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3 크로스백 짧은 감상 ├ 자동차 사진들




시트로엥의 라인업명에서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DS가 강남에 독립매장을 차렸는데, DS3 크로스백이라는 신차 전시 및 시승행사가 있어 다녀와봤습니다.


DS에서 제일 크고 비싼 SUV DS7 크로스백을 먼저 구경해봅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싼타페보다 한참 작은 차긴 합니다만, 프랑스 차중에 이 정도면 제일 크고 비싼 차라고 볼 수 있죠.


테일램프는 마름모꼴이 반복되는 입체적인 점등 형상을 보여주고, 헤드램프도 내측 3개의 전구가 세레머니처럼 첫 작동 시 180도 나란히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연출하고, 상황에 따라 컬러 무드등도 별도로 켜주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가까이 다가서면 도어캐치가 전동 돌출되어 나오는 방식. 손으로 직접 모서리를 눌러서 빼야 하는 테슬라 모델3같은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죠.


실내는 그 어떤 차와도 닮지 않은 DS만의 개성으로 가득합니다. 마름모꼴 장식은 버튼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계기반까지 정교하게 적용되어 있고, 버튼과 스피커커버 등을 보면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듯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손에 닿는 소재 질감들도 감촉이 매우 좋습니다.


이제 서브컴팩트 고급 CUV인 DS3 크로스백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시간. DS3 크로스백은 2018년 가을에 유럽에 데뷔하였으나, 한국에서는 수입모델 인증절차가 늦어져 2019년 겨울에서야 한국 판매에 들어갑니다. 기본 시트로엥 모델 흔적이 역력히 묻어나던 DS3(해치백/캔버스톱), DS4, DS5와 달리, DS3 크로스백은 시트로엥 대중차들과 디자인적으로 완전히 다른 느낌과 개성을 풍깁니다.



매트릭스 LED비전 헤드램프는 전체적인 형상도 재미있지만 안쪽의 전구 배치도 독특합니다. 눈물 흘리듯 꺾여내려오는 LED 데이라이트도 상당히 재미있어보이고,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개성 강한 인상입니다.


2열 도어가 B필러를 향해 살짝 차고 올라가는 느낌의 독특한 디자인은 DS3 해치백에서 유래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매트릭스 LED 테일램프가 적용된 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해 훨씬 심플하고 편해보입니다.


소형차 플랫폼에서 기인한 SUV답지 않게 215/55R18는 무척 우람해보입니다. 트레드폭은 몰라도 편평비와 휠 인치수는 상당히 큰 느낌을 주죠.


DS7 크로스백보다 한참 동생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마름모꼴 장식과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처리로 특별한 느낌을 주는 DS3 크로스백의 실내


인치수는 작지만 나름 풀 디지털 계기반을 가졌고, RPM이나 연료 게이지를 최대한 얇게 뽑고, 속도계는 단순 숫자로만 표기하고, 트립모니터 면적을 크게 할애하여 마름모꼴을 테마로 한 개성 넘치는 화면 구성을 보여줍니다.



버튼과 에어벤트 모두 마름모꼴로 조각하여, 어느 차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 신기합니다. 모니터는 한국 내비게이션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심는 과정에서 유럽 안마당의 와이드 10인치 대신, 7인치 사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모니터 큰 대신 내비게이션 안되는 것보다는 작은 모니터에서나마 내비게이션 나오는게 훨씬 더 좋긴 한데, 베젤이 너무 넓게 보이는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DS7 크로스백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조작부가 독특합니다. 비행기 랜딩기어를 연상케 하는 시프트-바이-와이어 전자식 변속기 노브, 기어봉 주변으로 배치시킨 파워윈도 스위치, 그리고 모든 버튼과 조명 등을 마름모꼴로 조각한 모습이 멋집니다. 핸드폰 무선충전패드도 갖췄지만 대신 보조수납공간이 별로 없게 되어버리는 점이 아쉽군요


당연히 열릴 줄 알았던 이놈의 암레스트가 왜인지 꼭 닫혀있어서 더더욱 그렇고요.. 문의해보니 한국 인증과정에서의 이슈가 있어서 일부러 막아놨다고 합니다.


나파 가죽시트의 패턴도 상당히 특이한데, 전동 이동 기능 및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이렇게 작은차에 마사지 기능이 있는 차는 흔치 않죠. 대신 작은차라 그런지 전동 컨트롤 및 마사지 기능은 운전석에 한정됩니다.


에어벤트까지 심지어 마름모꼴을 고집합니다. 파워윈도 스위치가 기어레버 주위로 옮겨가서 도어트림 주변엔 별로 버튼이라 할만한게 없고, 대신 소형차 치곤 마감소재가 고급스럽고 넓게 잘 펴발라져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미니 5도어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인 2,560mm에 불과한데, 뒷자리 공간감을 평가하자면 미니 5도어보다는 조금은 앉을만 하다 싶은 정도입니다. DS3 해치백의 디자인 특징을 이어받아 볼록 솟아오른 B필러 외판 때문에 윈도 개방면적이 줄어들어 시각적으로 갑갑하기까지 해서 더 좁게 느껴집니다. 다만 소재의 고급감으로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으며, "비싼 소형차" 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미니에 비하면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트렁크 하단에는 보조수납공간이 별도로 없지만, 포칼이라는 고급 음향 브랜드의 우퍼가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내 한 바퀴 정도긴 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주행을 해봤습니다. 같은식구의 푸조 208 2세대와 같은 소형차 플랫폼에서 기인한 차다보니, 4기통 1.5리터 디젤엔진(130ps/3,750rpm, 31kg.m/1,750rpm)은 충분히 여유롭고, 8단 EAT8 자동변속기도 부드러움과 민첩함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다만 정차 중이거나 초반 가속을 붙이는 상황 등에서 4기통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느껴지는데, 디젤엔진이 선진국 쪽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는 요즘 여건을 보면 차라리 이왕 고급차 브랜드를 선언한 겸, 그냥 휘발유 엔진을 주력으로 했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차에는 매력적인 부분도 분명 많습니다. 드라이브모드를 스포츠로 설정 시 가상 배기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실내에서 인위적이지만 제법 멋진 엔진사운드를 연출해주며, 이 크기의 소형차 중 드라이브 어시스트 옵션은 최고 수준입니다. 스탑앤고 기능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기능, 능동 사각지대 경고 등, 들어간 드라이브 옵션은 중형차들도 놀라고 갈 수준. 컴바이너 타입 HUD에서 정보도 나란히 표시해주니 보기도 쉽고요. 디젤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개입 시의 반응도 부드러운 편이고요.


사진만 보고선 너무 이상하고 못생긴 눈매 때문에 관심도 안 가졌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그 어떤 차와도 닮지 않은 개성 넘치는 얼굴도 적응이 되는 것 같고, 손에 닿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마름모꼴 형상으로 고급스럽게 조각한 실내는 특히나 지금껏 경험해본 소형차들 중 가장 파격적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트림인 그랜드 시크 오페라가 2019년 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4,340만원인데, 일반적인 승용차들을 기준으로 하면 분명 비싼 가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패션카로 제법 많이 팔리는 미니에 비교하면 분명 빛날 부분이 많은 고급 컴팩트카라고 생각됩니다. 짧은 만남이 참 마냥 아쉬운 DS의 개성 넘치는 모델들이었습니다. 언젠가 장기시승차로 좀더 자세히 소개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 akanechang 2019/12/20 18:16 # 삭제 답글

    현대차도 개성을 넣고 싶어서 삼각떼 쏘나타 마름랜져 만들었는데, 디자인 기조 보니 일본보다는 프랑스 취향을 따라 가는 것 같네요. 그나마 실내는 전통(?)적이어서 나은데 본 내츄럴 프랑스는ㅎㅎㅎㅎㅎㅎ
  • 아방가르드 2019/12/28 22:26 #

    마름모꼴은 DS나 현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메이커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패턴인데, 버튼과 송풍구 형상까지 마름모꼴로 해버리는 DS는 참 과감한 것 같습니다.
  • Eraser 2019/12/21 02:53 # 답글

    독립된 브랜드라고 하는데 푸조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까 싶네요
  • 아방가르드 2019/12/28 22:27 #

    사실 DS7 크로스백, DS3 크로스백 이전까지는 시트로엥 모델로밖에 보여지질 않았는데, 이제 비로소 궤를 좀 달리 한다는 느낌이 나타나긴 합니다.
  • W16.4 2019/12/21 13:14 # 삭제 답글

    1.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가까이 다가서면 도어캐치가 전동 돌출되어 나오는 방식. 손으로 직접 모서리를 눌러서 빼야 하는 테슬라 모델3같은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죠.
    //
    시트로엥과 테슬라의 생산 품질과 신뢰성을 생각하면, 손잡이가 안 나와서 문을 못 여는 일이 꽤 생길 듯 합니다. 랜드로버는 변속기 다이얼이 안 나와서 차를 못 움직이기도 하지요. 정작 이런 짓 해도 끄떡 없을 렉서스도 안 쓰는 방식인데요.


    2. 럭셔리라고 비싸게 팔고는 싶은데, 투자는 하기 싫은가 봅니다. 주행성능도 럭셔리에 어울려야 할텐데요. 구동계와 서스펜션은 놔두고, 내외장만 바꿔서 럭셔리라 주장하네요. 심장병 FF + 토션빔 차량을 럭셔리로 파는 건, 브랜드 가치 넘치는 독일 3사도 못 하는 짓입니다. 벤츠가 해도 망할 일이지요. (도요타 경차에 자기네 뱃지 붙여 파는 럭셔리 업체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또 매장은 따로 꾸몄다니, 주행 성능에 돈 쓰긴 싫어도, 매장은 괜찮은가 봅니다.
    지난번에 시승기 써 주신 또 다른 프랑스 차도 똑같은 짓을 했지요. 주행성능은 그대로인데, 내외장만 바꿔서 럭셔리로 주장했습니다.
    토션6도 보면, 프랑스 회사들은 멀티링크 경험이 없어서,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구동방식이 FF 뿐이네요. 엔진도 휘발유 1.2 I3T, 디젤 1.5 I4 2가지 뿐이고요.
    https://en.wikipedia.org/wiki/DS_3_Crossback

    뒤 서스펜션은 토션빔
    https://www.topgear.com/car-news/paris-motor-show/ds-3-crossback-posh-suv-electric-power


    3.
    당연히 열릴 줄 알았던 이놈의 암레스트가 왜인지 꼭 닫혀있어서 더더욱 그렇고요.. 문의해보니 한국 인증과정에서의 이슈가 있어서 일부러 막아놨다고 합니다.
    //
    인증과 무슨 관계인지 신기하네요.

    4.
    이 크기의 소형차 중 드라이브 어시스트 옵션은 최고 수준입니다.
    //
    국산차보다도 좋은가요?

    5.
    디젤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개입 시의 반응도 부드러운 편이고요.
    //
    유럽 연비 측정은 ISG 덕을 크게 본다고 하네요.

    6.
  • 아방가르드 2019/12/28 22:30 #

    1. 미관상으론 좋을지라도 오류 상황을 가정하면 분명 리스크가 많은 방식이긴 하죠.

    2. 근데 유럽도 이제 CO2 배출량만 많이 늘어날 고성능 내연기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그러들고 있고, 북미 시장 근처에도 못가고 있는 PSA도 그냥 사실 기존 저배기량 파워트레인 공용하는게 현실적이긴 하죠. 파워트레인이 빈약하더라도 실내 소재로 극복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리도 의외로 이중접합 차음글라스 쓰고 있기도 하고요.


    4. 뭐 이만하면 괜찮다- 싶은 수준인데, 국산 내비맵 정보에서 과속카메라 정보 읽어다가 자동 가감속까지 지원하는 현대차그룹 것들보다는 여러 보조옵션에서 조금 밀리긴 하죠.
  • W16.4 2019/12/29 23:09 # 삭제

    2. 고성능 내연기관 만을 말한 게 아닙니다. 렉서스처럼 하이브리드를 써도 되고 (그런데, PSA에 하브가 있나요?) , AWD를 넣어도 됩니다. 토션빔은 멀티링크로 바꿔야 하고요. 주행 성능을 올릴 방법은 많습니다.
    그리고 독일 3사 유럽판도 고성능 엔진 들어간 트림이 많지요.
    PSA도 이런 건 알텐데, 아무래도 망할 가능성 높은 일에 큰 돈 (파워트레인, AWD, 서스펜션, 등) 쓰기는 싫은 듯 합니다. "독일 3사 럭셔시로 꿀 빠는 게 부러우니, 우리도 찔러는 보자. 하지만 어차피 망할테니, 돈이라도 아끼자." 는 생각으로 보이네요.
  • 어른이 2019/12/23 21:28 # 삭제 답글

    눈에 들어오는 개성은 있지만, 이쁘냐고 묻는다면 흠...
    ds7도 그렇고 ds로 독립되버린이후로 더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 아방가르드 2019/12/28 22:31 #

    단순히 튀어보이게 하기 위해 너무 과하게 장식적 요소들로 범벅한 느낌이 많이 보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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