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로 돌아보는 야마구치~시모노세키 여행코스 (1편) ├ 일본 여행기




정규편성 비행기라곤 저가항공사 에어서울 1일 1편뿐인 일본 남서부의 야마구치에 다녀왔습니다. 렌트카로 썼던 마즈다 데미오 1.3의 시승기를 직전에 올렸는데, 이번엔 야마구치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가볍게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내식이 유료.. 점심을 못 먹고 비행기를 탄지라 어쩔 수 없이 4천원짜리 컵라면 소짜를 사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비행시간이 1시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기내식 욕심이 크게 없는 코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지방 소도시의 버스터미널을 연상케 하는 옛날 분위기에 작은 규모를 가진 아담한 야마구치 우베 국제공항. 한국인 관광객을 노려서인지 공항까지는 한글 안내판과 태극기를 제법 여러군데서 볼 수 있습니다.


렌터카 사무소 정도는 영어로도 좀 병기합시다.. 일본어 모르는 관광객 입장이라면 좀 당혹스러울듯 합니다.


벤츠도 일본자국차도 모두모두 윈터타이어를 낀 렌터카들. 시승기에서도 소개했듯 마즈다 데미오라는 소형차를 빌렸습니다. 여행 출발 이틀 전에 잡은 렌트카라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긴 했습니다.


숙소는 야마구치 우베공항에서 30여km 떨어진 유다온천 지역에 잡았습니다. 숙소인 센토코아 호텔은 이 인근에서 비교적 최신식 건물에 넓은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적어 한적한 공용 노천탕까지 이용 가능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다온천 지역은 전체적으로 시골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보통 도쿄,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만 여행 다니다보니 이런 시골 느낌도 새롭고 좋았습니다.


가볍게 야간 시내 산책에 나서봅니다. 유다온천 번화가엔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용 족욕탕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유다온천의 상징인 흰여우. 유다온천역 앞에 대형 조각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하가 기본인 한국보다는 비교적 따뜻했지만, 기상예보에 없던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야간에 돌아다니기엔 제법 쌀쌀한 동네였습니다.


피곤해서 별다른 관광지를 들르지 않고 일찍 자버린 첫날에 이어 둘째날은 주행거리 300km 가량의 알찬 일정을 꾸려봤습니다.


야마구치에선 윈터타이어를 끼우시라는 안내판이 도로에서 종종 보였는데, 눈길 쌓인 구간이 제법 많은 것을 보니 괜히 윈터타이어를 장려하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 목적지는 아키요시다이 동굴. 동굴 매표소까지 10분 정도 조그만 마을 골목을 따라 걸어들어가야 하는데, 유료주차장이 열걸음마다 일 100엔씩 비싸지는 고무줄같은 시세를 볼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 너무 비싸게 주지 말고 일 100~200엔짜리로 가급적..


이른 시간이라 상가는 대부분 닫혀있었지만, 그래도 거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여유로웠습니다.


아키요시다이 동굴로 들어가는 길


동굴 안엔 인공적으로 조각된 것 없이 그저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들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계단식 논 내지 여러장의 그릇처럼 우물이 된 곳이라거나, 10m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종유석 등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주요 스팟마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끔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구는 3억년의 터널이라는 테마로, 넓은 직진 오르막 구간에 지구의 역사를 벽화로 표현했습니다.


동굴에서 정상 코스에 하행 버스가 있으려나 하고 올라가봤는데 배차가 언제인지 알 방법도 없고,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도 아깝고 해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아키요시다이 동굴 입장료는 700엔, 별로 멀리 내려가지도 않은듯한 택시요금은 880엔.. 오래된 고물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 택시는 여기저기서 잡소리가 작렬하고 영 좋은 경험이 아니네요. 2020 도쿄올림픽에 앞서 토요타가 신형 LPG 하이브리드 택시 전용 모델을 내긴 했는데, 아직 지방까지는 보급되지 않은 모양인지 단 한대도 볼 수 없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북쪽 해안가의 오오미지마 섬으로 향합니다. 해안가 트레킹이 목적이었는데 국지적으로 비가 내렸다 말았다를 반복하던 여건이라 걱정이 많았네요.


오오미지마 해상알프스라고 검색되는 스팟을 향했습니다. 기본 주차비 500엔을 요구하는 관리인 아저씨는 자신의 인싸력을 자랑하겠다고 절 붙잡고 한 15~20분을 떠들고 팽이, 자전거 묘기 등을 보여주시던..


해안가의 풍경을 간단히 보고 돌아오는 스팟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입장료라고 생각하려 해도 제법 비싸긴 하죠.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채로운 바위 지형들이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날씨도 언제 나빠질지 몰라서 바닷가 풍경만 보고 빨리 돌아갔습니다.


풍경을 다 보고 나오니 트럼펫 연주에 맞춰 꼬리 흔드는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던 경비인 아저씨. 꼬리를 실제로 잘 살랑거리긴 하더군요..


해안가 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찾은 다음 코스는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 야마구치 일대에 주차를 위한 대기줄을 체험해본 유일한 곳이기도 하네요. 별도의 입장료는 없는 대신 주차비가 약간 발생합니다.


기둥의 작은 함에 동전을 던져넣는데에 성공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어 많은 일본인들이 동전던지기에 열중입니다.



123개의 기둥이 바닷가로 향하는 독특한 구조의 이 신사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신사로 꼽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시골길 경치를 즐기며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https://youtu.be/0XUKJz2tdKk


츠노시마 대교입니다. 왕복 2차선의 좁은 다리지만, 넓은 바닷가를 가로지르는 멋진 그림 덕에 일본에서 자동차 광고 촬영지로 많이 애용되는 곳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풍경을 감상하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늘 쨍할 때 낮에 왔으면 더 좋았겠지 싶네요 중간중간 비가 오기도 하고..


시모노세키로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러본 후쿠토쿠이나리 신사. 바닷가의 석양과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사진이 길어져서 시모노세키에서의 저녁과 그 이튿날 야마구치에서의 이야기를 따로 다음 글에서 가볍게 풀어보겠습니다.


덧글

  • eggry 2019/01/11 13:01 # 답글

    오홋 차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 그 신사군요
  • 제이 2019/01/11 16:36 # 답글

    크라운 컴포트는 아직도 현역 택시로 돌아다니는군요.ㄷㄷㄷ
    사실 정말 갖고 싶은 차 중 하나가 크라운 컴포트 GT-Z 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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