지 카마로 전체 라인업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먼저 공개되었는데, 한국에는 12월 중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더뉴 카마로라는 이름으로, V8 SS 쿠페 사양으로만 소개되었습니다.




https://youtu.be/L18YlDMR5Do


후륜구동 고출력 머슬카답게 화려한 번아웃 쇼로 참석한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부딪힐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교차 스핀턴을 보이는 모습은 역시 신기합니다.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모든 카마로는 다 나온듯 합니다. 밝은 은색이 애쉬 그래이(신규), 짙은 회색이 다크 쉐도우 그레이(신규), 검은색이 턱시도 블랙, 카허 카젬 사장이 내린 빨간색이 볼케이노 레드입니다. 단 네가지 색상뿐이죠? 카마로의 상징 범블비 노랜색이 한때 웃돈을 주고 선택 가능한 인기 컬러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예 수입 자체가 되질 않네요. 대신 무채색톤 컬러가 많아졌으며, 기존 카마로SS의 메탈릭 그레이, 스위치블레이드실버는 삭제됩니다.


페이스리프트된 더뉴 카마로의 특장점을 PT하는 시간. 디자인은 쉐보레 신규 페이스리프트의 분위기를 빌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자랑하며, 실내 앰비언트 라이팅은 조명 선택지가 4가지에서 24가지로 늘어났고, 후방카메라 연동 디스플레이 룸미러, 쉐보레 신규 인포테인먼트 등의 신규사양이 기본탑재됩니다. V8 6.2리터 453마력 엔진은 기존 카마로와 동일하되, 변속기가 기존 8단 AT에서 10단 AT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짐카나 코스에서 처음 체험해본 더뉴 카마로. 전날 수도권 일대에 내린 눈이 간신히 녹은 나쁜 노면 상태를 감안해 운전의 자유도가 많이 제한되었고, 조금 전의 쇼런에서 타이어를 열심히 태우기 위해 순정 굿이어 이글F1보다 많이 낮은 급의 타이어(한국타이어 V12에보2)를 대신 쓰고 있어 성능을 평가하기보다는 가볍게 몸을 풀어보는 데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실내 전시차로 차분히 더뉴 카마로SS의 변경점을 살펴보는 시간. 기존 카마로가 트랜스포머 범블비 모델로 유명세를 떨친 5세대의 흔적을 계속 다듬고 다듬기만 했다면, 이번 카마로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꾀했습니다. 전면 범퍼, 보닛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과 공용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를 사진으로 봤을 때엔 많이 어색했었고, 지금도 사실 북미판매용 SS 이하 등급의 저가형 카마로의 마스크가 영 약해보인다는 느낌이지만,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SS등급 카마로의 실물을 보면 1억원대 수입 스포츠카 못잖은 강인한 존재감에 누구나 매력을 느낄만 합니다.


다만 기존모델도 충분히 멋져보이긴 합니다. 특히 신형 더뉴 카마로의 DRL 점등 형상은 미간이 좀 좁아보이는 느낌을 연출하여 좀 깬다 할까요..


헤드램프는 더뉴 카마로가 풀LED로 업그레이드되기에, 사양적으로는 더뉴 카마로가 더 앞서긴 합니다.


입체적인 타원형꼴로 점등되는 신규디자인 테일램프로 인해 뒷모습은 신형이 압도적으로 멋져보입니다.


쉐보레의 상징인 황금색 보타이 로고 대신 의외로 검정색 로고가 앞뒤로 적용되었죠.


...라고 해도 앞은 사실 검은색 로고가 아닌 그냥 보타이 형상의 구멍입니다. 더듬어보다가 깜짝 놀란 부분.


타이어는 앞 245/40ZR20, 뒤 275/35ZR20 굿이어 이글F1 런플랫이 순정. 차값은 성능에 비해 저렴하지만, 그걸 신나게 즐기다가는 타이어값에서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은 예감..


플레이밍 레드 컬러의 전시차를 전체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두고두고 보니 신형이 더 멋져진 것 같습니다. 사실 디자인 개인 취향을 떠나서 인포테인먼트 때문에라도 무조건 신형 사야됩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1억원대 스포츠카 못잖은 포스와 다르게 실내는 비교적 수수한 느낌입니다. 더뉴 카마로로 넘어가면서 달라진 점은 신규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후방카메라 연동 디스플레이 룸미러, 24컬러 무드라이팅 정도가 개선폭의 전부. 이전 세대 카마로(2010~2015)에 비하면 훨씬 많이 좋아졌지만, 디스플레이가 애매하게 꺾인 각도와 위치며, 공조 버튼 및 에어벤트의 남다른 배치와 형상 때문에 처음엔 적응이 조금 어려울듯 싶습니다. 붉은 스티칭과 가죽 마감은 블레이징 레드 외관컬러 사양에 한정되어, 79만원짜리 옵션으로 따라갑니다.


뒷자리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젠쿱은 잠깐이라도 앉아서 이동 가능한 수준이 됐는데, 카마로 뒷자리는 착좌 자세 자체가 안 나오더군요.. 뭐 그래도 패밀리 설룬 몸집을 넘볼 정도로 지나치게 비대했던 5세대 카마로 대비 몸집을 많이 줄인 현세대 카마로의 변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는 데엔 이견이 없습니다. 어차피 혼자 또는 둘이 타려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테니까요.


입구가 좁아서 실용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트렁크. 뭐 이것보다도 심각하게 불편한 트렁크 가진 FR 스포츠카들이 차고 넘쳤으니 이 정도는 봐 줄만 하죠.


기존 카마로와 성능제원상 동일한 V8 6.2리터 엔진(최대출력 453ps@5,700rpm, 최대토크 62.9kg.m@4,600rpm). 자동변속기는 대신 8단에서 10단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 이 10단 자동변속기는 GM과 포드가 공동개발하여 머슬카계 숙명의 라이벌 머스탱과 카마로가 공용합니다.

엔진은 공용하더라도 변속기가 달라졌기에 연비는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8AT 카마로SS가 도심 6.5, 고속도로 10.2, 복합 7.8의 공인연비를 가지는데, 10AT를 쓰는 더뉴 카마로SS의 공인연비는 도심 6.0, 고속도로 10.5, 복합 7.4. 복합연비는 오히려 10AT 더뉴 카마로 쪽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공인연비 측정기준에 그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을까요? 고속도로 크루징 비중이 높다면 아무래도 신형 쪽이 더 낫긴 하겠습니다만..


인스트럭터의 통제 하에 용인 AMG 스피드웨이 풀코스 2바퀴를 주행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전자장비를 켜고 달린다 한들 고성능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노면 온도가 많이 낮은, 심지어 눈도 덜 녹은 구간이 보이는 여건에서 타는 것은 그 자체로도 꽤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욕심은 많이 내려놓되 인스트럭터 선수님들의 완급조절에 맞춰 가능한 범위내에서 즐겨봤습니다.


다운사이징이다 뭐다 해서 아우디 RS5마저 V8 4.2리터에서 5기통 2.9리터 터보로 쪼그라드는 판에, 카마로SS의 V8 6.2리터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은 요즘 시대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하고 고마운 녀석이죠. 벤츠 63AMG 차들마냥 귀가 따가울만큼 시끄럽지는 않지만, 순정 기준 5천만원대 여느 국산/수입 고성능차를 가져와봐도 이 차만큼 매력적인 사운드와 리니어한 가속감을 선사하는 차는 없을 것입니다.

기존 카마로SS 대비 약간 소프트해졌다라는 이야기가 행사장 구석구석에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번 더뉴 카마로SS로 카마로 첫경험을 하는 제 입장에선 정말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생각보다 편하게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초에 천번 노면을 읽는다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후륜 고성능차 경험이 적은 제 입장에서도 차를 컨트롤하기 쉽게 만들어주었으며, 변속기는 업시프팅 반응만큼은 고가 스포츠카의 DCT를 연상케 할 정도로 칼같이 빠른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다운시프트 반응이 의도와 다르게 느린 느낌인데, 10단 씩이나 되다보니 공도에서의 크루징 시에는 좋겠지만 격한 트랙 주행 여건에선 마이너스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뉴 카마로SS에 새로이 추가된 라인록 커스텀 론치컨트롤 기능. 휠스핀으로 뒷타이어를 최적의 온도로 예열하여 제원상 0-100km/h 4.0초라는 불같은 가속성능을 숫자 그대로 이끌어내는데에 기여합니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 미디어 및 참가자들의 사용은 제한되었습니다.


https://youtu.be/JTohFwx9Ckk


프로 드라이버의 더뉴 카마로 SS 풀코스 주행 시간에 동승해보았습니다. 차간거리를 여유롭게 벌리고 주행하였기에 일반 참가자 주행보다 페이스가 훨씬 높았습니다.


쉐보레 더뉴 카마로SS의 가격은 단일트림으로 5,428만원(레드 인테리어 옵션 적용시 5,507만원). 5,027만원의 기존 카마로SS 대비 400만원 가량 가격상승이 붙었지만, 업그레이드된 내/외관 사양들과 가격대비 출력을 생각하면 여전히 심장을 뛰게 만드는 매력적 가격입니다.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튀는 컬러 선택권이 빨간색밖에 없다는 것이 그나마 유일한 흠이랄까요..

머스탱-카마로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이제 "머슬카는 앞으로만 달리는 싸구려 고출력차"라는 세간의 편견은 대차게 깨졌습니다. 카마로SS는 가격 대비 말도 안되는 고출력이라는 머슬카 본연의 장점을 유지한 채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유러피언 스포츠카 못잖은 라이드 앤 핸들링까지 모두 달성하였습니다. 더불어 10단 변속기와 실린더 디액티베이션 등의 도움으로 제법 감내할만한 고속도로 연비가 더해졌습니다. 배기량 비례로 붙는 세금과 엄청난 소모품비, 보험료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5천만원대라는 가격만 믿고 섣불리 접근할 차는 아니지만, "언젠가 한번"을 꿈꿔볼만한 현실적인 가격대에 이런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카마로SS는 축복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덧글

  • 카말 2018/12/26 11:36 # 삭제 답글

    성능은 모르겠는데 디자인은 이상엽 디자이너의 작품을 바탕으로 했던 모델들인 5세대 및 페이스리프트 전 6세대보다 확연히 퇴보한거 같네요.. 
    고출력 우락부락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날렵하고 새끈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래지향적 느낌도 아닌...
    이 세가지가 절묘하게 조화되어있는 머스탱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게다가 본판도 그냥저낭인 저 디자인을 가져다가는 말리부고 블레이저고 별 관련없는 온갖 군데에다가 어거지로 camaro inspired design...이래댄다는게...-_-;;;;;
    기아차가 K5고 스포티지고 출시할 때마다 stinger inspired design..이래대면 얼마나 웃길지.....
  • 아방가르드 2018/12/28 00:36 #

    말리부는 아예 카마로로부터 배웠다면서 광고도 나란히 찍었죠
    두대를 한꺼번에 광고하는 효과를 노린건가 싶긴 한데 역시 개연성이 애매하긴 하죠
  • 세렌디피티 2018/12/27 00:04 # 삭제 답글

    저도 카마로만의 정체성이 뚜렷했던 이전 디자인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바뀐 디자인은 핀트를 잘 모르겠네요...특히 전면부는 젠쿱 맨 마지막 모델이 자꾸 떠오르는...;;;;;
    그나저나 머스탱은 같은 자연흡기임에도 5.0L 446마력인데..카마로는 왜 6.2L라는 배기량에도 머스탱 5L와 같은 출력(447마력)밖에 못내는 걸까요..?토크는 차이나긴 한다만..
    카마로의 아이러니는 저 차를 워너비에 올릴 만한 경제력의 사람은 저 차의 유지비 감당이 안되고 실용성 면에서 배제되어 버리고
    반면 저 차의 유지비를 감당할 만한 사람은 저 차는 거의 쳐다도 안보고 훨씬 프리미엄급의 차량을 구매해 버린다는 거죠..
    머스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이콘이기라도 하지... 카마로는...
  • 아방가르드 2018/12/28 00:37 #

    사실 국내 기준 머스탱이 카마로보다 천만원가량 비쌈에도 머스탱 판매량이 더 많죠. 수입 스포츠카 전체로 놓고보면 머스탱도 718 박스터보다 판매량이 아래고..
    수입 스포츠카는 확실히 아무나 사지 않을테니 애초에 가성비가 중요한 영역이 아닌가보다 싶긴 합니다.
  • 세피아 2018/12/27 16:00 # 답글

    이대로 괜찮은건가....
  • 아방가르드 2018/12/28 00:38 #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패키징임에는 분명합니다
  • dhunter 2018/12/30 13:16 # 삭제 답글

    자동차세 연간 162만원... 이 차 타는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
    젠쿱 3.8 98.8만원과 비교하면 연간 타이어 1세트가 더 날아가는데 사실 3.8도 죽을거 같은데 저거 어떻게 모시는지 궁금
  • 아방가르드 2019/01/03 08:47 #

    타이어값과 세금을 생각하면 초기 가격만 보고 충동구매하기 어려운 차기도 하죠
    스포츠카 전용모델이라 보험료도 비쌀 것이고.. 쥬륵
  • 마로 2019/02/18 22:11 # 삭제 답글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쉬프트업은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은데 쉬프트다운이 영~~ 어리버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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