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쉐보레 콜벳 (C8) 공개, 보급형 페라리 호칭이 아깝지 않은 변화 ┏ 자동차 소식




미국GM 쉐보레가 스포츠카 콜벳의 8세대 풀모델체인지 신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콜벳은 1953년 데뷔 이래 7세대(C7; 2014~2019) 모델까지 쭉 프론트 엔진 후륜 구동계(FR)를 고수해온 차인데, 2020년형으로 데뷔하는 8세대 C8부터는 미드십 후륜구동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콜벳에 고성능 특성을 본격적으로 가미한 레이서 출신 엔지니어인 GM의 故 조라 아르쿠스 던토프(1909~1996)입니다. 그는 일찍이 MR구동 고성능 스포츠카 프로토타입 "CERV"를 두 종이나 개발했으나 사측의 반려로 콜벳 양산형으로의 반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의 꿈이 사후 23년만에 실현된 셈입니다.


지난 세대 콜벳들과의 연관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은듯한, 자유분방한 인상의 전면부. 좌우 에어 인테이크의 면적이 매우 커졌으며, 이제 더 이상 엔진을 품지 않는 전면 트렁크도 보다 낮은 위치에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100% 전면을 볼 때와 달리, 구동계 변화의 느낌이 확실하게 와닿는 쿼터뷰와 측면입니다. 그동안의 콜벳들과는 궤를 확실히 달리 하고, 앞펜더에 노란색 방패 로고만 달면 페라리로 착각할 만하겠다 싶은 날렵함이 돋보입니다.


부메랑처럼 조각된 측면의 가니시는 사이드 에어 스쿱으로 활용됩니다. 에어스쿱 안쪽에 도어 오프너 레버를 히든 타입으로 마련해 심미성과 에어로다이나믹 특성을 모두 향상시켰습니다.


래치 세 군데만 당겨주면 성인 남성 혼자서도 쉽게 분리 가능하다는 타르가톱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수동 탈착형 지붕은 지난 세대 콜벳을 계승하는 거의 유일한 특징. 지붕은 더블 버블 형태로 입체감 있게 디자인되었으며, 떼어낸 뒤 리어 트렁크에 알맞게 수납 가능합니다.


트렁크는 앞/뒤에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설명에 따르면 이정도 가방들도 수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리어 트렁크는 심지어 고스트 클로징까지 가능합니다.


100% 후면도 구동계의 변화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우선 글라스 커버 너머로 엔진이 대놓고 보이기도 하고, 테일램프 아래엔 열기 배출을 위한듯한 스쿱이 큰 사이즈로 뚫려 있습니다. 리어 디퓨저의 크기가 커지면서 번호판은 테일램프 사이로 위치가 올라왔습니다. 번호판을 달면, 특히 유럽이나 한국처럼 가로로 긴 번호판을 달면 조금 비례가 어색해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일단 두고 봐야죠.


미드십 후륜구동 배치로 인해 앞오버행이 길어지고, 전고 자체도 매우 낮다보니 과속방지턱 통과가 겁날 수밖에 없습니다. C8은 이 점을 개선하고자 프론트 서스펜션 리프트 기능을 마련해 최대 39km/h 속도에서도 2.8초만에 앞 지상고를 40mm 올릴 수 있습니다. GPS 좌표를 기준으로 자동 상/하향이 가능하다고도 하는데, 아마 미국 본토 전용일까요?


실내도 이제 대중브랜드의 스포츠카라는 스스로의 제약에 갇히지 않고 마음껏 멋을 부렸습니다. 계기반은 12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구성되었으며, 네모지게 생긴 핸들엔 Z 버튼을 두어, 엔진사운드, 스티어링, 서스펜션, 파워트레인을 각각 투어링/스포츠/트랙으로 커스텀한 뒤 바로 불러내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센터 스크린의 화면크기는 미공개지만 C7보다 해상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카본 또는 알루미늄 트림, 음성인식 컨트롤, 스마트폰 무선충전, NFC 기반 스마트폰 페어링 기능, 10 또는 14스피커 보스 오디오 시스템, 핸들열선, 운전/조수석 메모리시트, 열선/통풍시트, 퍼포먼스 데이터 레코더 등의 옵션도 제공합니다.


앉아보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사용 직관성이 떨어져보이는 일자 형태로 쭉 늘어진 공조 컨트롤러가 조금 걱정스럽긴 하네요.


시트 옵션은 GT1, GT2, 컴페티션 세단계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갈수록 스포츠 주행에 특화되며, 볼스터가 더욱 조이는 컴페티션 시트는 경량 설계로 트랙 주행을 돕습니다. 컴페티션 시트에도 열선/통풍기능이 모두 들어가는 점도 매력 포인트.


재래식 시프트 바이 케이블 변속기 대신 버튼식 변속기를 적용한 덕에 이렇게 운전자를 더욱 꽉 감싸면서 미니멀한 실내 구성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버튼식 변속기에 학을 떼는 스포츠카 소비층의 거부감 해소를 위해 R와 D쪽은 토글버튼 형식으로 조작하게끔 구성하여 조작 손맛을 보완했습니다. 대신에 수동변속기 옵션 선택은 C8 콜벳부터 아예 불가능합니다.


6가지 옵션 선택 가능한 실내가죽으로 인해 더욱 화사해보이는 덕분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소재 질감도 눈부시게 발전된듯 합니다.


LT2라는 코드네임의 V8 6.2리터 엔진은 최대출력 497ps, 최대토크 64.2kg.m 성능제원을 가집니다. Z51 퍼포먼스 패키지 옵션 선택 시 최대출력 502ps, 최대토크 65.0kg.m으로 향상 가능합니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만 존재합니다. 성능제원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Z51 퍼포먼스팩 기준으로 0-96km/h 3초 이하 수준의 가속성능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는 현행 C7 콜벳 최고사양 ZR1 765ps 사양의 0-96km/h 2.85초에 맞먹는 수준으로, 이미 기본 모델 수준에서도 어마어마한 성능 향상을 이뤘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Z51 퍼포먼스 팩은 미쉐린 PS4S 타이어,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브랜디드 브레이크 캘리퍼, 스포츠 서스펜션, 냉각계통 업그레이드, 하이퍼포먼스 배기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1,530kg의 가벼운 중량은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샤시, 카본파이버 커브드 리어 범퍼빔 등의 경량 소재 적극 사용에 기인합니다. 파이버글라스와 레진 소재로 만든 대시보드, 앞/뒤 트렁크 터브는 물 위에 뜰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쉐보레 C8 콜벳 스팅레이는 켄터키 볼링 그린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디테일한 가격표는 없지만 기본모델의 시작가격이 6만달러대임을 밝혔습니다. 기본형만으로도 500마력에 준하는 미드십 스포츠카가 6만달러대 스타트인 점은 실로 보급형 페라리 호칭에 걸맞는 차 아닐까 싶습니다. 이 차와 브랜드밸류와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포드 GT가 40만달러 넘는 가격에 한정판으로 줄 서서 사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콜벳은 정말 바겐세일 수준이죠. 정식 발매에 들어가고 컨버터블 및 Z06, ZR1 등 더욱 고성능의 파생버전 추가 출시가 기대되는 C8 콜벳입니다. 아 C8 멋있다! 아 C8 갖고싶다!


덧글

  • eggry 2019/07/19 22:36 # 답글

    아니 콜벳이 이렇게 고급스럽다니. 그래도 싸다!
  • 아방가르드 2019/07/23 22:49 #

    이상한 공조버튼 배치 빼고 다 맘에 드는듯요
  • 제이 2019/07/20 06:45 # 답글

    지인들과 C8 콜벳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공통된 의견은 가장 미친건 가격이라고..ㄷㄷ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0 #

    콜벳은 출력대비 가격은 늘 싼 미제 스포츠카였죠
    미드십으로 바뀐다 해도 생각보다 비교적 저렴해서 놀랐네요
  • FAZZ 2019/07/20 09:12 # 답글

    어이쿠 가격 이거 실화냐? 이런 소리가 바로 튀어나오네요.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0 #

    C6 이래 한국 수입이 계속 없었는데 이번 한국지엠은 의중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 Boris 2019/07/20 20:05 # 답글

    와. 직장인도 노려볼만한 가격대네요. 저기에 얼마나 더 붙여서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됩니다.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1 #

    한국지엠에서 들여올 가능성이 얼마나 높을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흠,,
  • 세피아 2019/07/20 21:37 # 답글

    가격 보소.... ㄷㄷㄷㄷ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1 #

    저도 놀랍네요
  • Eraser 2019/07/21 03:47 # 답글

    미드십인데 앞뒤 트렁크가 있는게 최초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파격적이네요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3 #

    저도 디자인만 보고 수납공간은 확실히 쪼그라들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앞뒤가 다 트렁크인건 놀라웠네요
  • zealcom 2019/07/22 15:09 # 삭제 답글

    아.. C8.....
    드림카 변경입니다.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3 #

    저는 Z06이나 ZR1 고성능 버전 나올때까지 참기..?!
  • 루루카 2019/07/23 12:11 # 답글

    정말 멋지게 잘 나왔네요~
  • 아방가르드 2019/07/23 22:54 #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좀 못나보이기도 하는데 스펙과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주는군요 ㄷㄷ
  • W16.4 2019/07/26 20:39 # 삭제 답글

    0. 정보 정리한 다른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3738684

    1. Z51 퍼포먼스 패키지 옵션 선택 시 최대출력 502ps, 최대토크 65.0kg.m으로 향상 가능합니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만 존재합니다. 성능제원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Z51 퍼포먼스팩 기준으로 0-96km/h 3초 이하 수준의 가속성능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는 현행 C7 콜벳 최고사양 ZR1 765ps 사양의 0-96km/h 2.85초에 맞먹는 수준
    //
    출력은 왕창 줄었는데, 가속은 비슷하네요.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2. 실내 거울 자리에 LCD를 달아서 후방 카메라를 보여주내요. 거울은 비상용으로 놔두고, 그냥 AVN에 보여주는 게 나을 텐데요.

    3. 6만불 시작이네요. MR 콜벳 얘기 처음 나올 때는 10만불+ 라고 했는데요.

    3. FR 콜벳은 단종인가요? MR 콜벳 얘기 나오기 시작할 때, 값과 특성이 크게 다르니 FR도 계속 찍는다고 들었는데요.

    4. 이번에도 AWD는 없나요?
  • 기냥기냥 2019/07/27 16:04 # 삭제

    Fr-Mr로 가면서 구동계 손실이 줄어듬(Mr은 드라이브 샤프트가없슴₩ 변속기 또한 더블클러치가 구동손실이 적음 단적인 예로 650마력 콜벳 c6 zr1과 550마력 포드gt(2006) 0-200, 0-300을. 보면 mr인 포드gr가 빠름
  • W16.4 2019/07/29 18:41 # 삭제

    1. 구동계 손실로만 보기엔 출력 차이가 너무 크네요. C7 ZR1 8AT 변속기도 구동 손실 별로 안 클 겁니다. 그리고 7MT는 변속 시간이 가속에 꽤 영향을 줄 겁니다. 보배에선, MR이 뒷바퀴 접지력이 훨씬 좋아서라네요.
    제 생각엔, 뒷바퀴 접지력 + MT 변속 시간 / AT 손실 , 2가지 영향이 클 겁니다.
  • W16.4 2019/08/04 16:59 # 삭제

    5. 콜벳이 FR을 버리고 MR로 바꿨습니다. 포르쉐는 언제 RR 버리고 MR로 갈까요?
  • 기냥기냥 2019/07/30 19:14 # 삭제 답글

    gm 8단 AT 구동손실 좀 많이 납니다.많이 좋아 졌다고해도 기존 오토미션에 비해 좋아진거지 더블클러치에 비하면 차이가좀 납니다. 실제로 ATS-v 휠마력이 300마력대 후반으로 나옵니다. zr1은 660마력정도 나올겁니다. 같은 무게 같은출력 이라면 구동손실 차이가 클겁니다. 0-100은 접지력도 관계도 크겠지요. 0-200, 0-300등은 구동손실과 공기역학이 크게 작용하지요.
  • 아너이너 2019/08/25 23:01 # 삭제 답글

    공조버튼 배치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거 전투기에서 영감받아서 그대로 적용 시킨겁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 오마르 2019/08/30 01:49 # 삭제 답글

    제발 수입 좀 하자 사자 캐나다 있을때 그감성 다시 느껴 보고 싶다 ...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 가로


이것저것

공지사항 겸 방명록 게시판 (링크)


『실시간 접속자 수』


『방명록』
Click Here

『Translate page into』
English l Japanese
contact to
carrera@hanmail.net

2018 대표이글루_auto

2017 대표이글루_auto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adsense

통계 위젯 (화이트)

24093068
25684
998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