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5천만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풀만 리무진 짧은 감상 ├ 자동차 사진들




벤츠 S클래스의 최고가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풀만 리무진이 올해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무려 9억 5천만원인데, 벌써 여기 전시된 한대가 곧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성자동차 강남 자곡전시장에서 잠시 일반고객 관람 가능 전시 기간을 가졌는데, 이 기간을 이용해 마이바흐 S650 풀만을 구경해보고 왔습니다.


마이바흐는 2000년대 초반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대적하기 위해 벤츠에서 따로 독립브랜드로 내세웠던 이름이었으나, 전용모델로 출시했던 마이바흐 57 및 62가 저조한 판매고에 세계 경기불황에 의해 쓴맛을 보고 브랜드를 폐지했습니다. 다만 마이바흐라는 이름은 벤츠의 기존 승용모델 기반 고급형 모델명으로 조용히 변경되었는데, S클래스 기반 개조차 두가지로 먼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전장을 기존 S클래스 롱바디 기반 200mm 가량 더 늘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그리고 전장을 6.5m까지 확장한 6시트 리무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풀만으로 나뉘게 됩니다.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마이바흐 라인업도 약간의 디자인 변경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일반 S클래스 및 AMG 모델은 가로줄 그릴을 유지하되, 마이바흐 모델은 보다 차별화된 마스크를 가지기 위해 마이바흐 영문레터가 그려진 전용 세로줄 그릴을 적용합니다.


일반 S클래스 롱바디 모델이 전장 5,246mm, 휠베이스 3,165mm이나, 마이바흐 풀만 모델은 전장 6,499mm, 휠베이스 4,418mm로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한번에 측면을 제대로 다 담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길이입니다. 휠베이스 수치를 보면 거의 중소형급 SUV 하나가 쏙 들어갈 만한 사이즈입니다. 게다가 전고 또한 일반 S클래스 대비 100mm 더 높아서, 헤드룸 여유도 보다 많이 챙겼습니다.


측면 유리는 4개 섹션으로 구분되며, 뒷자리 상석측 각 유리마다 위치한 전동 커튼을 통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정후면부만 봐선 일반 S클래스와의 차이점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풀만 로고는 따로 없고 마이바흐 로고만 얌전히 추가 적용됩니다. 뒷유리창에 엿보이는 거대한 파티션용 넓은 모니터를 통해 보통이 아닌 차라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겠으나, 이 차를 탈만한 사람들은 보통 전동커튼으로 뒷쪽 시야를 완전히 가리고 탈테니 이것을 바깥에서 캐치하기도 쉽지 않겠죠.


일반적인 승용차 타이어와 완전히 다른 방식의 사이즈 규격을 가지는 풀만의 전용 타이어. 벤츠 홈페이지상에 표시된 제원상으로는 앞/뒤 255/45R19 타이어를 쓴다고 하는데, 아마 이건 방탄기능 등 뭔가의 특수 타이어라서 제원이 다르게 표기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비싼 차다보니 실내를 구경할 수는 없었고, 그나마 틴팅이 어둡지 않은 차를 창가 너머로 구경해봅니다. 운전석측은 일반 S클래스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뒷쪽 VIP 승차구역과의 경계를 세우는 유리 파티션이 있다보니 의자 기울기나 슬라이딩이 뒷쪽으로 많이 이동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운전기사도 너무 키 큰 사람을 고용해서는 안되겠다 싶은 구성입니다.


겉으로는 잘 티가 나지 않지만 전고가 높아졌다는 사실은 뒷자리를 엿볼 때 알 수 있습니다. 높아진 천장 쪽에 시계, 온도계, 속도계를 표시하는 3개의 원형 아날로그 다이얼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운전석 파티션 바로 뒷쪽에 역방향으로 보조시트를 두어 총 6명이 탈 수 있는데, 역방향 보조시트는 편하게 접어올려 보조모니터를 꺼내 쓸 수도 있고, 아니면 주문할 때 아예 보조시트를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벤츠 공식 사진을 통해 대리체험해보는 마이바흐 풀만의 실내. S클래스에서 일부 부속들을 많이 공용하긴 하나,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고급감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신규 사양들을 보고 있으면 오래전의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 차 시절이 부럽지 않을 수준입니다.


실구매자에겐 별로 의미가 없을 5km/L대 복합연비. V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630hp/4,800-5,400rpm, 최대토크 102kg.m/2,300~4,300rpm 제원을 가지며, 0-100km/h 6.5초, 최고시속 210km/h를 냅니다. 가격은 6월 개소세 인하 기간 기준으로 9억 3천만원대지만, 개소세 원복 후의 정가는 9.5억 수준입니다.


자칭 최고급 대형세단을 만든다는 제조사는 많지만, 일반모델, 스포츠모델(63AMG), 쿠페, 컨버터블, 초호화 리무진까지 모든 것을 순정 판매모델로 커버하는 메이커는 롤스로이스/벤틀리 티어 밑으론 벤츠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독일 경쟁모델이 모두 최근에 세대교체를 거친 여건에서도 사실상 끝물인 W222 S클래스의 판매 실적은 건재하며, 다른 경쟁사들이 전혀 시도하지 못할 초호화 스트레치드 리무진으로 다시 한번 클래스 최고 지위의 차를 만든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보다 3~4억 넘게 비싼 차를 팔 수 있는 자신감은 벤츠만이 가능한 일이겠죠. 전장은 현대 카운티 버스(일반형)보다 길고, 운전기사의 탑승을 전제로 리클라이닝/슬라이딩이 제한적으로 설계된 이상 이미 전용 차고지 및 전용 기사를 둘 수 있는 어나더 레벨의 갑부들만 눈여겨볼 모델이고, 그래서 더욱 도로에서 만나기 힘들 모델이기에, 조금 부족하지만 이렇게 사진 리뷰로 소개해드려봤습니다. 강남 일대 부촌에서 최근 수퍼카나 초호화 고급차들이 많이 지나다니곤 하는데, 이 차가 위풍당당하게 도로를 누빌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벤츠 한성자동차 강남자곡전시장 : http://naver.me/5B5t5u5V


덧글

  • Eraser 2020/07/08 20:31 # 답글

    나름 최고급 세단이라서 z영역까지 찍을줄 알았는데 최고속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군요
  • 아방가르드 2020/07/12 23:02 #

    저거 한 3톤은 넘을텐데.. 300 이상 달린다면 멈춰세우는것도 문제지 싶습니다 ㄷㄷ
  • 스카라드 2020/07/11 11:26 # 답글

    요즘은 부유한 상류층도 세단 기종을 구입하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들었습니다. 갈수록 보급형 기종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
  • 아방가르드 2020/07/12 23:04 #

    부유층의 기호도 사실 SUV로 많이 옮겨가다보니 대형세단도 위축되고 있죠.
    반면 X7 Q8 우루스 벤타이가 컬리넌 등 전에 없던 비싸고 고급스러운 대형 SUV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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