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 -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 모터쇼, 전시회




현대자동차는 프레스데이날 이례적으로 드넓은 전시부스를 심플하게 N, 넥쏘, 쏘나타 3개 테마로만 구성했습니다. 시판 모델은 국내에서 아마 가장 많을테지만, 보여주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취지였습니다. 다른 시판차들은 사실 킨텍스 인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실컷 구경할 수 있기도 하고요.


지난달 말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자세히 리뷰글을 썼던 일반 쏘나타 DN8 2.0 휘발유 사양에 대해서는 굳이 더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 승용 풀 라인업을 다 전시하고도 남을 공간을 이렇게나 넓게 쏘나타에 할애한 것은 사실 초여름쯤 다가올 또다른 쏘나타 라인업들을 소개하기 위함이거든요.


쏘나타 하이브리드. 4기통 2.0 휘발유 하이브리드를 유지하되, 복합연비 18.0km/L 수준의 지금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10% 이상 향상되는 20.0km/L 수준 복합연비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모두 16인치 기준이지만, 그래도 실현된다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아득히 뛰어넘을 연비가 될 수치인지라 상당히 기대됩니다. 더불어 루프에 배터리 충전용 태양광 패널도 마련할 계획이라 합니다.


쏘나타 터보. 이전 LF쏘나타와 달리 1.6T, 2.0T로 나뉘지 않을 계획이라 그런지 그냥 쏘나타 터보로만 이름이 붙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1.6T 휘발유 180마력 사양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입니다. 앞뒤 범퍼와 휠 디자인이 달라지고, 뒷쪽엔 싱글 트윈팁 머플러가 노출됩니다. 소문의 고성능 N스포츠 모델 때문인지 생각보다 힘을 빡 주진 않은듯한 모양새..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지 넥쏘는 넓은 부스를 따로 짜서 수소연료전지차의 구동 원리와 환경 기여 효과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전에 시승기도 썼던 적이 있고 하니 여기서 더 자세히 다루진 않겠습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아직 벨로스터N 이후 고유의 신모델이 없지만,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부스를 따로 크게 차렸습니다.


지난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현대 N페스티벌 쇼런에 사용된 실제 i20 WRC 랠리카. 티에리 누빌이 탔던 바로 그 랠리카는 그때의 행사 이후 한국에서 지속 보관중이고, 이런 류의 행사가 있을때마다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는 5월부터 열릴 벨로스터N컵 원메이크 레이스의 세이프티카입니다. 실제 벨로스터N컵 원메이크 레이스카에 준하는 기초 튜닝이 모두 적용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리버리는 TCR쪽에서 쓰인 i30N 패스트백 세이프티카의 분위기를 모사했네요.


벨로스터N 퍼포먼스 쇼카. 일반 벨로스터N에 온갖 근사한 튜닝파츠로 중무장했습니다. 외장 에어로파츠는 카본, 실내는 알칸타라로 둘러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으며, 피렐리 P제로 코르사 타이어, OZ 경량휠, 사벨트 버킷시트, EXT 쇼크 서스펜션, 알콘 브레이크 등 적용된 사양들의 단품값만 해도 상당히 비싸보입니다. 이런 식의 파츠값 엄청 비싼 튜닝 쇼카는 수년째 모터쇼에 출품만 하고 아직 현실화된게 없긴 한데, 벨로스터N을 계기로 이번엔 진짜 본격화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양하게 나온 N 브랜드 컬렉션. 필라와 콜라보한듯한 저 스냅백 모자와 셔츠 상당히 탐나네요..


G90L 리무진 외에 딱히 신차가 없는 제네시스는 시판차 매장을 펼쳐놓은듯한 분위기로 평범하게 부스를 꾸렸습니다. 셀카 잘 나오는 블링블링한 특별 공간이라든가, 사진인화/커피제공 이벤트라든가 뭐 전체적으로 평범했습니다. 다가오는 4월 뉴욕오토쇼에 제네시스 컨셉트카가 하나 새로 나온다는데, 서울모터쇼는 정말 그냥 의리로 나온듯한 느낌.


BMW와 겹쳐 프레스컨퍼런스를 듣지 못했지만, 기아차는 국내 메이커 중 가장 많은 컨셉트카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습니다. 우선 세계 최초 공개인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모하비는 2008년 데뷔의 오래된 몸이고, 유로6 디젤엔진으로 교체되며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바 있기에 두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름 유로6 적용 페이스리프트를 전후하여 SUV 붐을 틈타 판매량이 출시 초기보다 오히려 역주행한 차인데, 이번엔 거의 풀모델체인지를 연상케 하는 폭넓은 외관 변경을 암시합니다. 측면 도어와 후면 테일램프쪽 금형을 보면 영락없이 기존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임이 드러나지만, 전면은 2020년대를 바라보는 차답게 보다 화려하게 재단장했습니다. 타이거노즈 그릴을 헤드램프 부위까지 쭉 펼치고, 헤드램프는 4구 LED 타입으로 잘 담아냈습니다. 예전에 위장막을 쓴 테스트카를 보기로 저 수직형 DRL이 그대로 따라오긴 하는데, 그릴 안쪽까지 반복 패턴으로 채워지진 않고 헤드램프 부위만 세로 세줄 정도 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처의 스파이샷을 보니 실내도 거의 다 바뀌는 모양인데, 적어도 쏘렌토에 준하는 수준의 최신 편의옵션과 ADAS를 갖추고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유일한 국산 6기통 디젤 SUV긴 하지만, 편의옵션이 너무 없어서는 경쟁력도 부족할테니..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컨셉트. 서울모터쇼는 출품되는 컨셉트카들이 1~2년 전 것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참가 메이커들도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데, 이번 컨셉트카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비교적 따끈따끈한 컨셉트카입니다. 얇은 LED 헤드램프를 타이거노즈 그릴 형상의 큰 DRL이 감싸는, 위의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에서의 비슷한 디자인 기믹을 적용했고, 순수전기차 전용모델로써 공기저항 최적화를 위해 조약돌처럼 바디를 둥글게 다듬었습니다. 테두리가 없는 텍스트 타입 기아 신규 로고도 특이한데, 아직 CI 변경 관련 내용이 없는걸 봐선 조용히 그려넣고 간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내는 20여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쳐 연결한 특이한 대시보드가 인상적입니다.


세번째 컨셉트는 SP 컨셉트입니다. 사실 작년 부산모터쇼에서 나온 것을 재탕하는 것이라 좀 식상하긴 합니다만, 단종된 7인승 MPV 카렌스를 대신할 신규 SUV를 암시하는 컨셉트입니다. 스포티지와 스토닉의 중간쯤 크기가 될듯 하군요.


나머지 부스 공간은 쏘울 부스터, 전기차 2종(니로, 쏘울), 스팅어, K9 등 주력 신차와 전용 악세사리 라인업으로 단촐하게 꾸몄습니다. 현대차보다는 전시차 종류가 많지만 굳이 풀라인업을 전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공통적이네요.


한국지엠은 캐딜락 없이 쉐보레만 부스를 차렸습니다. 작년 부산모터쇼에서 가져온 트래버스 SUV, 콜로라도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를 하반기 시점으로 확정짓고, 추가로 대형 SUV 타호도 소비자 반응 엿보기 차원에서 가져왔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 GM이 미국 본토에서 한국차보다 오래전부터 잘 만들어온 영역이 대형 SUV인데,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로 틈새를 개척해 날아다닐동안 트래버스는 간만 보다가 너무 늦게 투입되는 느낌이라 매우 아쉽습니다. V6 3.6 휘발유 310마력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 사양으로만 들어올 예정이지만, 휘발유 SUV에 대한 공포(?)가 예전같지 않아 경쟁력있는 가격만 갖춘다면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어마어마하게 커보이는 몸집이지만, 사실 미국에서 이정도면 픽업트럭 주류 픽업트럭인 F-150, 실버라도 등에 비해 한체급 아래의 동생급으로 분류된다는 놀라운 사실.. 한국에서는 4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로만 수입될 예정입니다. 렉스턴 스포츠 휠베이스보다 더 긴 3,259mm의 휠베이스는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합니다. 쌍용차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의 짐칸을 잡아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을 최근 출시하여 콜로라도의 적재용량 1,170리터가 동급 최대가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레저활동 활용에는 충분히 넉넉한 수준.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기 위한 주행보조 옵션도 잘 되어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V6 3.6 휘발유 312마력 8AT 사양으로만 들어올 계획.


쉐보레 타호. 우리나라에도 SUV 인기가 커지다보니 서울모터쇼에서 먼저 국내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출품했다고 합니다. 미국영화에서 관용차로 많이 보이고, 실제 우리나라 정부나 미국 대사관에서도 업무용으로 종종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숏바디 타호, 롱바디 서버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대형 SUV는 실버라도 1500 픽업트럭의 바디온 프레임 구조에 승객석을 넓힌 구조입니다. 의외로 타호의 휠베이스(2,946mm), 전장(5,179mm)은 트래버스(각각 3,071mm, 5,189mm)보다 소폭 짧지만, 전고 1,890mm, 전폭 2,045mm의 어마어마한 덩치에서 오는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트래버스와 달리 기본 엔진이 V8 6.2리터 휘발유라서 연비는 훨씬 불리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형제차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우리나라에서 수년간 의외로 쏠쏠히 팔려오던 것을 보면 아주 무리수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020년에 나올 신형 SUV를 암시하는 구역. 트랙스의 후속이 유력할듯 합니다.


르노삼성은 정부의 LPG 승용차 구입 규제 완화에 따라 자사의 LPG 승용라인업 경쟁력을 전면 홍보하는데에 의의를 가졌습니다. 한편 향후 출시할 신차를 2종 가져왔는데, 우선 XM3 인스파이어 컨셉트입니다. 2018년 8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르노 아르카나 컨셉트를 기반으로 르노삼성 뱃지와 네이밍을 적용했습니다. 벤츠 GLC 쿠페를 연상케하는 미끈한 4도어 쿠페형 SUV 느낌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용하는 플랫폼이 다치아 더스터 등 중형 이하급 SUV 플랫폼인 것을 봐선 생각보다 많이 작은 느낌이 될 것 같습니다.


수입 상용차 르노 마스터도 13인승 또는 15인승으로 나올 승합 버전을 전시했습니다. 마스터가 지금은 3인승 밴 버전으로만 수입되고 있는데, 승합 버전이 좀 저렴하게 나온다면 현대차의 비싼 쏠라티를 부담스러워하는 수요를 많이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된 사양을 보면 인테리어의 고급감은 많이 포기하고 수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쌍용차는 별다른 미래형 컨셉트카는 없었지만, 신차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개조차들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코란도 신모델입니다. 2011~2018년까지 오래된 몸으로 버티느라 막내 SUV 티볼리에도 치이는듯한 양상으로 불쌍한 말년을 보내던 코란도C의 후속모델(코드네임 C300)입니다. 오래간만의 새단장을 하면서 길이와 폭을 늘리면서 높이만 낮추는 경쟁사들의 트렌드를 좇았기에 바디 형태는 훨씬 안정적이어보입니다. 전면부는 티볼리를, 측후면의 굴곡은 렉스턴을 닮았는데, 뭐랄까 이해할 수 없는 굴곡과 장식들이 많아 어지러워보이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익스테리어입니다.


다만 이 차에 끌리게 되는 동기가 있다면 바로 인테리어일 것입니다. 얇게 뽑은 에어벤트 라인이 인테리어 앞부분을 감싸듯 이어지는 세련된 느낌이고, 무드램프는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입체적인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출합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과 9인치 대화면 AVN 스크린 역시 이 차의 체급을 보다 높게 느껴지게 합니다. 솔직히 여기저기서 모 독일차, 모 한국차 등 경쟁사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흔적이 노골적으로 묻어나는 부분이 많지만, 경쟁사들은 상위 SUV들과의 서열 관계상 생략해버린 사양들을 과감하게 눌러담은 것이 코란도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 또는 2.2 디젤로만 출시되었던 전 모델보다 배기량이 줄어들어 1.6 디젤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 조합으로만 출시됩니다.


경쟁자가 마땅히 없어서 독주 중인 렉스턴 스포츠는 짐칸과 적재용량을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이라는 모델을 추가하였습니다. 비례감은 뭔가 이상해보이고, 90년대 애프터마켓용품을 떠오르게 하는 촌스러운 크롬 빵빵 세로그릴이 참 깨지만..


실내는 의외로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픽업트럭의 원조 나라에서 온 콜로라도보다 오히려 고급스러움과 마감품질은 훨씬 나았고, 이쯤되면 루프탑 달고 SUV처럼 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처음엔 쌍용차 내 최고 SUV라는 렉스턴을 픽업트럭화 한다는 것에 대해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 만들어놓으니 오히려 코란도스포츠 시절보다 반응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캠핑카 버전. 기존 승차공간은 1열까지만 둔 상태로 싹 없애버리고 거주공간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다만 거주공간이 차폭보다 넓기에 일반적인 미니밴이나 승합차 개조한 것보다는 훨씬 넓고, 렉스턴 스포츠의 사륜구동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봉고나 포터 개조한 우리나라에 많고 많은 애프터마켓 업체 개조차들보다 훨씬 좋아보이고요. 캠핑카 제작업체는 두성캠핑카라는 이름으로 따로 있지만 쌍용차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덧글

  • blackace 2019/04/06 02:46 # 답글

    -굿뉴스! / -왓? / 다치아 산데로가 영국에 들어온답니다!
  • JordanK 2019/04/06 14:02 #

    https://youtu.be/J41dx1mUhF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방가르드 2019/04/08 08:57 #

    조던님 가져오신 영상 보니 탑기어 3아재들 노화가 엄청 많이 진행됐군요 ㅠ
  • JordanK 2019/04/06 14:07 # 답글

    DN8 하이브리드가 나온 건 처음 봤네요. 다만 외관상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어서 보고도 넘긴 것일지도(...)

    ps.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실내 사진이 코란도의 실내 사진과 중복인 듯합니다.
  • 아방가르드 2019/04/08 08:57 #

    앗 실수군요.. 수정했습니다~
  • RuBisCO 2019/04/07 15:26 # 답글

    르노마스터 승합버전은 해외판 출고가 생각하면 별로 기대가 안되는군요.
  • 아방가르드 2019/04/08 08:57 #

    수동 달고 쏠라티보다 비싼 참사가 벌어지진 않았으면..
  • Platinum 2019/04/07 16:07 # 답글

    모하비는 전동 유압식 스티어링인데 과연...
  • 아방가르드 2019/04/08 08:58 #

    EPS가 있어야 쓸만한 ADAS 기능들을 모아담을 수 있을텐데요 정말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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