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몬터레이 모터스포츠 리유니언 2019 (3편) ├ 자동차 이야기




다시 이어보는 몬터레이 모터스포츠 리유니언 후기입니다. 패독에서만 보이던 특이하고 희귀한 차들과 경기 장면들을 모아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유니언 행사간 라구나 세카 서킷 패독에는 온갖 비싼 수퍼카, 미출시 위장막 홍보차량, 심지어 경찰차까지 돌아다니지만 진주인공들은 따로 있습니다.



포르쉐 356. 경주용 쿠페 버전도 멋지지만, 저는 역시 356 하면 극단적으로 낮고 둥글게 말아붙인 윈드실드를 가진 스피드스터 버전이 가장 매력적으로 와닿네요.


포르쉐 듀라이트(Durlite) Mk III. 포르쉐 550 스파이더 사고차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차라고 합니다. 옆쪽의 오리지널 550과 비교하면 보다 유선형으로 재연출된 바디와, 전투기를 연상케 하는 외판 반광 소재가 인상적입니다.


1964 포르쉐 904. 718RSK의 뒤를 이어 나온 4기통 2.0리터 수평대향 엔진의 미드십 스포츠카입니다. 호몰로게이션용으로만 100여대 남짓 생산되어 매우 귀한 차 중 하나죠.


버전, 용도, 연식, 세대는 모두 다르지만, 모아놓고 보니 헤리티지 하나는 확실해서 매력적인 911 가족들.


포르쉐 959. 페라리 F40과 함께 80년대 가장 중요하고 진귀한 슈퍼카 중 하나입니다. 이게 두대나 한꺼번에 있는 그림을 보기 쉽지 않은데, 이곳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런지 RS. 50년대 포르쉐 스파이더, 마세라티 등 유럽 소형 스포츠카들을 모사하여 만든 코치빌드 자동차를 홍보하고자 따로 부스를 차렸습니다. 폴리시드 알루미늄 바디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망치로 직접 두들겨 모양을 냈으며, 4기통 공랭식 수평대향 159마력 엔진에 4단 변속기를 씁니다.


1910~1940년대 레이스카들도 당당히 한 클래스를 형성하여 경기를 달리러 갑니다. 맨 위에 41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1911년식 피아트 S74가 가장 오래된 고참입니다.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진기한 부가티, 벤틀리, 스튜드베이커, 패커드 등 100년 가량 나이 든 차들이 트랙을 힘차게 달리는 모습은 정말 진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59 페라리 TR 250. 극단적으로 낮은 윈드실드와 미려한 보디라인, 그리고 과시하듯 투명 커버로 노출된 12기통 엔진의 상단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1957 로터스 일레븐. 운전자가 차 안에 이렇게 꽉 차게 들어가보이는 느낌을 주는 차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전고 810mm, 전장 3,403mm, 전폭 1,500mm에 불과한 엄청나게 작은 이 차는 중량도 400kg대로 어마어마하게 가벼우며, 배기량이 1.1리터뿐인데도 몬자 서킷에서 스털링 모스가 낸 최고시속이 230km/h나 됩니다. 2시트 구성을 갖춘 일반형과, 헤드라이트와 조수석까지 없애버린 극단적인 레이스용 버전 등 여러가지 버전이 혼재했습니다.


1923 포드 모델T 디포 핵. 1,500만대가 넘게 생산되며 대량생산차의 기원같은 자동차로 역사에 길이 남은 차입니다. 헛간에 60년 넘게 버려진 채로 방치 중이던 차를 2013년에 복원하여, 외판은 낡은 느낌을 일부러 유지하되 언제든 주행이 가능하게끔 고쳐둔 상태입니다. 마음껏 만져보라는 문구가 참 멋지네요.


랠리 코스가 아닌 온로드 서킷에서 보니 느낌이 새로운 란치아 스트라토스.


알파로메오 줄리아 TZ. 60년대 유선형의 스포츠카 중 가장 좋아하는 차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아름답고 개성있는 외모를 가진 차입니다.


경기 뛰러 온, 또는 구경하러 온 다른 알파로메오 차들.


70~80년대 F1, 또는 포뮬러 포드 머신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사진은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72 쉐브론 B21


1979 롤라 T297


1999 파노즈 LMP



1970~2000년대 다양한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들도 클래스에 맞춰 참가 대기 중인 모습입니다. 승차석까지 오픈 타입인 예전 경기차들은 앞뒤 카울만 벗기면 구조가 거의 그대로, 쉽게 드러나죠.


1960 마세라티 티포 61 버드케이지. 200개의 튜브를 엮어 만든 독특한 스페이스프레임 섀시는 경쟁차들보다 단단하면서도 공차중량이 600kg대로 매우 가벼워, 새장(birdcage)이라는 별명과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위 차처럼 카모라디 레이싱팀이 썼던 흰색에 파란줄 리버리의 티포 61 경기차가 유명했는데, 훗날 엔초 페라리 기반 마세라티 수퍼카 MC12의 바디컬러에도 오마주로 활용되었죠.


1957 애스턴 마틴 DBR2/2. 앞서 소개드린 TR 250 페라리와 비슷한 느낌의 유선형 바디가 참 멋집니다.



벤츠 1세대 SL. 로드스터형은 경기를 위해 롤케이지를 매우 높게 보강했고, 300SL 걸윙 쿠페는 크롬 범퍼가 없는 것을 빼곤 최대한 원형의 아름다운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재규어 E타입 쿠페. E타입은 역시 시리즈I 초기 모델에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죠.


2002 페라리 550 GT1. 겉보기엔 일반 공도형 550 마라넬로와 비슷해보일 순 있어도, 내부 구조를 보면 투어링 레이스카 수준으로 광범위한 개조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차는 아니지만 너무 마음에 들기 리스토어된 폭스바겐 T-1 마이크로버스. 쿠션의 투톤 배색까지 맞춘 것이 참 독특해보입니다. 폭스바겐 비틀 모양을 닮은 저 둥근 눈의 초기형 T-1 마이크로버스는 소유욕을 자극하는 앤틱한 매력이 있습니다.


트레일러 아래 자리에 아담하게 쏙 들어가는 미니 컨버터블.


싱어 포르쉐(하늘색)와 오리지널 포르쉐(노란색)가 나란히 선 모습. 원작을 초월하는 재창작차의 위엄.. 물론 싱어 포르쉐의 가격은 엔진 사양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911 GT3 신차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값을 감당해야 하긴 합니다.


미국 서킷답게 햄버거나 핫도그, 칠리프라이 등의 패스트푸드가 주력입니다. 먹고 힘내서 본격적으로 관중석으로 경기 관람에 나섰습니다.


그랜드스탠드에서의 경기 관람 후기는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다.


덧글

  • FC 2019/11/05 00:12 # 삭제 답글

    날씨도 한참 좋을때고
    알파랑 포르쉐랑 좋아하는 차들만 다 모여있네 ㅠㅠㅠ
    맥라렌 옆 차도 궁금하고,
    오랜만에 들어와서 덕분에 좋은 구경 잘하고 감 ㅎㅎ
  • anywhom 2019/11/05 01:42 # 삭제 답글

    아 너무 눈호강 하고 갑니다. ㅎㅎ 귀한차들의 사진들이 쏟아지네요.
    저는 눈에 확 들어오는게 예거마이스터 포르쉐 934, 알파 tz, 알파 #13 빨노 쥴리아 네요.

    좀 전에 핫휠 550 마라넬로로 GTS를 커스텀 했었는데, 실차 사진을 봐서 넘 좋구요.
    (https://www.instagram.com/p/Bzw73mwANV1/?utm_source=ig_web_copy_link)

    유튭 굿우드 채널에서 히스토릭 레이싱 경주에서 엉덩이 짧은 레이싱 그린 녀석들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그게 다 로터스 11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싱어 포르쉐까지 참 덕질 끝판왕은 양덕이라더니 .. 미국이 참 대단합니다. ㅎㅎ
  • 세피아 2019/11/12 09:21 # 답글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진짜...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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